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이것저것 AS를 받았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인터넷이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이상하게 로딩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더군요. 처음에는 고질적인 해외망 문제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국내 사이트에서 큰 그림만 불러와도 로딩이 걸리는 걸 보고 속도 측정을 돌려보니 다운로드만 10~30Mbps로 들쭉날쭉하게 나오더군요.결국 월요일 AS 접수를 하고, 오늘 아침에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포트를 바꾸고 리셋을 하고 전화를 몇 번 돌린 결과, 건물에서 중앙망으로 붙는 경로에 장애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오후에 장애 점검한다는 공지가 날아오더니, 이제는 속도가 정상적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여전히 해외망은 – 장애 있었을 때보다는 빠르지만 – 여전히 느리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그와 더불어 2014년에 샀던 MS 마우스에서 클릭 오작동 (눌..
저는 아직도 시계를 차고 다닙니다
2008년에 구입해서 햇수로는 7년째 차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 사이어 건전지도 두어 번 바꾸었네요. 그렇게 오래 차고 다녔는데도 매 달 일자를 바꿔주는 걸 잊어버리고는 하는데, 이번 달에도 닷새가 지나서야 날짜가 전혀 안 맞는다는 걸 알았네요. 사실 요즘은 핸드폰을 회중시계처럼 쓰기 때문에 손목시계는 잘 안 차고 다니죠. 하지만 청소년 때부터 습관적으로 차고 다녀서 그런지 저는 아직도 그냥 차고 다닙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안 차고 다니면 습관적으로 시간 보려고 손목을 드는 습관이 들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요즘 기술 시장에서는 손목에 찰 수 있는 기기 (“스마트워치”) 가 유행입니다. 단순하게 스마트폰 알림을 제공하는 Pebble에서부터 삼성도, LG도, 모토로라도, 심지어는 애플도 하나씩 ..
이 블로그에서 올해 많이 열람된 글
올해 사람이 가장 많이 유입된 글을 순서대로 보면늑대와 향신료 17권 (완) 외장 블루레이 ODD를 샀습니다 카메라 이야기 - 니콘 D80 노트북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애플 iPad Air최근 한 달 통계로 보면 네 번째에 있는 노트북 배터리 이야기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그 밑으로 노자키 군 블루레이 글이 올라가 있습니다. 사실 배터리 교체는 직접 한 것도 아니라 읽어봐도 크게 도움되는 정보는 – 배터리 가격 정도? – 없을텐데 말입니다. 제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지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말하기를 네이버가 외부 사이트에는 매우 박하다고 하죠. 여기서 한국 인터넷에 대한 진중한 토론을 내놓을 재주도 생각도 없지만, 정작 올해 제 블로그 통계를 보면 유입의 60%가 네이버입니다. 사실 ..
2015년도 무한도전 달력
받은지는 좀 됐는데 이제야 사진을 올립니다. 달력 사는 것도 8년째네요. 늘 사던 대로 걸이형 한 개, 거치형 한 개입니다. 걸이형은 기존의 양면 인쇄가 아닌 길게 한 면 인쇄입니다. 종이도 사진에서도 드러나듯 광택지고요.표지에는 5인만 나와 있지만, 내부 사진은 6인 모두 들어 있습니다. 탁상형은 세로가 긴 형태네요. 어떤 해에는 해괴한 디자인으로 달력을 보기가 힘들기도 했는데 올해는 그런 문제는 없네요.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걸이형은 한 면으로 길게 해서 상단 2/3는 사진, 하단 1/3이 달력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타벅스 2015년 플래너
올해도 대체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는 크리스마스 특선음료를 마시고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았습니다. 2014년 다이어리는 도저히 말도 안 되는 물건이라 결국 다이어리를 따로 샀습니다만, 올해는 몰스킨과 함께 만든거라 최소한 쓸 수는 있겠네요. 참고로 큰 건 주간, 작은 건 일간이니다. 큰 쪽을 쓰지 않을까 싶네요.2009년부터 매일 다이어리에 거창하게 일기까지는 아니지만 하루에 생각나는 걸 짧게나마 쓰고 있습니다. 일거수일투족을 다 써 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나고 나서 “언제 이런 거 하지 않았나?” 싶어서 앞뒤로 뒤적거려 읽어보면 당시 기억도 떠올릴 수 있어서 좋더군요. 다만 이제 와서 아쉬운 건 아날로그의 한계로 인해 정확한 시기가 기억 안 나면 계속 뒤적거러야 한다는 것과, 그마저도 아카이브를 보..
애플 이어팟을 주 이어폰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산 오르바나 에어가 한 번의 수리를 거친 이후 다시금 단선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사설에 보내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당분간은 아이폰 번들로 나오는 이어팟으로 대신할까 합니다.작년에 잠깐 써 볼 때는 그렇게까지 만족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막상 다시 써 보니 생각하던 것보다는 낫습니다. 소문대로 중저음이 좀 강하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들으면 그런 것도 크게 느껴지지 않고요. 게다가 음향 조절 유닛도 달려 있으니 요즘같은 날씨에는 요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