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캠 만화책 구입
2020-09-05
서브컬처에 막 빠지기 시작했을 때에는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원작-만화 혹은 라이트노벨-을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사 보는 게 낙이었죠. 하지만 세상 일이 그렇듯이 풍파를 겪으면서 점점 충동보다는 고민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원작자가 손을 놔 버리고 완결을 내지 않거나, 라이센스 있던 출판사가 폐업하고, 애니메이션화 정도의 큰 떡밥 없으면 출판 우선 순위가 년 단위로 밀리는 등의 일을 겪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군요. (서브컬처 도서에 한정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유한한 공간도 문제입니다. 대형 중고서점이 등장해 고정 가격으로 매입하기 전까지는 구입할 때는 뜨거운 마음이었지만 이제는 차디차게 식은 도서를 종이 재활용함으로 보낸 책도 있었으니까요. 유루캠의 경우, 작품을 감명깊게 봤지만 관련 제품 구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