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카메라 센서 청소를 다녀왔습니다

    언젠가 오랜만에 DSLR 야외에서 써 봤더니 센서에 먼지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공기펌프로 이래저래 해도 차도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숭례문 근처에 있는 니콘 서비스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정품 구매자인지 확인 후에 진행하며 별도로 비용은 받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대기실에 컴퓨터가 있었는데 특이하게 Vista를 고전 테마로 해 놨더군요. 처음에는 XP인 줄 알았습니다.그리고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D80에 32GB SD를 넣어줬습니다. JPG+RAW 상태인데도 1700컷이 뜨네요.

    인터넷 서점에서 아쉬운 점

    가끔씩 오프라인 서점도 방문하지만 역시 주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게 됩니다. 도서정가제다 뭐다 해서 책 사 보기에 제일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책을 끊을 수는 없으니까요.인터넷 서점은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만큼은 제공해주지만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주문했을 때 창고에서 책 묶음의 제일 바깥에 있었는지 책 표지가 눌려있는 접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프라인이라면 다른 책을 집으면 될 일이지만 택배로 책을 받고 난 상황이라면 파본이 아닌 이상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주문량이 많은 책을 사면 회전율이 높아 묶음 끝부분의 책을 받을 확률이 줄지 않을까하는 실없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몇 달 전에는 두 번 연속으로 상자 옆부분이 터져서 오기에 별 수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것저것 AS를 받았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인터넷이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이상하게 로딩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더군요. 처음에는 고질적인 해외망 문제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국내 사이트에서 큰 그림만 불러와도 로딩이 걸리는 걸 보고 속도 측정을 돌려보니 다운로드만 10~30Mbps로 들쭉날쭉하게 나오더군요.결국 월요일 AS 접수를 하고, 오늘 아침에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포트를 바꾸고 리셋을 하고 전화를 몇 번 돌린 결과, 건물에서 중앙망으로 붙는 경로에 장애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오후에 장애 점검한다는 공지가 날아오더니, 이제는 속도가 정상적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여전히 해외망은 – 장애 있었을 때보다는 빠르지만 – 여전히 느리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그와 더불어 2014년에 샀던 MS 마우스에서 클릭 오작동 (눌..

    저는 아직도 시계를 차고 다닙니다

    2008년에 구입해서 햇수로는 7년째 차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 사이어 건전지도 두어 번 바꾸었네요. 그렇게 오래 차고 다녔는데도 매 달 일자를 바꿔주는 걸 잊어버리고는 하는데, 이번 달에도 닷새가 지나서야 날짜가 전혀 안 맞는다는 걸 알았네요. 사실 요즘은 핸드폰을 회중시계처럼 쓰기 때문에 손목시계는 잘 안 차고 다니죠. 하지만 청소년 때부터 습관적으로 차고 다녀서 그런지 저는 아직도 그냥 차고 다닙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안 차고 다니면 습관적으로 시간 보려고 손목을 드는 습관이 들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요즘 기술 시장에서는 손목에 찰 수 있는 기기 (“스마트워치”) 가 유행입니다. 단순하게 스마트폰 알림을 제공하는 Pebble에서부터 삼성도, LG도, 모토로라도, 심지어는 애플도 하나씩 ..

    DOG DAYS 3기 관련 짧은 이야기

    1. 오프닝/엔딩은 늘 그렇듯 각각 미즈키 나나와 호리에 유이가 맡았습니다. 오프닝은 쾌활함의 정점이라는 DD의 컨셉에 맞게 경쾌한 곡입니다. 영상 측면에서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2기 OP 구도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스태프 말로는 중간에 나오는 피리안느 성 3D 렌더링이 잘 됐다고 합니다.2. 스태프 구성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제작위원회에서 반다이남코게임즈가 빠졌고 (그에 맞춰 제작위원회 명칭도 PROJECT DD3으로 변경) 이전까지는 각본 직책이었던 츠즈키 마사키가 시리즈 구성을 맡고, 각본을 (2화까지는) 감독과 공동 명의로 쓰고 있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4월 예정인 나노하 ViViD TVA나 아직도 상황을 알 수 없는 극장판 3기 등으로 인해 혼자 하기에는 힘들었을 수도 있겠죠.글의 ..

    집에 있는 지나간 기술의 흔적

    신년이고 하니, 집에 하나쯤은 있는 지나간 기술의 흔적을 돌아보고자 합니다.2000년대 초반의 소니 디지털 캠코더입니다. 당시에는 획기적으로 정지영상도 메모리카드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miniDV 테이프 기반인데, 사진에서 하단에 보이는 래치를 내리고 열면 본체 하단에 들어있는 테이프가 나오는 꽤 재밌는 기계죠.요즘은 개인이 따로 캠코더도 잘 안 사는 시대죠. 스마트폰으로도 1080p, 심지어 4K 영상을 찍을 수 있고, 방송국에서도 부분적으로는 DSLR로 영상을 말아서 쓰는 시대니까요. 전문 캠코더도 요즘은 메모리카드에 파일을 바로 덤프하더군요. 여기 쓰였던 miniDV 테이프는 디지털이라 영상 추출이 가능했는데 이전까지는 아날로그 8mm 테이프가 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신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