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이 블로그에서 올해 많이 열람된 글
올해 사람이 가장 많이 유입된 글을 순서대로 보면늑대와 향신료 17권 (완) 외장 블루레이 ODD를 샀습니다 카메라 이야기 - 니콘 D80 노트북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애플 iPad Air최근 한 달 통계로 보면 네 번째에 있는 노트북 배터리 이야기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그 밑으로 노자키 군 블루레이 글이 올라가 있습니다. 사실 배터리 교체는 직접 한 것도 아니라 읽어봐도 크게 도움되는 정보는 – 배터리 가격 정도? – 없을텐데 말입니다. 제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지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말하기를 네이버가 외부 사이트에는 매우 박하다고 하죠. 여기서 한국 인터넷에 대한 진중한 토론을 내놓을 재주도 생각도 없지만, 정작 올해 제 블로그 통계를 보면 유입의 60%가 네이버입니다. 사실 ..
애플 이어팟을 주 이어폰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산 오르바나 에어가 한 번의 수리를 거친 이후 다시금 단선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사설에 보내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당분간은 아이폰 번들로 나오는 이어팟으로 대신할까 합니다.작년에 잠깐 써 볼 때는 그렇게까지 만족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막상 다시 써 보니 생각하던 것보다는 낫습니다. 소문대로 중저음이 좀 강하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들으면 그런 것도 크게 느껴지지 않고요. 게다가 음향 조절 유닛도 달려 있으니 요즘같은 날씨에는 요긴합니다.
서울에 베를린 장벽의 조각이 있더군요
올해가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입니다. 독일에서는 이를 기념해 장벽이 있던 자리를 따라 풍선 조형물을 설치하고 장벽이 무너진 시간에 띄워 올리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장벽의 상징성이 큰 만큼 전 세계에 장벽의 잔해가 퍼져 있는데, 2005년에 한국에도 세 조각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중구 청계천 근방에 있는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길가에 덩그러니 서 있기 때문에 일부러 안내판을 읽어보지 않으면 공사하다 만 건물 같기도 합니다. 서독 방면을 마주하고 있던 벽면에는 그래피티 흔적이 남아 있지만 반대쪽은 그냥 세월의 풍파를 맞은 벽처럼 보입니다. 벽 앞에 놓인 푸른 곰은 베를린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벽이 문맥 없이 길가에 세워져 있는데, 2009년 기..
깨진 링크를 정리하며
전에도 언급했지만, 인터넷에는 모든 정보가 남아있을 것 같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면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참고할 당시에는 페이지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거나 주소가 바뀐 링크가 있을 겁니다.이상적으로는 워드프레스처럼 링크를 점검하는 플러그인이 제공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없기 때문에 봇이 링크를 방문해서 깨진 링크인지 확인하는 사이트를 활용했습니다. 깨진 링크에는 뉴스 기사나 기간이 지나 사라진 공색 웹페이지도 있었지만 과반수는 개인 블로그였습니다. 아예 블로그 자체가 없어진 경우도 있고, 블로그는 남아있지만 링크한 글이 없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사실 블로그가 오래 유지하기 힘든 물건이죠. 저만 해도 지금 이 계정은 2009년부터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지만 이전에..
서울 러버덕 프로젝트와 롯데월드몰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고무오리 (러버덕) 이 띄워집니다. 이 프로젝트는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 프로젝트로 타이완, 일본 등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전시 첫 날에 바람이 빠져서 “덕무룩” 해졌다는 말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간다고 합니다.지을 때부터 끝이 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롯데월드몰은 드디어 조건부 개장을 했습니다. 건물은 그럴듯하게 생겼고, 내부도 롯데가 밀어붙인만큼 화려하고 큽니다. 애비뉴엘 쪽 화장실은 사용하기가 황송할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개장 시기가 마지막 순간에 정해지다 보니 아직까지는 개장되지 않은 곳도 있어서 조금 어수선하지만, 그런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러버덕 프로젝트 전시에 간 김에 하나 사 왔습니다. 색이 노..
연재 중인 단행본을 살 때의 고려사항
어떤 종류의 제품을 모으든 결국은 공간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하다못해 파일을 모아도 하드디스크를 쌓아놔야 하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건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일을 – 블로그에도 이미 여러 형태로 작성하기도 했던 –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올려보는 겁니다.우선 정식 발매판과 원작 사이의 발매간격 차이가 큰 경우가 있겠죠. 제가 경험한 사례로는 “늑대와 향신료” (라이트노벨) 와 “미나미가”가 있습니다. 늑향같은 경우에는 제가 블로그에 글도 여러 번 썼죠. 참고로 그 오랜 지연의 원인으로 내세웠던 화보집은 이후에 무산돼서, 결국 추가로 욕을 더 먹게 되었습니다.미나미가의 경우에는 출판사인 북박스가 사실상 신규 작품 유치 없이 근근이 살아가는 상황이라 (번역이 오경화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