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이누야마 아오이 커미션 두 장(체육복과 바니걸)

    이번에도 같은 캐릭터(이누야마 아오이) 커미션 두 건을 하나의 글에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2023년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702_96 작가 의뢰품입니다. 1월 12일 신청해 16일만인 1월 28일에 완성품을 받았습니다. 이번 리퀘스트는 신청서는 비공개였지만 결과물은 공개했는데, 진지하게 무슨 기준으로 공개/비공개를 결정하는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네요. (제 커미션 세계관에서는 운동에 진심인) 아오이가 신년을 맞아 운동하고 싶다는 친구들을 데려 왔지만 5분만에 질려버린 뒤 대화 삼매경에 빠져 있는 걸 보고 분노하고 있다는 상황 설정입니다. 다음 컷이 있다면 SD 느낌의 개그 연출로 두 사람의 머리에 혹이 튀어나온 채로 '잘못했어~' 같은 자막이 달려 있겠지요. 이 작가분에게는 세 번째로 ..

    SIG MCX(소녀전선) 커미션 두 장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의뢰한 같은 캐릭터-소녀전선의 SIG MCX-를 병합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불타는양파 작가에게 의뢰한 건입니다. '인상깊었던 2022년 커미션 그림 선발'은 당초 연말 블로그 주제였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트윗 스레드로 갈음했었는데, 지난 10월 의뢰했던 흉상 SIG MCX가 유달리 눈에 밟히더군요. 해당 작품을 소개하면서 흉상으로 신청한 게 아쉽다는 코멘트를 붙였는데, 그 순간 영화 "인셉션"처럼 그 키워드가 머릿속 심층 의식에 박혀 버렸는지 계속 눈 앞에 해당 주제가 아른거리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같은 작가에게, 여섯 자릿수 금액을 감수하고 반신으로 신청했습니다. 1월 8일 입금해 15일에 완성품이 나왔으니 딱 1주일이 걸렸네요. '검은 토끼의 해'(계묘년)라는 명분으..

    기물 파손한 가방

    이번 커미션은 작년 12월 29일에 신청했습니다. 당초 이번 달에 신청하려 했지만 카드 할인 관련해 말일 가까이 욱여넣은 건이었지요. 다만 얄궂게도 전표 매입은 나흘 뒤인 1월 2일에 이뤄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 2월 27일 만기였지만 최근 작가분 작업 속도가 올라가서인지 보름만에 완성본이 도착했습니다. 이번 캐릭터는 오랜만에 케모노 프렌즈의 가방입니다. 702_96 작가에게 의뢰한 걸로는 두번째입니다만, 공개 작품으로는 처음이네요. 자세한 배경은 없지만 바닥이 깨지는 효과만으로도 의도한 임팩트는 잘 전해지네요. 캐릭터의 미묘하게 당황한 표정도 매력적이고요. 참고로 '건강한' 가방 컨셉은 꾸준히 의뢰하는 커미션 컨셉입니다. 다른 캐릭터보다 커미션 빈도가 적은 이유는 문맥에 맞는 상황을 만..

    P90(소녀전선) 코스프레한 이누야마 아오이

    2023년 첫 커미션은 픽시브 리퀘스트가 아닌 개인 연락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작가는 커미션 중독되기 전인 2020년 한 번 의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달에 커미션 받는다는 소식을 보고 아이디어를 다듬기 전에 일단 오픈카톡으로 번호표부터 뽑았습니다. 부지런하게 움직인 보람이 있었는지 작가분 말씀으로는 첫 연락이었다고 하더군요. 이번 그림은 1월 4일 의뢰해서 5일에 받았습니다. 픽시브 리퀘스트의 달 단위 기다림에 익숙해서 개인 간 커미션일 때 결과물이 금방 나올때마다 수사적으로 흠칫 놀라고는 하네요. 이번 그림은 '코스프레 컨셉으로 다른 캐릭터 의상 입기' 연작으로 P90(소녀전선) 기본 의상을 입고 있는 이누야마 아오이입니다. 초안에서는 총을 넣을 생각이 없었는데 구도 협의 단계에서 추가금이 ..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소녀전선 커미션 두 장

    이번 커미션은 캐릭터가 달라 보통이라면 별도의 글로 쓰겠지만 이번 달에만 커미션 글이 다섯번째이고 올해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두 작품을 한 글에 소개하겠습니다. 굳이 공통 키워드를 찾자면 소녀전선 캐릭터를 '평범하게' 그린 작품이네요. 첫 번째 커미션을 신청한 작가는 지난 10월 pixiv 추천으로 우연히 발견한 작가입니다. 당시에도 리퀘스트가 열려있는 건 확인했지만 권장 금액이 최소 금액인 3000엔인데다 이전 작업 내역도 없어 전형적인 본인도 열어놓고 그 존재를 잊어버린 리퀘스트라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11월에 저보다 모험심이 강한 분께서 4천엔으로 신청서를 제출해 작품을 받아간 기록이 생겼더군요. 의뢰서 쓰는 입장에서 보면 그 두 배의 가격을 지불해도 이보다 미묘한 결과물을 내는 작가도 적지 않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