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블로그 운영 10년

    이 블로그를 운영한 지가 10년째라는 걸 도메인을 연장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중간에 한 번 도메인을 바꿨지만 티스토리 연동을 위해 구입한 것도 아직 연장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블로그에 가장 먼저 쓴 글은 2009년 7월 20일, 적절하게도 새 도메인을 주제로 했더군요. 여담으로 리디렉션도 없앨 만큼 시간이 지났음에도 기존 도메인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예전에 무료로 제공하던 G Suite가 해당 도메인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월 6달러인 기본 G Suite 비용보다 도메인 연장 비용(연 2만원)이 훨씬 싸기 때문이지요. 티스토리 이전에도 무료 블로그, 더욱 거슬러 올라가면 개인 홈페이지를 운용했지만 꾸준히 글을 쓴 걸로는 여기가 가장 오래되었군요. 어느 시점부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거의 글을 쓰..

    예상에 없던 아마존 재팬과의 설왕설래

    잊을만 하면 제품 배송에 대한 이야기만 따로 글로 써야 할 사연이 생기는군요. 예전에는 같은 제품이라도 ‘아마존 재팬 특전’ 조건이면 해외발송을 안 하더니 (그래서 배송대행으로 받은 적도 있는데) 규정이 바뀌었는지 이제는 가능하군요. pic.twitter.com/Ox5beHiJ5V—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rch 26, 2019아마존 재팬이 특전 포함 상품을 국제배송 대상을 포함한 게 문제의 발단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특전 상품은 국제 배송이 가능한 일반 상품과 달리 일본 내 배송만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게 웬 떡이야' 하면서 4월 초에 예약 주문을 넣었습니다. 출시 1주일 전에 생긴 카드사 해외 캐시백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카드를 급하게 발급받고 초조하게 수령을 기다리기도 ..

    티스토리, 드디어 새 에디터 도입

    티스토리가 작년 말 예고한 새 에디터가 3월 27일자로 적용되었습니다. 해당 글에서 '봄 꽃이 필 무렵'이라는 모호한 문구를 사용했는데, 서울의 봄꽃 개화가 3월 마지막주~4월 첫째주라니 얼추 맞췄네요. 7년만의 대규모 에디터 업데이트로, 모든 웹 서비스가 그렇듯 "베타"라는 안전장치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기존 에디터를 원한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이 워낙 시대에 뒤떨어져 있어서 어떤 개선이라도 반갑네요. 2017년 '페이지' 기능을 도입하면서 추가했던 에디터와 달리 HTML 코드 지원도 남겨 두었습니다. 게다가 기대하지 않았던 마크다운 지원까지 추가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Github Flavor 마크다운'GFM 기반) 물론 모든 에..

    iPhone 6s 배터리 교체

    상자 안에 잠자고 있던 iPhone 6s를 다른 분에게 넘겨야 할 상황이 되어 배터리 성능 상태를 확인해보니 80% 중반이더군요. 관련해서 알아보니 배터리 교체 가격은 2019년에 정상가로 돌아왔지만 사용자가 유료로 배터리 교체를 요구할 경우 이전과 달리 자체 규정만큼 배터리가 닳지 않았더라도 교체를 해 준다고 하더군요. 다만 다른 기기는 여전히 애플이 정한 기준에 미달해야만 교체를 진행하는 걸로 보입니다. 서비스센터 방문할 때마다 사람에 치이는 게 일상이어서 걱정하며 도착했는데 막상 가 보니 손에 꼽을만큼 한산했습니다. 엔지니어가 접수증에 ‘배터리 교체’라고 적어둔 걸 보고는 기본적인 검사만 진행하고 비용이 청구되는데 진행하시겠냐고 바로 물어보더군요. 교체는 20분 말씀하셨는데 실제로는 10~15분 정..

    티스토리의 생명연장

    티스토리가 12월 27일자 공지에서 내년 봄-본문에서는 "봄 꽃이 필 무렵"-에는 새로 개발한 에디터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더군요. 해당 에디터는 2012년 이후 개편이 없었는데, 따로 찾아보지 않더라도 이미지 업로드에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오래 방치되었는지 알 수 있지요. 대안이 없는 건 아니지만, 퍼스트파티 대비 불편한 점이 있으며 다수가 이용하는 에디터를 방치한 데 대한 변명은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최근 글은 iOS 단축어를 티스토리 API에 연동해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다음이 다음카카오, 카카오가 되면서 티스토리의 중장기 지속성에는 항상 구름이 드리워 있었죠. 인수 이후 (구) 다음의 많은 서비스가 종료된 것도 - 최근 사례로는 2019년 1월 서비스를 종료하는 다음 아고라 -..

    Flickr, 무료 사용자 사진 업로드를 1천장으로 제한키로

    지난 4월 SmugMug가 Flickr를 인수한 이후 첫 대규모 공지에서 무료 사용자가 올릴 수 있는 사진을 최대 1천장으로 제한할 것임을 공지했습니다. 2019년 1월 8일부터 해당 제한이 적용되며, 2월 5일까지 프로 계정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오래된 순서로 1천장에 도달할 때까지 사진을 삭제한다고 합니다. 공지에서는 해당 조치의 이유로 2013년 야후 산하에서 1TB 용량을 ‘뿌린’ 결정이 Flickr의 본질을 훼손하였으며, 자사는 광고로 수익을 내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유지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무료 사용자의 절대 다수는 1천장 이하의 사진을 올려두고 있다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변경사항을 정당화할 때 업체가 내세우는 해석하기 나름인 통계수치도 덧붙였더군요. 인수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