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입한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텀블러Tumblr 계정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삭제되었습니다. 사실 텀블러는 그렇게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이 아니어서 지인이 '갑자기 텀블러 페이지가 사라졌던데 어제[7월 4일] 인용 소개한 글 때문에 한 소리 들으셨냐'라고 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무단 전재로 번역한 글(참고로 소셜 미디어 마스토돈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이 신고당한 모양인데, 약관 위반으로 계정이 삭제되면 마지막 가는 길 메일 한 통이라도 보내줄 법도 한데 계정 삭제 사실을 깨달은 후 혹시나 해서 스팸함까지 찾아봤지만 통보는 없었습니다.
로그인하면 뜨는 차단 통보창에서는 이유를 알고 싶으면 고객센터로 연락해 달라는데, 이전 문단의 짐작이 맞다면 어차피 규정 위반이라며 복원해 주지도 않을테니 굳이 속 터지는 외국 고객센터와 키보드 싸움을 할 필요는 없겠지요(애초에 메일을 보냈을 때 사람이 답장이라도 해 주면 다행이겠지만).
이 글을 쓰면서 문득 제가 언제 Tumblr에 가입했는지 궁금해졌는데, 인터넷 아카이브가 처음부터 착실하게 기록했다면 2010년 경인 듯 하네요.
어제까지 Tumblr가 연결되어 있던 yuki.nagato.co 서브도메인은 나름 도메인 구입할 때부터 염두하고 만든 부분이기 때문에 이대로 없애고 싶지는 않아 Github Pages에 연결해 두었습니다. 이대로 플레이스홀더로 놔둘지 제대로 정적 사이트로 만들지는 현 시점에서는 고민 중입니다.
p.s. 티스토리 글은 2017년부터 일단 마크다운 형태로 저장은 해 두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첨부파일이 연결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