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교체용 SSD 구입

    지난 달에는 RAM 하나가 산화한 데스크탑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핵심 부품 업그레이드는 결심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중인데, 이번에는 SSD를 교체했습니다. 기존에 부착되어 있던 80GB SSD는 가상머신 하나 집어넣을 공간도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VM 실행할 때마다 하드디스크 긁는 소리를 들으면서, DDR3/4로 갈리는 RAM과는 달리 SSD는 업그레이드해도 떼 쓸 수 있다며 자기합리화를 한 끝에 구입했습니다. 삼성 950 EVO 250GB 제품입니다. 이전 라인업인 840 EVO가 사고를 크게 쳤지만, 출시된 지 2년 정도 됐음에도 별 말이 없는 걸 보고 같아 구입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시대에 CD로 드라이버를 제공해봐야 설치나 할 수 있을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서 언급한 C..

    데스크탑에서 RAM이 돌연사했습니다

    올해로 7년차인 데스크탑은 아무리 x86 시스템 교체 사이클이 길어졌더라도 연한을 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기죠. 4K 영상은 어불성설이고 1080p라도 H.265로 인코딩한 동영상은 CPU를 절반 정도 점유하며 팬이 종이비행기라도 날릴 정도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라이젠이니 카비레이크니 하는 최신 제품도 가끔 눈에 들어오지만, 막상 견적 사이트에서 계산해보면 비용이 적지 않아서 창을 닫고는 하지요. 그렇게 오늘내일 하던 시스템이 며칠 전부터 갑자기 뭘 하든 에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우저가 돌연 뻗어버리고, 탐색기를 열다 BSOD가 뜨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재부팅까지 하더군요. 윈도우 재설치조차 중간에 한 번 실패하고 이후 세팅 중에도 BSOD가 한 번 뜨는 걸 보고 난 뒤에야 하드웨어 ..

    나노하 Reflection, 2017년 7월 극장 개봉 예정

    12월 29일부터 3일간 개최하는 코믹마켓 91에 맞춰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 Reflection" 개봉일이 2017년 7월 22일임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코미케에서 판매하는 드라마 CD는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본편에 욱여넣지 못할 백스토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 자체야 나노하 시리즈에서 늘상 있었던 일인데, 눈에 띄는 건 보너스 트랙에서 ViVid Strike! 신 캐릭터와 나노하/페이트가 함께 등하는 장면이 있을 법한 암시를 준다는 겁니다. ViVid Strike! 프로젝트 발표 때에 언급했지만 나노하 시리즈에 세계관과 캐릭터는 공유하지만 나노하 시리즈라고 제목은 달지 않던 입장을 감안하면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입니다. 물론 투 트랙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테고, 게다가 ..

    2017년 스타벅스 다이어리

    내년 다이어리는 올해 구성과 비슷한데, 미션 대신 평범한 쿠폰을 넣어 뒀네요. pic.twitter.com/PtqRV4KvDG— 나가토 유키 (@nagato708) December 20, 2016 올해 다이어리도 몰스킨 OEM으로 소형은 2016년과 대동소이하고, 사은품으로 네모난 볼펜을 주더군요. 그나마 한 가지 개선된 점이라면 2016년판에 포함된 매 달 미션 쿠폰 대신 예전처럼 평범한 1+1 쿠폰 세 종류가 들어있다는 겁니다. 2016년부터 일간 저널 작성도 디지털로 이관했기 때문에 꼭 받을 필요는 없었지만, 그냥 커피를 마시는 김에 겸사겸사 나오는 사은품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연말 커피 컵은 여러 종류가 있어서 받을 때마다 뭐가 나올지 기대하게 되네요. pic.twitter.com/NsD..

    다시 한 번, 티스토리 이야기

    문제의 발단은 2016년 12월 8일자로 티스토리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공지입니다. 내용은 트랙백, 데이터 백업, BlogAPI 기능을 2016년 12월 21일자로 종료한다는 것이었는데 그 중에서 데이터 백업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티스토리는 태터툴즈 기반이기 때문에 국내 플랫폼으로는 드물게 백업/복원 기능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흔적기관인 셈인데, 이후 2013년 스팸 블로그 양산을 이유로 복원 기능은 이미 없앴죠. 애초에는 백업 기능도 함께 제거하겠다고 공지했지만, 말이 많아지자 복원 기능만 없앴습니다. 당시 글을 인용하자면, 간혹 실수나 잘못으로 인하여 데이터 유실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이 주기적으로 백업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포맷이 달라졌더라도 직접 원하시는 서비스..

    아이오메가 ZIP/JAZ 드라이브

    114/365 by GmanViz, on Flickr 테라바이트 단위의 스토리지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시대이기에 오고가는 자료의 크기도 상당하죠. 요즘 데이터 전송은 USB 스틱을 이용하거나, 이더넷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는 CD-R이 대용량 데이터 이동의 표준이어서 대형 데이터는 700MB 단위로 분할해야 했죠. 하지만 CD 레코더와 미디어가 일반에게 보급되기 전인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는 1.44MB 플로피 드라이브를 대체한다는 슬로건으로 여러 대안 미디어가 생겨났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아이오메가 사의 ZIP 드라이브입니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정도 크기에 - 두께는 더 두껍지만 - 100MB 를 넣을 수 있어 당시로서는 대용량 미디어였습니다. 외장형으로는 패러럴 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