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11월 커미션 그림 여섯 장

    이번에도 딱히 통괄하는 주제 없이 도착한 순서대로 정리한 커미션 이야기입니다. 블로그에 커미션 글만 연속으로 올라오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아 적당히 모아서 쓰려고 했는데, 완성되는 건 제 손을 벗어난 일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완성본을 많이 받아 생각보다 많이 모였네요. 첫번째 작품은 '블루 아카이브'의 오가타 칸나입니다. 지난 9월 pixiv 리퀘스트 수수료 감면 때문에 하루에 한 개씩 보내고 나서 이번 달에는 더 보낼 일이 없겠거니 했지만 아이디어는 저를 기다려주지 않더군요. 오히려 이 아이디어는 꽤 오랫동안 파일에 적혀 있었기 때문에 시들해지기 전에 실체화하고픈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번 그림은 flatし 작가에게 보냈는데, 늦여름같던 9월 19일 접수해 초겨울 한파가 찾아온 11월 13일 새벽에 ..

    11월을 여는 커미션 네 장

    이번 달 첫 포스팅은 커미션 관련인데, 예상보다 많은 그림이 모였으니 빠리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지난 달 마지막 커미션 글에서 슬쩍 언급했듯이 아미 구상이 끝난 아이디어를 11월 1일에 제출했고, 2일 밤 늦게 결과물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히나타가 우이의 영역인 고서관에서 도움을 준다는 전개입니다. 설정 상으로도 히나타는 성당 잡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우이만 받아준다면 고서관도 잘 정리해주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데, 생각한 느낌대로 잘 표현해 주셔서 작가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번 그림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둘 사이의 관계를 이르는 '히나우이'라는 태그가 있더군요. 작중에서도 둘 사이 상호작용이 있었으니 근본이 없는 태그..

    10월을 마무리하는 커미션 세 장

    긴 연휴로 시작되었던 10월도 슬슬 끝나고, 다른 주제의 글로 블로그 글의 균형을 적당히 맞췄으니 밀린 커미션 소개글을 올릴 때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의뢰한 엔지니어부&스미레(블루 아카이브) 입니다. 원래 월초에 한 번 보냈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달에 또 보낼 생각은 없었는데, skeb이 10월 11일까지 수수료 면제 행사 한다는 메일을 받고 다음 달에 보내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가불해서 제출했습니다. 어차피 보낼 건수라면 작가분께 1엔이라도 더 돌아가는 게 낫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합리화였지요. 다만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예상하셨겠지만 이미 11월에 보낼 별도의 아이디어를 하나 더 만들고 말았네요. '블루 아카이브'에서 전형적인 '공순이' 캐릭터인 엔지니어부와 스미레가 함께 ..

    골드 버튼을 들고 인증하는 아오이

    이번 그림은 fieryonion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10월 4일에 연락드려서(정확히는 추석 연휴 때 연락은 했는데, 끝나야 작업이 가능하다고 답변하셨음) 6일에 완성본을 받았으니 이틀 걸렸네요. 이번 그림은 이누야마 아오이(유루캠)이 P90(소녀전선) 탐정 스킨을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 커미션 글을 읽어 오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누코에게 다양한 캐릭터 옷을 입혀 왔는데, 사실은 해당 콘셉트로 소셜 미디어에 사진과 영상을 올려 세계관 내에서 인기라는 설정을 넣어 봤습니다. 굳이 유튜브 '골드 버튼'(정식 명칭은 YouTube 크리에이터 어워즈) 건 다른 플랫폼은 극단적으로 내 계정이 한국 인구인 4천만 명을 팔로하고 있어도 물리적 상패를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이걸 벤치마킹하지 않는 걸 ..

    10월을 여는 블루 아카이브 커미션 세 장

    지난번 글을 올리며 다음에는 다른 글감으로 포스팅을 써야겠다,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완성된 작품이 빠르게 도착해서 결국 10월의 첫 포스팅도 커미션 글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소개드릴 작품이 모두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여서 통일성은 있네요. 그렇게 정해 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달에 한 장 꼴로 신청하는 Lcron 작가에게 신청한 그림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당초 콘셉트에 맞춰 1일에 제출하려 했으나 카드 이벤트 일정 때문에 하루 일찍 제출해 1일 저녁에 완성본을 받았습니다. 인게임에서도 이벤트 스토리로 엮였기 때문에 나름 근본이 있는 히나타와 우이(블루 아카이브) 조합입니다. 그래서 아이디어 텍스트파일에는 오랫동안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우이의 시선에서 보면 거절할 타이밍..

    본업을 시작하는 치사토(리코리스 리코일) 콘셉트 커미션

    오랜만에 단독 커미션 소개글을 쓰게 되었네요. 신청 시점에는 8월에 702_96 작가에게 신청한 건도 받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로 신청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지만,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pixiv 리퀘스트 수수료 무료 기간이 9월 14일까지라는 이야기에 어쩔 수 없이(?) 신청서를 써내려 갔습니다. 꼴에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마감일인 14일에 제출하려고 했는데, 사람 생각이 다 비슷해서인지 행사가 시작되고 세 건이나 의뢰가 들어와 혹 템포 조정으로 리퀘스트를 닫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덜컥 들어 8일에 제출했습니다. 9월 8일 신청해 29일 수령했으니 21일이 걸렸군요. 덕분에 의도한 건 아니지만 추석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신청한 캐릭터는 2022년 7월 방영한 TV 애니메이션 '리코리스 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