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운전면허 정기적성검사
2009년 운전면허를 땄지만 정작 운전면허는 신분증으로밖에 쓰지 않았습니다. 만약 지갑을 잃어버린다면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주민센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유로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휴대하고 있습니다. 2011년 면허증 발급 간소화 – 논란이 되어 다시 강화한다지만 – 소식을 접하고는 여러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올 초 적성검사를 하라는 통지가 날아왔더군요. 6개월이니까 넉넉하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가까운 경찰서에서도 접수를 해 주지만 1종은 신체검사(시력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 자료를 첨부하려면 병원을 찾아가야 하고 경찰서는 두 번 방문해야 하니 차라리 검사도 제공하고 바로 면허증도 발급하는 운전면허시험장이 나은 선택이겠더군요. 그래서 가장 가까운 면허시험장을 찾아가 절차를 밟았습니다. ..
7년차에 접어든 데스크탑 컴퓨터 근황
2009년 구입한 데스크탑이 있습니다. 린필드 i5-750에 4GB RAM 등 당시에는 무난한 사양으로 조립했죠.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이 컴퓨터에는 사연이 많습니다. 2013년에도 데스크탑의 굴곡에 대한 글을 썼죠.글을 쓴 계기가 된 새 케이스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마감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 분해할 때마다 팬 소음이 생겼다 없어졌다 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분해 이후로는 조용하네요. 한 컴퓨터에 무려 세 종류의 그래픽카드를 샀지만 아직까지도 잊을만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큰 마음먹고 새로 산 마지막 카드는 무작위로 화면 출력을 거부하기까지 했죠. 매번 글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에도 몇 번 문제가 있었고 현 시점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처음 VGA 교체를 위해 ..
옛날 제품 관리하기
2009년에 구입한 데스크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물건인데, 얼마 전에 CPU팬이 자주 돌아가서 뜯어보니 서멀구리스가 말랐더군요. 2012년에 다시 칠했으니 벌써 3년 전 일입니다. 문제는 그 때 썼을 구리스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버리지는 않았을텐데, 대체 그 때의 저는 어디다 고이 보관해놨던 걸까요. 지난번에도 그랬던것처럼 일반우편으로 받으니 주말 포함 5일 걸렸습니다. 서멀구리스를 다시 도포하자 팬이 노후해서인지 처음만큼 확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로드 걸어도 온도가 상한을 치지는 않더군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쿨러를 새로 사는 것도 웃기는 일이니 그냥 이 정도에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또 다른 옛날 제품으로는 30핀 커넥터를 쓰는 iOS 기기가 있습니다. 제가 쓰는 기기는 모두 라이트닝으로 넘어..
도면통
이번에 받은 포스터를 보관하기 위해 도면통을 샀습니다. 처음에는 A1 파일을 사려고 했지만 가격은 둘째치고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도면통은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도 그냥 놔두는 것보다는 먼지나 찌그러짐을 적게 해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대/중/소가 있는데 가장 작은 크기로 구입했습니다. 다만 지금이 설 주간 직전이여서 택배가 몰린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해 월요일에 주문해서 목요일에야 받았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조금 비싸더라도 큰 문구점에서 구했을텐데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도면통하면 떠오르는 그런 모양입니다. 뚜껑, 상단부, 하단부로 나뉘는데 상단부를 움직여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스터를 말아 넣고 나면 뚜껑을 끼우기 위한 돌..
2016년도 무한도전 달력
무한도전 달력 구입도 9년차군요. 올해는 주문을 순차적으로 받아서 재고 관리 때문인가 싶었는데, 정작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그냥 팔아서 굳이 나눠서 배송한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경으로 찍힌 책을 보시면 느끼실 수 있겠지만 세로로 긴 편입니다. 작년 달력과 비교해 보면 사진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 그런 모양입니다. 뒷면에는 사진과 같은 컨셉으로 선화가 그려져 있고, 작은 글씨로 주에 상관없이 달력을 나열해 뒀습니다.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지만 걸이형 달력은 작년과 같이 일체형 유광으로 되어 있고, 날짜 글꼴이 바뀐 것 이외에는 2015년판과 같이 상단은 사진, 하단은 달력입니다.
스파이 브릿지 (2015)
1950년대 말~60년대 초 냉전 시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주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영화 상영 내내 차량이 폭발하고 애정관계가 생기고 싸움으로 일당백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닙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검은 사제들"이 개봉했고 해외 영화로는 "007 스펙터"가 개봉 예정이기 때문에 아마 오래 걸려 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이니만큼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제가 더 덧붙일 것이 없으니 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면, 영화 원제가 "Bridge of Spies"입니다.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글리니케 다리가 당시 서독 서베를린 미국 섹터와 동독 포츠담의 경계에 놓여 있어, 영화에서도 다뤄진 1960년 U-2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