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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zgesagt: AI 찌꺼기(slop)가 우리 채널을 죽이고 있습니다
Kurzgesagt의 최근 영상이 LLM 챗봇의 남용으로 인류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영상입니다. 1980년대 세탁소에서 최신 세탁기를 쓰는 걸 자랑하기 위해 '콤퓨타 세탁'이라는 이름을 붙었던 것처럼 뭐든지 AI, 챗봇, LLM만 붙이면 가치가 무한정 늘어나는 세태에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여서 블로그에도 공유해 보겠습니다.국내에서는 해당 채널이 대한민국을 예시로 선진국의 인구 감소 이야기를 다룬 영상(한국어판)을 만들어 주류 언론까지 언급된 걸로 유명하지만, 원래는 과학 정보 채널에 가깝습니다. 다만 과학의 범위를 넓게 봐서 철학/사회적 문제도 다루다 보니 인류의 인구 문제도 다루게 된 것이겠지요.같은 채널에서 2024년, "인간 혈관 길이는 10만 km"라는 정보..

2025년 9월 커미션 그림
이번 글 주제는 2025년 9월에 수령한 커미션 그림 일람입니다. 분명 월초에는 '이번에는 보낼 게 별로 없으니 예산이 남겠군' 하는데 막상 정리해 보면 예산을 꽉 채워 (솔직히 말하면 조금 오버해) 쓰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8월은 이미 두 달 전에 지나갔는데 말이죠. 🤔재미없는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고 하고, 첫 번째로 소개할 캐릭터는 "블루 아카이브"의 스미레입니다.이번 작품은 티타늄텐타클 작가에게 부탁드렸는데요 (기간은 9월 1일에서 10일).스미레(아르바이트) 의상 인연 스토리에 등장한 포징 구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이드 체스트 자세이지요.사이드체스트 포즈 블루아카 스미레 알바버전 입니다!커미션으로 그렸어요 pic.twitter.com/AH4eZc9udw— 티타늄..

iPhone 17 구입 후기와 1주일 사용 단평
이번 글에서는 iPhone 17 발표 키노트부터 제품 구입, 1주일 사용 단평까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한국 시간 9월 10일 새벽, 애플이 키노트로 iPhone 17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iPhone 15을 구입한지 2년이 지나서 갑자기 외적 이슈로 한국 제품 가격이 2배가 되거나 하는 '벼락 떨어지는 일'이 없었다면 살 예정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담담하게 공개된 정보를 읽었습니다.새 제품이라는 이유로 루머 단계에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Air는 공개 전에도 '굳이?' 싶었지만 키노트에서 eSIM 전용이라는 언급을 듣고는 누가 30만 원을 얹어 준다고 해도 거절할 정도로 제 관심사에서 멀어졌습니다. (참고로 올해 17 라인은 이전까지는 미국 한정이었던 eSIM 전용 제품 판매 지역을 확대했지..

미즈키 나나 베스트 앨범 발매 및 LIVE VISION 해외 공연 소식
오랜만에 미즈키 나나 관련 소식을 쓰는 느낌입니다. 새 베스트앨범 "THE MUSEUM IV"를 본인 생일에 맞춰 2026년 1월 21일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작 "THE MUSEUM III" 발매가 2018년이었으니 8년 만인데, 2~3집 발매 간격도 7년이었던 걸 생각하면 이상한 타이밍은 아니네요.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는 건 이전에는 별도 DVD/BD로 팔던 뮤직 클립(PV) 모음 'NANA CLIPS'를 별도 제품이 아니라 앨범 초회 한정판 특전 형태로 끼워 파는 형식으로 바꿨다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미디어 NANA CLIPS 8이 2019년에 발매되었는데, 2019년까지 이걸 별도로 팔 수 있었다는 게 일본 음악시장은 세계 트렌드와는 다른 속도로 흐른다는 방증인가 싶기도 합니다.ASIA TO..
여기는 오가닉 글만 올라오는 블로그입니다
유기농 글쓰기에 대하여팔로하고 있는 블로그에서 LLM의 도움을 받지 않고 쓴 글을 두고 '오가닉(유기농) 글쓰기'라고 부른다는 말을 보고 피식했는데, 텍스트-이미지 모델로 만든 픽셀 뭉치에 반하는 개념으로 '오가닉 그림'이라는 표현을 일부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걸 본 적도 있으니 첫인상처럼 이상한 수식어는 아니구나 싶습니다.읽으시는 분도 별로 없는 블로그입니다만,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은 아이디어부터 최종 윤문까지 직접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LLM 공습은 저 혼자 러다이트 운동을 한다고 뿅 하고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유행이 다 지났다는 메타버스나 NFT니 하는 것도 아직도 꿈틀꿈틀 살아있기도 하고), 1980년대 '콤퓨타' 세탁처럼 'AI' 딱지만 붙이면 2020년대 트렌드를 다 따라잡은 것..

블루 아카이브 관련 상품: 유우카 피겨, 아크릴 스탠드, GS25 상품
이번 글 주제는 지난달부터 받은 "블루 아카이브" 관련 상품 모음입니다. 그중 첫 번째는 하야세 유우카 1/7 피겨 "회계의 일상"인데요.해당 피겨 예약은 2024년 3월에 받았고, 정식 출시는 (예정보다 1달 늦은) 올 7월에 발매되었던데요. 다만 이 제품은 평상시와 달리 작년부터 예약한 게 아니라 국내 숍에 입고된 재고품을 구입했습니다.자체 쿠폰에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까지 소개하며 판촉하는 걸 커뮤니티 통해 접하는 바람에 8월 마지막주에 덜컥 구매했습니다. 사실 발표 당시에도 잘 만든 피겨라 생각하기도 했고, 마침 같은 캐릭터 넨도로이드는 있으니 근처에 스케일 제품을 하나 놔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주문했습니다.혹자는 블루아카 피규어가 너무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 '화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