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2018년 읽은 책 정리
책을 좋아하고 시간 나는 대로 읽지만, 그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데에는 소홀합니다. 서평은 고사하고 온라인 서점에 흔한 한 줄짜리 평가도 쓰지 않으니까요. 그나마 리디북스는 전자책의 특성 상 끝까지 읽으면 별점 매기는 창을 바로 띄워주기에 항상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 책을 다 읽고 괜찮다하면 트윗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서평의 대체재라고 하기에는 미진하지만, 짧고 간결하게 쓸 수 있으니까요. 다만 특성 상 흘러가 버리면 검색하기가 곤란하더군요. 그래서 연말을 맞이해 겸사겸사 올해 작성한 책 관련 트윗을 추려 두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우선 과학 분야에서는, 이강영 지음 “스핀”은 제목처럼 양자역학의 스핀을 주제로 역사적 배경과 그 의의를 설명한 책. ..
새 스마트폰 거치대를 구입했습니다
내 책상에서는 스마트폰이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플이 30핀 유니버설 독을 팔던 시절에는 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iPhone Lightning 독도 있지만 가격 이전에 받침대 없이 라이트닝 포트로만 지지하는 구조가 너무 신경쓰여 결국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몇 년은 당초 타블렛 거치용으로 만든 벨킨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얹어놓고 있었습니다. 받침대에 고무도 덧대어져 있고, 원래 타블렛용이니 튼튼하지만 타블렛 기준으로 만들어 하단 노출부가 넓기에 iPhone을 세로로 거치할 수가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이전에도 알림이 올 때마다 내용을 읽으려고 고개를 기울이거나 집어드는 게 편하지는 않았지만, XS 구입 이후에는 세로 상태로 놓아야 Face ID 인증이 되기 때문에..
도메인 관리 회사 이전하다 생긴 일
현재 사용하는 도메인 만기일이 가까워졌다는 메일이 도착해서, 혹시 회사 이전으로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검색해 봤습니다. 작년에는 다른 회사도 대동소이한 가격이어서 같은 회사에서 연장한 바 있지만 도메인 업계도 치열해서 가격 변동이 적잖은 곳이니까요. 도메인 비교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현재 이용하는 곳보다 약 4달러 저렴한 곳이 있더군요. 예전에도 한 번 회사 간 도메인 이전을 해 보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글을 쓴 걸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생각보다는 복잡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절차에 따라서 현재 회사에서 인증 코드를 받고 이동하려는 회사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도메인 이전 양식을 채웠습니다. 이후 다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인증 메일을 확인하라는 안내창이 뜨더군요. 해당 메일은 ..
폭염에 생각나는 오피스텔 일화
올해 여름이 유달리 더워 여러 이야기가 나오니, 몇 년 전에 살았던 원룸형 오피스텔 일화가 떠오르네요. 원룸 자체는 특이사항은 없었는데, 창문 방향이 서남향에 가까운 서향이었습니다. 해당 방향으로 주 창문이 향한 건물에 근무하거나 거주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석양이 끝내주게 잘 들어오죠. 여름에는 (표현 그래도) 유리온실이 되는 겁니다. 역으로 겨울에는 장점이 되어서, 보일러나 수도관이 얼어 터지는 일은 없었지만요. 첫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1년짜리 계약 끝나면 당장 다른 방향인 건물로 옮겨야겠다고 툴툴거렸지만, 정작 갱신할 때가 되니 이런저런 이유가 생겨 결국 3년을 살게 됩니다. 그 건물에서 지낸 마지막 여름은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좀 더운 해였습니다. 원룸 특성상 작은 다용도실 안에 보일러와 에어컨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18)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했는데, 초기 실적은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전 평론가 평가도 액션 영화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게 나왔으며 개봉 첫 주말에 미국에서는 6150만 달러, 해외에서는 9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29일까지 약 330만명이 들었는데, 전례로 봐서는 600~700만 정도는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가도 좋고, 직접 영화관에 가니 느낄 수 있었던것처럼 혹서로 인해 야외 대신 실내 활동으로 몰리는 경향도 있으니까요. 이번 영화는 전작과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마침 다른 이유로 가입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MI 시리즈가 올라와 있어 몇 주에 걸쳐 시리즈를 재감상했습니다. 다음은 해당 트윗 타래. “미션 임파서블”(1996)은 엄청나게 젊은 톰 크..
도메인과 닉네임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
도메인 연장 기일이 다가왔다는 메일에 도메인 관리 사이트에 접속해 비용을 결제하고 나오면서, 이 블로그와 도메인 간의 깊은 연관성이 떠올랐습니다. 2009년 티스토리에 쓴 첫 글이 당시 구입한 도메인 ngt.kr에 대한 이야기일 정도니까요. 해당 글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도메인은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나가토 유키를 2000년대 기술회사 스타트업마냥 어레인지(NaGaTo)한 것입니다. 마침 같은 해 TV 애니메이션 2기가 방영 중이었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에 대한 제 관심이 높았을 때였죠. 몇 년 뒤였다면 이미 존재하는 픽션 캐릭터에서 닉네임을 따 오지는 않았겠지만, 원래 삶이라는 게 타이밍 아니겠습니까. 비슷한 시기에 개설한 트위터 계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초에는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