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정찰하는 SIG MCX(소녀전선)

    커미션 글을 시작하며 글버릇처럼 쓰는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이번 그림도 의뢰하기 전까지 잡생각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위협하고 있지만, 신청서를 작성하던 3월 즈음에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은 것만으로도 고점을 모르고 상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때맞춰 시작한 카드사의 유니온페이 해외결제 할인을 적용받기 위하여 새 체크카드까지 발급받았음에도 선뜻 픽시브 리퀘스트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지 않으면 100% 할인"이라는 금언을 되뇌이며 아이디어를 봉인해야 하나 고민하던 시점에 환율이 20원 넘게 떨어졌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만약 환율 상승세가 며칠 더 지속되었더라면 높은 확률로 마음을 정리했겠지만,..

    운동이 끝나고 셀카 찍는 SIG MCX(소녀전선)

    이번 작가분은 지난 8월 이후 두번째로 의뢰한 커미션입니다. 여기서 구구절절 풀어놓을 일은 아니지만, 두 달동안 기다린 커미션이 터지는 바람에 보상 기제로 신청하였습니다. 커미션 문의는 4월 18일에 드렸지만 대기자로 이름만 올렸고 실제 입금은 30일에 진행하였으며, 입금 12일만인 5월 11일에 완성본이 도착했습니다. 예상보다는 조금 오래 걸렸는데, 작가분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며칠 작업을 하지 못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I로 시작하는 소셜 미디어에 올려 수많은 '좋아요'를 받으려고 거울 앞에서 셀카 촬영하고 있는 컨셉입니다. 이를 살리기 위해 눈동자에 원형 조명 반사광도 표현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작가 pixiv). 커미션은 선입선출이 아닌 만큼 일부러 그렇게 배치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자랑스럽게 본인의 새 자산을 내보이는 P90(소녀전선)

    지난 2월, 픽시브 리퀘스트로 의뢰한 SIG MCX 그림 결과물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새 주제를 짜내서 의뢰 건수를 만들어야 할까 고민될 정도였는데, 다행히도 해당 글을 작성하던 시점에서는 리퀘스트가 닫혀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서면으로도 남아 있는 금전적 '피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uBlock Origin으로 숨기지 않은 pixiv 리퀘스트 일람을 매일같이 훑어보는 게 당시 습관이었는데(요즘은 좀 줄였습니다만) 3월 1일, 해당 목록에서 작가분이 다시 리퀘스트를 열어두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휴일이라 평상시보다는 조금 늦은 시간 잠이 덜 깬 상태로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는데 이를 확인한 순간 잠이 번쩍 깨서는 빠르게 신청사항을 써내려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스템 특성 상 요청을 보내..

    전투준비태세에 들어간 SIG MCX

    이번 작가분은 나름 사연이 있는데, 예전에 다른 분이 커미션으로 의뢰한 P90 그림을 본 이후로 특유의 개성적인 그림체를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7월 픽시브 리퀘스트 신청을 넣었지만 며칠이 지나도 회신이 없어 취소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안 받으면 그만이지' 하며 잊고 살았는데 지난 2월 본인 트위터에 Skeb으로 의뢰받아 작업한 그림을 올리시는 걸 보고 갑자기 작년의 실패 사례가 떠오르더군요. Skeb은 운영진이 공공연하게 작가 측에 유리하게 운영함을 천명하고 있어 의뢰하는 측에는 고역이라는 평이 많아 지금까지는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지사지하면 작가 입장에서는 그렇기 떄문에 Skeb 의뢰를 우선으로 챙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거 없는) 초심자의 운을 믿으며..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SIG MCX

    신청일 기준으로 따지면 이번 그림이 올해 7번째 커미션/리퀘스트 의뢰작입니다. 겨우 1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너무 달리는 게 아닌가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말처럼 나름의 명분은 있습니다. 올해 첫 커미션이었던 이누야마 아오이 그림이-글을 쓸 때에는 허니문 기간이어서 굳이 지적하지 않았지만-조금 미묘하게 나왔던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처음 의뢰한 작가라면 사전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안목이 부족한 내 탓이려니 하고 넘어갔을텐데, 이전에도 여러 번 거래해본 분이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이 더욱 컸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그림을 의뢰하던 즈음에 작가분이 슬럼프였던 모양이더군요. 납품을 끝내고는 한동안 소셜 미디어에도 두문불출해서 이대로 업계를 뜨는 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