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구입한 삼성 시리즈 9 노트북은 한동안 메인 컴퓨터로 사용했으나 2017년 새 데스크탑을 맞춘 이후로는 보조 기기로 옮겨갔습니다. 요즘은 TV에 영상 출력을 위해 사용하고 있지요.
며칠 전 윈도우 업데이트를 위해 슬리브에서 노트북을 꺼냈는데 대기 상테에서 디스플레이가 자꾸 어두워지더군요. AC 연결에서는 해당 설정을 꺼놨을텐데, 하면서 우측 하단을 보니 배터리 연결로 전환되어 있더군요.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플러그를 뺐다 끼웠는데도 변화가 없더군요. 다른 콘센트부터 심지어는 브레이커까지 확인한 뒤 AC 어댑터가 조용하게 명을 다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메인보드를 태워버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대체품 구입을 알아보니 오픈마켓에는 병행수입이나 같은 스펙의 호환 어댑터만 팔고 있더군요. 서비스센터에 연락해보니 센터 방문 이외에도 자재창고에서 바로 배송도 지원해준다기에 바로 결제했습니다.
윈도우 10 업데이트 때문에 노트북을 꺼냈더니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어답터가 고장나있어 결국 서비스센터에 하나 주문했네요. pic.twitter.com/yYsonhIa0l
—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y 2, 2018
5월 1일 노동절과 연휴 사이에 끼여서인지 택배가 기어다니는 경우가 있던데, 다행히도 발송자 측에서 우체국택배를 사용해 발송 하루만에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제품은 Rev 1.5, 새로 받은 건 Rev 2.0으로 되어 있는데 뒤쪽의 인증 스티커가 달라진 것 외에 무게나 크기에 차이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참고로 번들 어답터에는 Windows 7 시리얼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이 글의 초안을 해당 노트북에서 작성하였는데, 어댑터에도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는 파란불이 들어오고 노트북도 AC 연결로 충전되고 있다고 알려주네요. 2014년에 배터리 스웰링으로 서비스센터를 두 번이나 방문한 적도 있으니 전기 관련해서 사연이 많은 제품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