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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커미션 그림 정리
한 달을 마무리하는 블로그 글 주제는 역시 커미션 그림 정리겠지요. 초안을 만들 때에는 이번 달에는 소개할 작품이 얼마 없겠네 했습니다만, 예전에 의뢰한 작품 만기가 이번달에 돌아온 건들이 적지 않아 첫 예상보다 갯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수령일 순이 아니라 보기 편하게 캐릭터나 작품 단위로 묶었습니다.가장 먼저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에서 첫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의뢰한 작품인데요(기간은 11월 11일~12일).피자 먹는 모습을 트레이너 스미레에게 들킨(?) 엔지니어부라는 콘셉트입니다. 이번달 말일까지인 파파존스 컬래버 때문에 피자가 소재로 등장했는데요. 초안은 다음 컷에 바로 운동 풀코스+건강식단(강제) 엔딩이었지만 역시 해피엔딩이 낫다 싶어 오늘은 치트데이였다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x파파존스 컬래버 후기
이번 글 주제는 블루 아카이브x파파존스 컬래버입니다. “피자를 정가로 먹는 사람이 어딨냐?”라는 기조 때문에 사은품 이전에 커뮤니티에서는 평가가 뚝 떨어져 버리기도 했는데, 마침 파파존스가 대리점 '갑질'로 공정위에게 가맹사업법 위반 과징금 선고받은 것도 이미지에 도움은 안 되었겠지요(물론 SPC 그룹이 만든 빵을 팔았던 GS25 컬래버는 잘 되었던 걸 보면 침소봉대에 가깝긴 하겠습니다만).근본적으로 덕질과 가성비는 물과 기름같은 조합이라 생각하지만, 랜덤 지급이라도 풀 세트로 다 모으지 않으면 성이 안 차는 '마니아' 분들에게는 민감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본론으로 돌아가서, 1차(10월 29일 주문) 행사는 배달비를 아끼겠다며 방문 포장을 선택했습니다. 마침 일정에 여유가 있어 반쯤 재..
미국 대통령 선거로 역전된 트위터 인수 내러티브(칼럼 번역)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야수의 심장'으로 당선에 베팅했던 머스크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글쓴이를 포함해) 머스크의 기행에 질린 사람들조차도 미국 국기에 경례하는 합성 이미지를 보고 기뻐할 자격이 있다고 쓴웃음을 지을 정도니까요. 이미 테슬라는 '수혜주'로 평가되어 이번 주에만 30% 가까이 올라 2년여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습니다.혹자는 금전적으로는 지난 2년 간 손해만 기록해 온 2022년 트위터 인수조차, 아직까지도 미국 정치권 담론에서는 큰 표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를 본인이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있었음을 감안하면 적어도 머스크 개인에게 있어서는 이익이라는 수정론적 해석까지 등장했는데, 꽤 흥미로운 시선이어서 해당 블룸버그 칼럼을 인용해 ..
괜찮은 탁상시계를 찾기 위한 여정
사실 '탁상시계 사기'가 글감이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일이 커져 글감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야기는 2021년 연말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로 받은 브라운 탁상 시계(첨부) 가 지난 달 건전지 누액으로 사망하는 데에서 시작하는데요.브라운 BC03 모델에서 디자인만 바꾼 제품으로, 가로/세로 78mm이니 원래 용도는 책상 앞에 놓는 시계이겠지만 저는 책장 위에 두고 공간 전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계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이틀 연속 청소-정확히는 먼지떨이로 먼지 제거-할 때 바닥에 끈적한 액체가 나와 있는 걸 보고 대체 뭔가 싶어 샅샅이 찾아보니 시계 뒤쪽에서 건전지 전해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더군요. 이미 내부는 처참해서 배터리와 시계 모두 적절한 방식으로 폐기처분했습니다(그래도 시..
10월 커미션 정리: 나가토, 스미레, 히나타, 아오이
10월 마지막 블로그 글 주제는 커미션 정리입니다. 지난 달 글에 실리지 못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받은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고, 엄격한 시계열을 따르기보다는 캐릭터나 작풍에 맞춰 묶었습니다.첫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맡긴 세계관 크로스오버 작품입니다(기간은 9월 19일에서 22일) 예전 같은 작가분께 의뢰드렸던 우이와의 크로스오버 후속작 느낌이네요.제 뇌내보정으로 서로 말이 잘 통할 것 같은 노아(블루 아카이브)와 나가토 투샷입니다. 지금은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지만, 또 뭔가 떠오른다면 나가토가 다른 키보토스 학생을 만나는 나가토 시리즈는 언제나 이어 볼 생각은 있습니다.다만 글을 쓰면서 떠올랐는데, 컬래버로 등장한 외부 캐릭터에게 헤일로가 생긴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이걸 준용해야 했었나라는 ..
Apple Pencil Pro 직구로 구매
지난주 iPad Air 단평에서도 썼듯이, Apple Pencil 스펙이 바뀌면서 올해 출시한 제품부터는 2세대 제품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 라이트닝 포트에 끼워 놀림감이 되었던 1세대부터 의무감으로 구입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고 캘리그래피 급으로 글씨를 잘 쓰는 것도 아니다보니 PDF 밑줄 긋기나 마인드맵 그리기 정도로만 간간이 사용해 이번에는 구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만약 사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USB-C 버전이나, 통칭 '짭플펜슬'로 불리는 유사품을 구입하려고 생각했죠.그런데 아직 Air에 지문도 많이 찍히기 전인 지난 13일, 미국 아마존에서 90달러에 Pencil Pro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림셈으로도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니 '이건 기회다'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