gadget
새 iPad Smart Cover
2017년 iPad Pro 2세대와 함께 구입한 스마트 커버에 사용 흔적이 여실히 묻어나더군요. 실내에서 사용할 때에는 커버 없이 쓰고 (거치는 별도 거치대로 해결) 들고 나갈 때에만 사용하고 있어 찢어지는 등의 큰 손상이 있지는 않았지만, 마찰로 반질반질해진 모서리나 디스플레이와 맞닿는 극세사천의 보푸라기 등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습니다. 2년 넘게 썼으니 불가피한 일이죠. 서드파티로 가면 같은 디자인에 더 저렴한 제품도 있습니다만, iPad를 다른 가족구성원에게 넘겨줄 때 몇 종류 구입해 본 바로는 같은 플립 커버라도 정품 대비 아쉬움이 있더군요. 애플은 USB-C 케이블 하나도 저렴하게 내놓는 법이 없어 ‘애플세’라는 비아냥까지 있지만, 그래도 정품 케이스 라인업은 써본 바에 따르면 그 가격을 받을만..
iPhone 카메라 세대별 비교
아직도 관성적으로 이름에서 전화를 강조하지만 스마트'폰'이라고 부르지만, 이제는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종합 전자기기가 되었죠. 그러니 신제품 경쟁력 중 하나가 카메라 기능이라는 건 이상한 이야기가 아닐 겁니다. 기술 언론도 새 스마트폰이 나오면 종류별로 쟁여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나가는 게 정례화되었지요. 새삼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며칠 전에 2010년 초반 라이브러리를 뒤져보다가, 대낮에 찍은 사진인데도 배경에 엄청난 노이즈가 있는 걸 보면서 새삼 카메라 기술이 발달했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예전 사진 라이브러리를 열어본 김에 꺼내 보는 3G 시절(2010년) 사진. 2014년에 iPhone 세대별 사진 차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던데, 이제 와 보면 예상을 넘어선..
기기 사용의 흔적
iPad와 iPhone 하드웨어 모두 신제품 구입을 고려하다 보류했으니, 예전부터 쓰려고 고민했던 사용 중인 기기에 대한 이야기나 짧게 풀어볼까 합니다. 기술 언론은 물론 개인 또한 처음 샀을 때의 흥분과 기쁨은 온갖 방법으로 표현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게 내 몸같이 편해지고, 교체될 때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으니까요. iPad Pro 10.5인치 화이트스팟은 2018년 워런티 만료 직전에 한 번 교체를 받았습니다만, 지금 기기에도 나타났습니다(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일단 표시는 했습니다).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고질병으로 보이는데, 일부러 하얀 배경을 띄워 찾으려고 들여다보아야 나타나는 수준이어서 리콜 수준까지 공론화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iPad는 2019년 초까지는 디스플레이/로직보드..
Aukey 8-in-1 Type C 허브
미국 아마존에서 Aukey 8-in-1 Type C 허브를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허브는 5만원 내외이고, 10월 말에 끝나는 카드 해외결제 할인행사까지 감안하면 이득이 있어 조금은 충동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해외구매처 중 유니온페이를 받는 장소는 아마존뿐이라 이번 달이 가기 전에 구입. (반쯤 농담이지만, 해당 행사가 반반이었던 구매 여부를 돌아서게 했으니 반은 진담.) pic.twitter.com/QkZm2LJzJD— 나가토 유키 (@nagato708) October 20, 2019 목을 빼고 기다릴 제품은 아니라 하루에 한 번 배송 진행상황을 열어보는 정도였는데, 사흘째 아침에 메신저로 국내 배송사로 인수인계가 되었다는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아마존 AP..
iPhone 7 배터리 유상 교체
휴대 기기의 장기간 사용이 최근 기술계 화두 중 하나죠. 제가 iOS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때에는 이전 제품은 여러 가족 구성원에게 재분배되는 시스템으로 얼라어답터 충동을 충족하면서도 기기의 수명을 다하고 죽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새 iPhone 라인업 발표가 있었는데, 그 때문에 생각나서 가족 구성원의 아이폰 배터리 상태를 쭉 훑어봤습니다. 이제 실사용 근 3년차인 iPhone 7 배터리가 효율 80%로 ‘서비스’ 상태더군요. 현 사용자에게 슬쩍 물어보니 배터리가 예전같지 않아 항상 충전기를 옆에 두고 있다고 하고요. 문득 떠올라 3년 된 iPhone 7 배터리 상태를 열어보니 80%로 ‘서비스’ 분류로 들어갔네요. pic.twitter.com/PY7gNPKGFA— 나가토 유키 ..
MS 무선 900 세트 두번째 교체
2017년 구입한 무선 900 마우스 휠이 이번달 초부터 입력을 무시하거나 반대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틈새에 압축 공기-사실 공기가 들어있는 건 아니지만-를 불어봐도 차도가 없어 하드웨어 문제임은 짐작했지만, 택배 보내는 게 귀찮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입력이 심해져서 서비스센터에 접수하려니 추석 연휴로 인한 택배 중단 기간이 코앞이더군요. 결국 연휴 이후 첫 평일인 16일(월)에 접수했습니다. MS 하드웨어 서비스는 여러 번 받았지만 같은 제품을 두 번 보낸 건 처음입니다. 지난 번 택배 때 적절한 포장을 찾지 못한 일을 반면교사로 기본 패키지를 잘 보관해 이번 배송할 때 활용한 건 도움이 되었지만요. 월요일 오전부터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제품 PID를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