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는 글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수령 순서가 아닌, 캐릭터 기준으로 묶어 봤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소브 작가입니다. 여느 때같이 아트머그를 갱신하다 발견해 1월 중순에 연락드렸는데, 선약이 있다고 해서 실제 입금은 1월 24일에 진행했습니다. 작가분 사정으로 처음 예정보다는 기간이 좀 늘어나서 3월 8일에 완성되었고요.
'블루 아카이브' 일본 2.5주년 행사 포스터로 등장했던 히나타입니다. 이런 홍보 일러스트가 으레 그렇듯 인게임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이 좋으면 유카타 칸나처럼 빅웨이브에 올라타려는 작가들이 팬아트를 그리기도 합니다. 상황 설정은 클리셰를 철저하게 따라 축제 에피소드에 꼭 등장하는 행상에서 파는 야끼소바 먹는 모습으로 했습니다.
다음 작품은 역시나 처음으로 신청해 본 갦갬 작가에게 받았습니다. 예전부터 팔로우는 하고 있었지만 리퀘스트는 처음이라-예전부터 말씀드렸듯 트위치는 리퀘스트 개장 유무에 대해 알림을 주지 않기 때문에-신청하면서도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었는데요. 2월 6일 신청해 26일에 수령했습니다.
히나타(수영복) 인연스토리에 등장하는, 선베드에 누워있는 모습을 부탁드렸습니다. 원본 스토리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편하게 못 쉰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팬아트로나마 편-안하게 쉬는 모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여기서부터는 오토하나 스미레(블루 아카이브) 팬아트 커미션입니다. 그 중 첫번째 작품은 같은 작가분께 부탁드렸는데, 2월 29일에 신청해 8일 완성품을 받았으니 8일만이네요.
공식 네컷만화에 나온 가드닝하는 스미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림입니다. '뜬금없이 가드닝?' 하실 수도 있지만 공식 취미로 운동과 함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커미션 ) 스미레 pic.twitter.com/hvhoVJm6OX
— 겖갬 (@Lazy_Ant76) March 7, 2024
다음 그림은 cell 작가에게 의뢰한 작품입니다. 근육녀 쪽으로는 오랜만에 새로운 작가인데, 이 쪽 풀이 워낙 좁아 작가를 늘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3월 2일에 신청해 4일에 수령했으니 작업 속도는 빠르네요(데이터포인트가 하나밖에 없으니 뭐라 말하기는 이르겠지만요). 속칭 '3대 운동' 중 하나인 스쿼트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그림은 minew 작가입니다(2월 23일에 의뢰해 26일 수령). 예전에 직접 접촉해 의뢰한 적도 있는 분이지만, 환율이나 카드 할인 생각하면 pixiv 리퀘스트 쪽이 저렴해 이 쪽으로 부탁드렸습니다.
운동 후 물 마시는 심플한 설정의 작품입니다. 계획과 충동 중 후자로 크게 기울어져 신청한 건수여서 후회가 하나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완성품이 괜찮아서 그런 허함을 채워주는 느낌이네요.
마지막 스미레 작품은 702_96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2월 20일에 의뢰해서 25일에 완성품 수령했는데, 운동 중독자 콘셉트라서 '건강한' 콘셉트로 그리는 데에 죄책감이 없다고 했으면서도 정작 운동하는 모습은 별로 의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라 이번 그림 주제는 데드리프트입니다.
현실에서는 세계기록 급의 무게이지만 여기서는 몸풀기 용도로 사용된다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설정이 있거나 합니다. 배경에 있는 캐릭터 실루엣은 제가 부탁드린 게 아니라 작가분이 넣어주신 부분인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웃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같은 작가에게 의뢰한 이누야마 아오이(유루캠)입니다. 이번 작품은 2월 26일 신청해 3월 3일 수령했는데요. 사실 2월 서브컬처 예산은 이미 핏빛 적자였습니다만 카드 할인 이벤트 한도가 남았다는 이유로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다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번 그림은 한 손 물구나무입니다. (아직도 본편은 못 보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리코리스 리코일'의 유명한 물구나무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방영 당시 해당 장면이 밈으로 돌아다닐 때도 아이디어 파일에 메모는 해 두었지만 결국 흐지부지되었는데, 다시 떠올라서 거의 그대로 써 봤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치마 대신 쫄쫄이 바지여서 한 손이 좀 더 자유롭다는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