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는 시대’가 기술 업계를 넘어 국가적으로도 이슈인 시대에 지갑에 대한 글을 쓰려니 조금 머쓱하기도 하네요. 국가 차원에서 QR코드 결제를 권하고, 아예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도 생기니까요. 그래도 아직 현금이 없으면 아쉬울 때가 있으니 관성적으로 지갑은 들고 다닙니다.
기술계 화두 중 하나가 ‘지갑 없는 삶’이지만 아직도 매일 지갑을 들고 다니는데, 연말 선물 느낌으로 8년만에 구입한 새 지갑(위). 이전 지갑은 가죽이 반질반질해졌네요. pic.twitter.com/lSEG8cUvpY
— 나가토 유키 (@nagato708) December 14, 2018
지금 사용하는 반지갑에도 각 면당 4장, 속주머니에 1장씩 해서 총 10장의 카드를 넣을 수 있지만, 정작 반지갑에는 카드를 많이 넣지 않습니다. 가득 채우면 모양이 망가지는 건 둘째치고 후불교통 지원하는 카드가 중복으로 들어 있으면 혼선으로 아무 것도 찍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카드 신규를 받을 일이 있다면 할인 등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RF 없는 버전으로 발급합니다. 예전에는 회사별 후불 적용 범위가 다르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통카드 버전으로 발급하기도 했지만요.
새 카드지갑. 전에 쓰던 건 너무 낡아서 바꿔야지, 생각만 하다 기회가 되어 급하게 구입. pic.twitter.com/lRsImHnTaC
— 나가토 유키 (@nagato708) July 21, 2019
이전 카드지갑은 5년을 사용했는데, 손때를 많이 타서 변색이 올 정도인데다 박음질 올이 풀리려고 해서 쓸 때마다 이걸 바꿔야하나 고민하던 참이었습니다. 여담으로 OTP를 별도 카드지갑에 넣는 이유는 이것조차 가끔 혼선을 일으키기 때문. 카드형 OTP는 벌써 4장째인데, 요즘은 모바일에서는 별도 인증으로 OTP 없이 송금 가능한 경우가 늘어 예전만큼 자주 꺼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