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애플 포토북: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애플이 지난 20년간 발매한 제품 사진을 수록한 포토북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를 내놓았습니다.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며 한국 가격은 소형(260x324 mm)은 23만원, 대형(330x413 mm)은 37만원입니다. 결코 싼 책은 아니지만, 커피테이블 책 크기의 도판 가격을 감안하면 유달리 비싼 것도 아닙니다. 애플 제품을 담은 포토북은 여러 번 만들어졌지만, 애플이 직접 제작에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조니 아이브는 서문에서 이 책이 애플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에 헌정하는 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스토어에 주문한 지 이틀만에 묵직한 상자에 담겨 도착했습니다. 건네 주는 배송원도 무거우니까 조심하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배송용 상자를..

    세 번째 마우스로 교환

    2014년 구입한 MS Sculpt Comfort 마우스는 크기도 적당하고 배터리도 오래 가서,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유광이라 자주 닦아줘야 하는 것 외에는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마우스 스위치가 약해져 한 번 클릭을 더블클릭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가절감 탓인지 요즘 마우스에서는 가격을 막론하고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아예 스위치를 따로 구입해서 갈아끼우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작년 초에도 같은 증상으로 교환을 받았었는데 얼마 전부터 또다시 클릭이 튀기 시작하더군요. 장마다 혹서다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 용산 서비스센터를 다녀왔는데 1년 사이에 센터를 이전했더군요. 이전에는 AS 센터를 만들고 남는 자리에 접수 공간이 있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응대..

    운전면허 정기적성검사

    2009년 운전면허를 땄지만 정작 운전면허는 신분증으로밖에 쓰지 않았습니다. 만약 지갑을 잃어버린다면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주민센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유로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휴대하고 있습니다. 2011년 면허증 발급 간소화 – 논란이 되어 다시 강화한다지만 – 소식을 접하고는 여러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올 초 적성검사를 하라는 통지가 날아왔더군요. 6개월이니까 넉넉하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가까운 경찰서에서도 접수를 해 주지만 1종은 신체검사(시력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 자료를 첨부하려면 병원을 찾아가야 하고 경찰서는 두 번 방문해야 하니 차라리 검사도 제공하고 바로 면허증도 발급하는 운전면허시험장이 나은 선택이겠더군요. 그래서 가장 가까운 면허시험장을 찾아가 절차를 밟았습니다. ..

    7년차에 접어든 데스크탑 컴퓨터 근황

    2009년 구입한 데스크탑이 있습니다. 린필드 i5-750에 4GB RAM 등 당시에는 무난한 사양으로 조립했죠.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이 컴퓨터에는 사연이 많습니다. 2013년에도 데스크탑의 굴곡에 대한 글을 썼죠.글을 쓴 계기가 된 새 케이스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마감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 분해할 때마다 팬 소음이 생겼다 없어졌다 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분해 이후로는 조용하네요. 한 컴퓨터에 무려 세 종류의 그래픽카드를 샀지만 아직까지도 잊을만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큰 마음먹고 새로 산 마지막 카드는 무작위로 화면 출력을 거부하기까지 했죠. 매번 글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에도 몇 번 문제가 있었고 현 시점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처음 VGA 교체를 위해 ..

    옛날 제품 관리하기

    2009년에 구입한 데스크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물건인데, 얼마 전에 CPU팬이 자주 돌아가서 뜯어보니 서멀구리스가 말랐더군요. 2012년에 다시 칠했으니 벌써 3년 전 일입니다. 문제는 그 때 썼을 구리스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버리지는 않았을텐데, 대체 그 때의 저는 어디다 고이 보관해놨던 걸까요. 지난번에도 그랬던것처럼 일반우편으로 받으니 주말 포함 5일 걸렸습니다. 서멀구리스를 다시 도포하자 팬이 노후해서인지 처음만큼 확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로드 걸어도 온도가 상한을 치지는 않더군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쿨러를 새로 사는 것도 웃기는 일이니 그냥 이 정도에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또 다른 옛날 제품으로는 30핀 커넥터를 쓰는 iOS 기기가 있습니다. 제가 쓰는 기기는 모두 라이트닝으로 넘어..

    도면통

    이번에 받은 포스터를 보관하기 위해 도면통을 샀습니다. 처음에는 A1 파일을 사려고 했지만 가격은 둘째치고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도면통은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도 그냥 놔두는 것보다는 먼지나 찌그러짐을 적게 해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대/중/소가 있는데 가장 작은 크기로 구입했습니다. 다만 지금이 설 주간 직전이여서 택배가 몰린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해 월요일에 주문해서 목요일에야 받았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조금 비싸더라도 큰 문구점에서 구했을텐데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도면통하면 떠오르는 그런 모양입니다. 뚜껑, 상단부, 하단부로 나뉘는데 상단부를 움직여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스터를 말아 넣고 나면 뚜껑을 끼우기 위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