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한국씨티은행 신규가입 중단 소식에 떠오른 생각들
씨티은행이 2022년 2월 15일을 기하여 모든 상품 신규 가입을 중단함에 따라, 단계적 철수 위한 기존 고객 관리 기능만 남게 되었네요. 2021년 4월 씨티은행 본사가 전세계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국 사업을 정리한다고 했을 때에는 다른 금융사가 인수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금융 시장 판도 변화로 본인 앞가림도 힘든 시국에 다른 은행을 떠안는 모험을 하고 싶었던 곳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한 때는 카드사만 분리 매각한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결국 작년 10월, 씨티은행 측은 매각 없이 단계적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2013년 소매금융 사업에서 철수했던 한국 HSBC처럼 법적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지점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어머니께서 한국씨티은행의 전신인..

네스프레소 로르 캡슐
작년 사진을 정리하다 네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한 지 벌써 11개월이 지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따로 중기간 사용기를 쓰지는 않았습니다만,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네스프레소가 캡슐커피 업계의 스테디셀러라는 건 단순 마케팅이 아니었음을 온 몸으로 체험했다고 하겠습니다. 사용자가 많고 복제 캡슐도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보니-네스프레소가 버츄오 라인을 론칭한 이유 중 하나가 캡슐 독점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캡슐 선택지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처음 생각처럼 부지런히 새 회사의 캡슐을 시도해보지느 못하고 커뮤니티 추천 일리 캡슐과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을 번갈아가며 마셔 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커뮤니티 핫딜 게시판에 저렴하다고 올라온 캡슐 하나를 마셔보고는, 글을 남겨야겠다 싶을 ..
2021년에 읽은 책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읽은 책 목록을 소개하는 것도 올해로 3년째네요(cf. 2020년 글). 콘도 마리에 정리법을 준용하여 읽어보고 마음에 와닿지 않는 책은 중고서점에 팔아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해에는 몇 년 전에 산 책을 종종 다시 펼쳤습니다. 그래서 처음 글을 시작할 때에는 새로 소개할 책이 얼마나 있을지 걱정도 되었습니다만 이는 기우였는지 제법 목록이 길어졌네요. "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제니 오스먼 지음)은 다양한 과학 탐험을 짧게 소개한 책. 책 한 권을 만들 수 있는 탐험 내용을 4-5쪽 정도로 소개해 깊이는 아쉽지만 가볍게 읽기는 좋습니다. 2000년대 이후 탐험 사례와 향후 이뤄질 탐사까지 소개해 주는 것도 장점. https://t.co/o5kz6CiejQ— Paranal (@n..

티스토리 스킨 변경(2021년)
티스토리 스킨은 2020년 1월 마지막으로 바꾼 바 있는데, 오랜만에 티스토리 스킨 홍보 페이지를 살펴보다 괜찮은 스킨이 있어 변경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이전 스킨과 달리 크게 수정한 부분이 없어(트위터 oEmbed 추가 정도?) 심각하게 깨지는 글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혹여 발견하신다면 덧글로 연락 주시면 확인해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레이씨 안경닦이 구입
지난 10월 애플 행사 이후 이전까지는 Pro Display XDR 나노 디스플레이 청소용 소모품으로 판매했던 광택용 천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는 공식 보도자료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변경이었지만 "충격! 애플의 가장 호환성 좋은 제품" 이라는 자극적 헤드라인과 함께 알음알음 소문이 나더니 이제는 8~10주 후에나 받아볼 수 있는 '인기 상품'이 되었습니다(천만원짜리 디스플레이 서비스 용을 상정하고 소량 비축해 둔 재고를 전 세계 유튜버가 구입하는 바람에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게 사실에 가깝겠지만요). 펼치면 약 15.5cm 정방형입니다. pic.twitter.com/r8dJ370ANA— 푸른곰 (@purengom) October 26, 2021 전술한 해프닝은 차치하고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