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코스프레 이누야마 아오이와 블루아카 세 컷 만화

    이번 커미션 글에는 일러스트 한 장(+알파)과 만화 한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일러스트 이야기부터 시작하죠. 커미션 아이디어는 항상 텍스트 파일에 쌓여 있지만 얇아지는 지갑 다음으로 어려운 건 적절한 가격에 주제를 받아주실만한 맞는 작가를 찾는 일입니다. 하루에 한 번은 픽시브 리퀘스트의 '추천' 란을 뒤져보지만 가격이 수만 엔 단위이거나, 가격은 괜찮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화풍이 다르거나 애초에 진지하게 열어놓은 지 의심스러운 계정만 가득해 열에 아홉은 허탕으로 끝나고는 합니다. 그렇게 정신적으로 머리를 쥐어뜯는 나날이 계속되다 오랜만에 벤 다이어그램 합집합을 만족하는 작가(HEXXA)분을 찾아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리퀘스트로 진행한 마지막 작업이 작년 말이어서 닫는 걸 잊어버렸고 사실은 안 받..

    3월의 커미션 세 장(이누야마 아오이, SIG MCX)

    캐릭터도 다르고 주제가 이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순전히 작성자 편의만 생각해 커미션 세 건을 묶어서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지난 1월 의뢰했던 SIG MCX(소녀전선) 그림의 후속편입니다. 이번 케이스는 특이하게도 작가분이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지난 번 작품 작업할 때에 작가분과 대화하면서 다음 장면을 그릴 수 있다면 있다면 좋겠네요, 했지만 '밥이나 한 번 먹자' 수준의 발언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그걸 기억해주시고 다음 커미션 열 때 연락 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쨌든 거절할 이유는 없으니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을 보냈고, 2월 28일 입금해서 3월 26일에 결과물을 받았으니 4주 정도 걸렸네요. 지난 그림에서 문을 부수고 들어갔으니 이번에는 그 결고로 '목표'를 확보했다는 컨셉..

    커미션 두 장

    이번에는 별도의 글로 쓸만큼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커미션 두 장을 한번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작품은 지난번 작품 세 개를 엮어 근본이라고는 없는 크로스오버를 의뢰한 분께 다시 한 번 비슷한 컨셉을 의뢰했습니다. 카드 할인 적용 때문에 3월 1일 신청해 2일 밤에 받았습니다.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코제키 우이와 "하루히" 시리즈의 나가토 유키가 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컷에서 등장하는 구도입니다. 나가토도 딱히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시공을 뛰어넘으면서 성격 개변이 있었는지 붙임성 있게 설명하는 쪽이 되었네요. ウイと長門の邂逅📔 skebリクエスト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pic.twitter.com/Xc26p8rntc— Lcron (@erukuron) March 2, 2023 백 보 양보해서 ..

    "스즈메의 문단속"(2022) 단평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날씨의 아이"(한국에선 2019년 10월 개봉)라는 말을 지난 몇 년 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는데, 엔데믹 이후 처음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가 또 다시 신카이 감독 작품이 될 줄은 몰랐네요. 三年ぶりの韓国、ソウルです。これからいくつか取材をいただいた後に、韓国プレミアに伺います。皆さんに会えるのが楽しみです。今回は菜乃ちゃんも一緒です、心強い! pic.twitter.com/kFz7VG05u1— 新海誠 (@shinkaimakoto) March 7, 2023 3년만의 한국 서울 방문입니다. 앞으로 몇 군데의 취재를 받은 후 한국 프리미어 상영에 참여합니다.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스즈메 역 성우] 나노카 양과 함께입니다. 든든하네요! Masissoyo! pic.t..

    커미션: 이제는 기계마저 정복한 아오이

    이번 그림은 아이디어만 따지자면 지난 해부터 메모장에 적혀 있었지만 한동안 해당 작가 커미션이 닫혀 있어 이제야 신청한 케이스입니다. 참고로 이 커미션을 신청하면서 2월 14일까지 픽시브 리퀘스트 수수료 무료 행사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2월 2일 의뢰해 결과물은 3월 1일에 받았으니 27일만에 받은 셈이네요. 이제는 사람을 넘어 기계까지 정복한 아오이의 팔씨름 실력...이라는 아이디어로 의뢰한 작품입니다. 이번에도 작가 취향으로 "유루캠" 다른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이로서 에나를 제외하고는 주요 인물은 엑스트라로 모두 찬조 출연했습니다. 네컷 만화라도 의뢰하지 않는 이상 '팔씨름'이라는 키워드로 시도할 수 있는 구도는 거의 상상해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절대라는 건 없군요(Never say '..

    현장에 투입되는 P90(소녀전선)

    계산해 보면 두 달만이지만 기분으로는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은 P90(소녀전선) 커미션입니다. 이 작가는 2월 초 AR-57(소녀전선) 일러스트를 보고 감명 받아서 목록에 올려 뒀었는데요. 원래는 카드 실적 등으로 3월 초에 신청하려고 했지만 어차피 넣을 건수라면 pixiv 리퀘스트 수수료 면제 행사가 있을 때 넣어서 작가가 한 푼이라도 더 들고 가는게 맞다 싶어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 신청했습니다. 그에 더해 결과론적이지만 이번달 초부터 환율이 우상향이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저에게도 이익이었다 싶기도 하네요. 신청 6일만인 19일에 결과물을 받았는데, 이번 달은 늦게 신청한 리퀘스트가 결과물이 먼저 나올 팔자인가보다 싶네요. 참고로 이번 커미션은 오랜만에(검색해보니 작년 8월이었군요) P90에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