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사진 몇 장과 함께 보는 12월 근황
2년의 떡밥에 걸쳐 나온 아이폰을 8500원의 택시비를 들여가며 지른지도 벌써 두어 주가 지났군요. 정말 쓰면 쓸수록 대단한 녀석이다 싶습니다. 저번에 글도 올렸던 늑대와 향신료도 오늘 읽었는데, 역시 작가분이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십니다. 늑향의 경우에는 애니도 라노베도 괜찮죠. 물론 애니는 1기 쪽이 좀 더 낫긴 합니다.
미묘한 환율의 세계
월례 행사인 시리즈물 DVD 를 일본에서 맞이할 때가 되었습니다. 승인내역 보니 어제 부로 벌써 결제는 떼어가셨더군요. (아마존은 발송 하루 전에 결제는 항상 떨어가더랍니다) 그런데 금액이 좀 많아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 1달러 당 엔화 환율 저번 달에 비해 근 3엔은 떨어져 있는 게 아닙니까. 게다가 인터넷에는 이런 기사까지 있더군요 日정부, '强엔'에 환율 개입 시사(상보) – 머니투데이 2009. 11. 26. 이 말아먹을 놈의 비자는 왜 엔/달러, 달러/원의 이중환전을 해서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겁니까. 그나마 다행인 건, 계산해보니 최근 원-달러 환율이 좀 떨어져서 실 결제액은 비슷하게 나올 것 같긴 한데, 실제 돈 빼 가는 건 전표 나오고 은행영업일 3~4일 정도 뒤에 떨어가기 때..
사소한 불편사항
정말 별 것 아닙니다만, 생각난 김에 한 번 써 보는 전자레인지 이야기입니다. 설왕설래가 있지만, 몇 명이 살든 있으면 유용한 녀석이죠. 제가 쓰고 있는 제품은 이런 형태입니다. 이 제품은 작동 시간 설정이 전자식이 아닌 기계식입니다. 어차피 분과 초를 정확하게 재면서 음식물을 돌리는 건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지만, 소소한 데서 사람을 귀찮게 합니다. 바로 1분 이하 시간을 설정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눈금은 표시되어 있으나 정작 1분 눈금으로 맞춰서 돌리면 10초 정도 돌다가 작동이 안 됩니다. 저가형이라 타이머라 그렇게 미세하게 감기지 않는 건지, 애초에 저런 방식의 한계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냥 대충 2분 정도 돌려놓고 어림짐작으로 중단하거나 별도의 타이머를 사용합니다..
2009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상품 - 머그컵
제가 생각해도 저와는 안 맞는 코드같지만, 괜히 백화점 가서 머그컵 같은 걸 뒤집어보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선물이라는 따뜻한 문화가 있는 거겠지요. 막상 사면 막상 쓸 데가 없다는 현실 때문에 선뜻 사지는 못하는, 이상한 데서 소심한 성격이라 말이죠. 발색도 잘 되어있어서 예쁘긴 한데, 약간 무거우면서도 실제 두께는 얇은 편이라 씻다가 깨먹을까봐 무서워서 아껴쓰고 있네요.
2009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컵
아직 11월인데 말이죠. 매년 디자인은 다른 모양입니다. 참고로 아이스 담아주는 플라스틱 컵도 겨울 버전으로 바꿔놨더군요. 다시 한 번 스탬프의 무서운 마력에 빠져들 시간입니다. 근데 사실 작년에는 다이어리 받아놓고도 안 썻죠. 올해는 다른 다이어리 안 사고 저거 써야겠습니다.
Mysterious Amazon Japan
왜 단일배송으로 선택해도 나눠서 보내주는 걸까요. 이런 식으로 여러 개 주문할 일이 없어서 여태 몰랐는데, 위의 이미지 보면 아시겠지만 이틀 차이 (10/28 & 10/30) 임에도 나눠서 보냅니다. 이 방식의 장점 중 하나라면 배송비는 따로 안 받고 나눠지기 때문에 (1/n 은 아닌 듯 합니다) 조합만 잘 맞추면 비싼 아마존 배송비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거죠. 설마, 외국으로 보내는 거라 선심 써주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