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이영도 작가 신작 '오버 더 초이스'

    2017년 12월 민음사가 자체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브릿G"에서 이영도 작가의 새 작품 "오버 더 초이스"를 연재 형태로 올린다고 해 주목을 받았죠. 2012년, "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으로 냈던 "그림자 자국" 이래로 5년만의 새 장편인 셈인데요. 당시에 출판사 측에서 이런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영도 작가님 신작 연재 시작 전에,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간 꽤 오래 이영도 작가님의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과수농사에 관한 여러 비유가 있던 걸로 압니다. 비록 우스개라지만 실제 작가님의 집필과 무관한 사항이오니 작가님의 집필 활동 독려를 위해서라도 자제 부탁드립니다— 황금가지편집장 (@goldenboughbook) March 16, 2018 다만 엄격하게 따지면 편집부도 매 년 수확..

    무한도전 종영에 부쳐

    무한도전이 2018년 3월 31일, 563회로 종방했습니다. 오랫동안 황혼기에 정체해 있었기에 올 게 왔다는 느낌이 첫 인상이지만, 그래도 한 시대의 막이 내려갔다는 데 대한 심란함도 한 켠에 있네요. 상술했듯 무한도전이 황혼기에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한 갑론을박도 오래 이어졌습니다. 주로 자의/타의에 의한 멤버 이탈이나 시청자의 지나친 간섭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죠. 각 주장에 어느 정도의 근거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때가 되었기 때문에 끝난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표면에서는 설사 극지방에 서 있어도 해는 결국 지기 마련이니까요. 게다가 지상파 헤게모니가 허물어지는, 방송에만 집중해도 성과가 있을지 불확실한 시기에 외적 환경까지 고려해서 움직여야 했음을 고려하면 이만큼 버텨 온..

    만기 보험금을 이체받기 위한 여정

    지난주에 처음 보는 보험사로부터 우편이 와서 뜯어보니, 찾아가지 않은 만기 보험금에 대한 안내장이었습니다. 2017년 12월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이 출범하면서, 웹과 더불어 개별적으로 우편 통보 하는 규정이 있나 봅니다. 내용을 읽으니 떠오르는 게 있어 문서 보관함을 뒤져보니 만기 당시에 받았던 우편물이 아래쪽에 있더군요. 당시 웹페이지 인증이 잘 안 되어서 콜센터에 문의해봐야겠다고 생각한 뒤 잊어버렸죠. 회사명이 바뀔 만큼 시간이 흐른 데다, 그 동안 최소한의 법적 이자만 계상되고 있는 돈을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대표 콜센터로 전화를 했는데, 상담원 연결은 사람이 많다면서 대기열도 없이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선택지에 상담원 전화 예약도 시도해 봤으나 버그인지 입력 실..

    티스토리에 신설된 공유 버튼

    2016년 6월 티스토리가 게시물/코멘트 칸에 신고 버튼을 만들었는데, 예전 제로보드 게시판 스킨에서나 볼 만한 최소한의 이미지로 만들어져 불만이 있었죠. 해당 부분을 대체하는 스크립트가 여러 곳에 올라올 정도였으니까요. (이 블로그에서도 예전 스킨에서는 대체 스크립트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12월 - 이번에는 공지 없이 - 해당 위치에 공감과 공유를 추가하면서 좀 더 그럴듯한 레이아웃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유 버튼을 눌러보면 해당 서비스 아이콘이 박힌 오버레이가 뜨는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순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카카오 서비스를 첫 자리에 놓으면 너무 뽐내는 것 같아서인지, 아니면 중간에 몰아넣어 주목도를 높인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모바일에서 같은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

    불필요하게 사연이 길어진 제품 배송 이야기

    보통은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번에는 제품의 배송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1월 15일 발매하는 "NANA MIZUKI LIVE ZIPANGU x 이즈모대사봉납공연~월화지연~" 블루레이를 아마존에서 지난 10월에 예약했는데, 원래 미디어류는 해외 배송도 해 주지만 특전이 들어간 상품은 정가를 받고 일본 내에서만 배송하기 때문에 배송대행지 주소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11월 초에 메일이 왔더군요. DVD/블루레이 제품에 대해서 11월 한 달 간 빠른 배송(お急ぎ便)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당신이 주문한 제품도 해당되니 (제품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혜택을 받으려면 재주문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차피 배송대행이니 큰 이득은 없겠지만 무료로 빨리 보내준다는 데 거절할 이유는 없으니 재..

    티스토리에서 글쓰기

    티스토리에 올린 첫 글이 2009년 7월이니 사용한 지도 8년 째네요. 반 농담으로 티스토리가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지만, 자신들 주장처럼 지속적으로 개발할 의지가 있다면 블로그의 핵심 기능인 글 작성 시스템부터 노후하지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도비마저 플래시 종료 시점을 고지한 2017년에 파일 업로드에 플래시를 요구하는 건 방치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지난 몇 년 간 답답한 마음에 고객지원에도 문의해봤지만 미온적인 답변만 돌아왔었죠. 그래도 지난 8월 관리자 페이지를 개편하며 현행 웹 표준에 부합하는 글쓰기 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현재까지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티스토리로 이전하기 전부터 사용했던 Windows Live Writer를 사용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