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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hone XS 사용 2년을 앞두고 단평

    한국 시간 10월 14일 새벽, 지난 달에 이어 사전녹화 형태로 진행하는 애플 10월 행사에서 올해 iPhone 라인업이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행사 앞두고 쏟아지는 관련 소식을 읽다, 곧 2년을 채우는 iPhone XS에 대해 돌아보는 글을 써도 괜찮을 것 같아 글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2018년 11월에 쓴 단평을 다시 읽었는데, 당시 1주일이 지나도 불만이라던 무게는 이제는 완전히 적응했습니다. 홈 버튼 삭제와 Face ID는 당시에도 지적했듯 호사가들이 세상의 종말처럼 호들갑떨던 게 무색하게 잘 정착하였습니다. 물론 Touch ID와 홈 버튼 모두 아직도 현행 라인업에 남아있긴 하지만 전환은 완료되었다고 보는 게 맞겠죠. iOS 카메라는 망원에서 원하는 만큼의 광량을 보장받지 못하면 2x를 눌러..

    애플 9월 행사와 iPad Air 이야기

    애플 9월 행사는 하루하루 기준이 옮겨다니는 2020년답게 늘 이맘 때 나오던 iPhone 대신 iPad와 Apple Watch, 서비스 라인업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보통 개별 키노트로 일일이 글을 쓰지는 않는 편입니다만, 이번에 출시한 iPad Air 4세대는 한 마디 해야 할 것 같아 창을 열었습니다. 아직 iPad Pro(2020) 할부도 끝나지 않은 사람으로서 하반기 SoC 업데이트 한 것보다도 더 미묘한 기분. Air 256GB와 Pro 11" 512GB는 5만원 차이지만, 지금 고르라면 Air 64GB(78만원)를 갈 듯. https://t.co/x0vyFFXxV3— 나가토 유키 (@nagato708) September 15, 2020 아침에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충격적이었습니다만, 곰..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USB 메모리

    iPad Pro 때문에 USB-C 장비에 대한 필요성도 있어 호기심 반 필요 반으로 USB-A와 C 포트를 모두 제공하는 샌디스크 울트라 듀얼 드라이브 128GB를 구입했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포장 겉면에도 iPad Pro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을 홍보하더군요.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도 같은 브랜드의 금속제 제품이 입점해 있으니 자연스럽네요. 기존에 갖고 있는 USB 3.1 Gen 1 급 메모리와의 비교. 위에서부터 Transcend JE870(16GB)와 샌디스크 익스트림 Z80(32GB)인데, 민망할 정도로 크기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금속제인 USB-C 플러그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라스틱입니다. A-C 단자를 전환하는 몸통이 360도 회전해 피젯스피너처럼 돌리는 맛이 있지만 그랬다간 금방 고장날 ..

    한성 BK300 블루투스 키보드

    * 2023-09-10 추가: 해당 키보드는 사용 2년만에 고장났습니다. 전원이 켜지지 않아서 '배터리가 다 됐나?'라고 새 배터리를 넣었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더군요. 처음에 저렴한 가격으로 저를 홀린 이후로는 한 번도 마음에 든 적이 없어 소형 폐가전 수거함에 넣으면서도 눈곱만큼의 아쉬움도 없었네요. * 2021-05-26 추가 처음에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수준이었지만 사용 할 수록 만족도가 점점 떨어지는 특이한 제품입니다. 우선, 몇 개월 사용하다보니 키보드 프레임이 휘었더군요. 어느 날 키보드가 입력할 때마다 요란스레 덜컹거리기에 처음에는 애꿎은 책상 탓을 했는데 다양한 평면-심지어는 하드커버 책까지-에 얹어도 일관되게 흔들려 키보드가 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구입한..

    로지텍 M350 무선 마우스

    이제는 노트북 트랙패드가 (과장해서) 남성 반지갑만큼 커지고 감도도 좋아졌지만, 예전에 증명사진 크기로 구색만 맞추던 시절부터 사용하던 관성 때문에 노트북은 마우스 없이 못 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RF식은 동글이 USB 포트를 하나 차지하기 때문에, 휴대성 강조하며 USB-A를 양 면에 하나씩만 넣어주는 노트북에서는 너무나 귀중한 자원을 써 버리는 격이죠. 그래서 RF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도 블루투스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톱을 주력 컴퓨터로 바꾸면서 키보드/마우스 세트로 넘어갔고, 블루투스 마우스에 손이 가는 일이 줄었습니다. 2014년 구입한 MS 블루투스 마우스는 노트북과 함께 보관할 때 건전지 빼는 걸 잊어버려 건전지 누액으로 소형 전자폐기물로 보내졌습니다. 그래서 iOS 13.4에..

    USB 전력측정기 구입

    예전에 컴퓨터 소비 전력 확인 때문에 구입한 220V 플러그에 바로 끼우는 전력측정기(전기요금측정기)가 있는데, 자주 쓰지는 않지만 새 기기 들일 때마다 충전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등 제 역할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니 아예 USB 단자에 끼워서 전력/전압을 찍어볼 수 있는 기기도 판매하더군요. 예전에는 알리익스프레스같은 해외 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던 제품이었는데, 이제는 수요가 제법 있는지 한국에서도 레이블만 붙여 수입하고 있습니다. USB-A만 지원하는 제품은 1만원 밑으로도 팔지만 USB-C까지 찍어볼 수 있는 피젯 스피너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제품은 1만원대에 구입 가능합니다.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이걸 이 금액에 살 필요가 있을까 고민했지만 마침 네이버페이에 이벤트로 받은 포인트가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