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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디스크 Z800 64GB 메모리 스틱
기가비트 인터넷 시대에 구시대적 접근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하게 자료를 옮기는 데에는 USB 메모리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에 구입한 USB 3.0 트랜센드 메모리는 한 번 깨져서 교품도 받았지만, 윈도우 설치 등 종종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개별 파일 용량이 커지면서 16GB 메모리로는 옮길 수 없는 파일이 생기더군요. 최근 몇 주에 두어 번 그런 상황에 처한 뒤 약간은 충동적으로 64GB 메모리를 구입했습니다. * Sandisk Z800(상단)과 Transcend JF780(하단) 측면 사진 및 벤치마크 예전 빨래통에 들어가 운명을 달리한 산디스크 메모리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고급라인을 계승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당 모델과 똑같이 USB 단자..
애플 iPad Pro 10.5인치
2015년 말, iPad 리프레시 사이클에 변화가 생기면서 반쯤 충동적으로 iPad Air 2를 구입한지도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올 초에 나왔던 iPad 5세대는 보급형 제품이어서 SoC 업데이트에도 큰 관심은 없었는데, 6월 WWDC에서 iOS 11과 iPad Pro 2세대 발표를 보고 나니 고민이 되더군요. 한국 출시까지 한 달 정도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저울질한 끝에 결국 출시일에 마음을 정하고 구입했습니다. iPad를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주문한 10.5인치 64GB 스페이스 그레이는 주문 단계에서는 1~2주 예정이었다가 정작 주문 후 메일에서는 2~3주 범위로 잡아주더군요. 조금씩 당겨진다는 말을 믿고 취소하지는 않았는데, 같은 날 저녁에 배송준비로 바..
Apple Airpods
애플 에어팟은 2016년 iPhone 7이 3.5mm 헤드폰 잭을 없애면서 함께 출시한 무선 이어폰입니다. 처음 발표했을 때는 콩나물시루같은 모양이 좀 웃기다고 생각했지만, 도저히 인이어 이어폰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오픈형인데더 연결선이 없는 진정한 무선 이어폰이어서 계속 관심은 두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확인해보니 에어팟은 아직도 6주 배송이군요. pic.twitter.com/wCiPn1B3IA— 나가토 유키 (@nagato708) February 11, 2017 하지만 12월 발매 이후 5개월이 지났음에도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6주 내 배송을 고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물량이 풀리면 사 볼까"라며 한 발 걸치고 있는 상태에서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에어팟을..
키보드&마우스 세트 구입
얼마 전 새로 맞춘 시스템은 초기 불량 없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009년부터 사용해 온 로지텍 키보드가 원치 않은 키 입력을 무작위로 집어넣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마우스 묶음 제품으로 마우스 배터리 교체주기가 짧은 (스펙은 6개월이지만 실사용에서는 2~3개월에 가까운) 것 외에는 크게 흠 잡을 데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우스 버튼이 고장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내구성은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의외로 키보드 쪽이 먼저 고장나 버렸네요. 혹시나 싶어 USB 연결부도 바꿔보고 위치도 바꿔봤지만 차도가 없어 며칠 조사한 끝에 MS 와이어리스 데스크탑 900을 구입했습니다. 로지텍 제품을 고려했지만, 리뷰를 보니 최근 로지텍 제품의 내구성이나 AS 절차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분..
데스크톱에 대규모 교체 단행
최근 올라온 글을 보면 짐작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2009년 처음 조립했던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교체했습니다. 꽤 오랫동안 고민해 온 문제인데, 3월 RAM 하나가 죽었을 때부터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부품 가격 추이를 보면서 DRAM 부족 추세로 인한 RAM 가격이 우상향이고, 이 상황은 단기간에 해소될 전망은 보이지 않았다는 게 결심을 굳힌 마지막 계기가 되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지금까지 운영하던 데스크톱도 절반 정도는 부품을 바꾸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사람 속을 썩인 VGA는 결국 세 종류나 갖추고 있게 되었고 뻥파워였던 파워 서플라이 교체, 심지어는 케이스도 한 번 바꿨죠 (지금은 이 케이스도 좀 신통찮아서 리셋 버튼을 전원 버튼으로 갈음했습니다만) 지난 번 조립에서..
2017년 첫 구입: 공유기
2017년 첫 구입은 ASUS 공유기입니다. IPTIME 공유기가 고질병인 전원 문제로 작동을 중단한 뒤 2012년 구입한 버팔로 공유기는 특별한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지만, 802.11ac 지원 때문에 새 공유기를 들일까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c 지원 기기가 대부분 모바일이고, 데스크탑은 유선으로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죠. 2017년 첫 온라인 구매인 ASUS 공유기와 이전에 쓰던 버팔로 공유기. pic.twitter.com/ru73KGH5ZO—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3, 2017 그러다 신년 서핑 도중 ASUS가 AC58U라는 보급형 제품을 출시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10만원 대로 ASUS 제품 치고는 저렴하더군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