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4월 3일에 발매 예정인 iPad 때문에 꽤나 시끄러운데요. 저도 키노트에서 처음 발표했을 때는 “음?” 했는데 이제 실 기기가 뿌려지고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니 의외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모락모락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북 용도로 쓰는 게 괜찮을 성 싶어서 말이죠.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Kindle이 꽤 잘 팔리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몇 종류의 이북 기기가 출시되었음에도 시장에 큰 만족을 주는 기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죠. (정확히 말하면 컨텐츠의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해야겠죠.) 그나마 최근까지 이슈가 되었던 인터파크의 biscuit은 시작부터 기기 발송이 지연되는 등의 요소로 삐걱대고 있고요.
일단 영어 책의 경우를 살펴보면 애플에서 제공하는 iBooks 앱이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아이폰/아이팟 터치용으로 제공되던 Kindle 앱이 iPad 용으로도 출시되었고요. 즉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이북 자료는 모두 iPad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어 책의 경우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등과 같이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전자화한 자료도 꽤나 많이 구할 수 있습니다.
한글 책의 경우가 조금 문제가 되는데, 곧 이북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국이퍼브’ 사에서는 정식 서비스 시작인 5월 경에 아이팟용 앱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보기) 또한 인터파크의 전자책 서비스 biscuit의 경우에도 차후에 아마존과 같이 아이폰(내지는 피처폰) 에서도 자사의 이북을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관련 글 보기)
물론 이들이 iPad용 앱을 발표하느냐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어차피 같은 iPhone OS 기반이므로 아이폰 용 어플로 출시되더라도 iPad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큰 문제는 아닙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언제 정식발매될지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므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말이죠. 참고로 iPad에 대해서 간단히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설명하는 리뷰를 하나 링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