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네스프레소 로르 캡슐

    작년 사진을 정리하다 네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한 지 벌써 11개월이 지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따로 중기간 사용기를 쓰지는 않았습니다만,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네스프레소가 캡슐커피 업계의 스테디셀러라는 건 단순 마케팅이 아니었음을 온 몸으로 체험했다고 하겠습니다. 사용자가 많고 복제 캡슐도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보니-네스프레소가 버츄오 라인을 론칭한 이유 중 하나가 캡슐 독점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캡슐 선택지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처음 생각처럼 부지런히 새 회사의 캡슐을 시도해보지느 못하고 커뮤니티 추천 일리 캡슐과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을 번갈아가며 마셔 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커뮤니티 핫딜 게시판에 저렴하다고 올라온 캡슐 하나를 마셔보고는, 글을 남겨야겠다 싶을 ..

    2021년에 읽은 책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읽은 책 목록을 소개하는 것도 올해로 3년째네요(cf. 2020년 글). 콘도 마리에 정리법을 준용하여 읽어보고 마음에 와닿지 않는 책은 중고서점에 팔아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해에는 몇 년 전에 산 책을 종종 다시 펼쳤습니다. 그래서 처음 글을 시작할 때에는 새로 소개할 책이 얼마나 있을지 걱정도 되었습니다만 이는 기우였는지 제법 목록이 길어졌네요. "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제니 오스먼 지음)은 다양한 과학 탐험을 짧게 소개한 책. 책 한 권을 만들 수 있는 탐험 내용을 4-5쪽 정도로 소개해 깊이는 아쉽지만 가볍게 읽기는 좋습니다. 2000년대 이후 탐험 사례와 향후 이뤄질 탐사까지 소개해 주는 것도 장점. https://t.co/o5kz6CiejQ — Paranal (@..

    티스토리 스킨 변경(2021년)

    티스토리 스킨은 2020년 1월 마지막으로 바꾼 바 있는데, 오랜만에 티스토리 스킨 홍보 페이지를 살펴보다 괜찮은 스킨이 있어 변경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이전 스킨과 달리 크게 수정한 부분이 없어(트위터 oEmbed 추가 정도?) 심각하게 깨지는 글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혹여 발견하신다면 덧글로 연락 주시면 확인해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레이씨 안경닦이 구입

    지난 10월 애플 행사 이후 이전까지는 Pro Display XDR 나노 디스플레이 청소용 소모품으로 판매했던 광택용 천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는 공식 보도자료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변경이었지만 "충격! 애플의 가장 호환성 좋은 제품" 이라는 자극적 헤드라인과 함께 알음알음 소문이 나더니 이제는 8~10주 후에나 받아볼 수 있는 '인기 상품'이 되었습니다(천만원짜리 디스플레이 서비스 용을 상정하고 소량 비축해 둔 재고를 전 세계 유튜버가 구입하는 바람에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게 사실에 가깝겠지만요). 펼치면 약 15.5cm 정방형입니다. pic.twitter.com/r8dJ370ANA— 푸른곰 (@purengom) October 26, 2021 전술한 해프닝은 차치하고서라..

    오묘한 핫딜의 세계

    조금은 막연한 주제인 이 글은 같은 주에 겪은 두 가지 일 때문에 쓰게 되었습니다. 첫 사건은 지난달 말 구입한 앤커 나노 20W USB-C 충전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해 흥미가 동해 9월 27일 네이버 멤버십데이 행사에 맞춰 13,900원에 구입했지요. 주문한지 6일만에 도착한 USB-C 충전기. 한국 플러그 때문에 미국판만큼의 임팩트가 없지만, 20W 출력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파격적인 크기. (여담으로 택배를 기다리는 동안 할인 행사가 생겨 몇 천원 더 싸게 팔더군요) pic.twitter.com/GdihTkzxsx— Paranal (@nagato708) October 2, 2021 인용 트윗에도 썼듯 택배 지연으로 제품을 근 1주일만에 받은 데다, 제품을 기다리는..

    제가 사용하는 체크카드(2021년 기준)

    속칭 "핫딜"이라고 하면 당장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덥석 사는 사람들에게 "안 쓰면 0원이다"라는 말을 돌려주고는 하죠. 다만 필요한 소비 범위 내에서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건 나쁘지 않은 생각이겠죠.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복잡한 조건을 달고 크게 할인해주는 혜택보다는 적을지라도 모든 소비에 혜택을 주는 카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신용/체크카드 상품에서 '실적 제외 항목'은 날이 갈수록 길어지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악랄한 조건은 카드 혜택 받은 금액 제외라고 생각합니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아무런 혜택도 없는 지출을 일정 금액 채워야하기 때문. pic.twitter.com/zXxbYEzML0— Paranal (@nagato708) October 5, 2021 물론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