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SIG MCX(소녀전선) 커미션 두 장

    이번에도 같은 주제의 그림 두 장 소개를 한 개의 글로 합쳤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SD인데, SD 그림을 깔끔하게 그리시던 분이 한정기간 가격 인하를 하셔서 12월 1일 신청했습니다. 마침 120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신청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8일만에 완성본을 받았는데, 영국 무장경찰관(CTSFO) 복장을 한 SIG MCX(소녀전선)입니다. 예전 글에도 썼지만 SD인데도 총부터 의상까지 꼼꼼하게 그리는 게 매우 인상적인 분의 그림이지요. #少女前線 #ドールズフロントライン #GirlsFrontline MCX Thanks for the drawing request. pic.twitter.com/DqCSpWO3Ml— X小黑雲X (@BlackCloud_xTW) December 9, 2022 두 ..

    2022년에 다시보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는 2010년, 책은 일본 발매 기준 2004년에 발매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에서 세계선이 바뀌는 시점이 12월 18일입니다. 엔들리스 에이트만큼 저의 서브컬처 사전에 깊이 새겨져있지 않기 때문에 매 년 기억하는 건 아닙니다만, 올해는 당일에 떠올렸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작품을 다시 볼 생각은 없었지만 커피 한 잔 마시러도 바깥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게 추운 일요일이기도 해서, 10년 넘게 다시 보지 않은 작품을 재시청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일본에에서 직구한 블루레이도 있습니다만 작년 네이버에서 무료 작품으로 배포한 non-DRM VOD 영상으로 시청했습니다(당시에도 언젠가 시간 나면 다시 봐야지...생각만 하다 외장 HDD에 옮겼던 기억이 나네요). - 의도한 건 아니지만, 올..

    물구나무서기하는 SIG MCX

    SIG MCX 새 의상으로 그림을 한 장 더 의뢰하고 싶어져 10월 16일 이전 커미션이 끝나자마자 바로 새 의뢰서를 작성했습니다. 제 의뢰를 마지막으로 픽시브 리퀘스트를 닫았는데, 으레 대기열이 늘어나면 있는 일이어서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작가분이 다른 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당분간은 커미션 열 생각이 없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마지막에 탑승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신청한지 37일만인 11월 21일 새벽 도착했습니다. 보통 7천엔으로는 반신만 그리셨는데, 개평인지 연출 상의 필요 때문인지 (배경은 없지만) 발바닥까지 모두 나온 전신 그림이 되었습니다. 의뢰서 영감은 지난 분기 유명했던 '리코리스 리코일'의 한 장면에서 얻었지만, 작가분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커미션 두 장(이누야마 아오이&가방)

    이번 글에서는 지난 1주일동안 받은 커미션 두 장을 한 번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커미션은 작가만 보고 충동적으로 던진 커미션입니다. 따로 글을 쓴 적은 없지만 다른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SPAS-12(소녀전선) 팔씨름 그림을 그리신 작가입니다. 지난 9일, 몇 달만에 커미션 열었다는 트윗을 보고 일단 ‘자리 있나요?’ 하고 쪽지로 자리부터 맡아둔 뒤 뭘 보낼지 생각했습니다. 몇 시간 고민한 결과 최근에 유루캠 극장판을 본 영향으로-단평을 따로 올릴지는 모르겠네요-작중에서 등장하는 작업복 차림의 이누야마 아오이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이 분은 작업 속도가 참 빨라서 9일 저녁에 보낸 안건이 10일 점심 즈음에 완성되었습니다. 픽시브 리퀘스트에서 60일 중 59일을 기다리는 게 일상..

    가방 복장을 입은 이누야마 아오이

    이번 그림은 작년에 의뢰했을 때에는 조금 미묘했지만, 최근 리퀘스트 결과물을 보면 또 나쁘지 않은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이번 작품도 미묘하면 미련 없이 아예 차단해 버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작가는 커미션 권장 금액을 8천엔으로 유지했지만 한국 원으로 계산하는 제 입장에서는 (카드 행사를 제하더라도) 그동안 환율이 내려 작년에는 8만4천원었지만 이번에는 7만9천원이 되었네요. 9월 13일 오후에 접수한 신청서는 같은 날 저녁 승인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11월 12일 마감인데, 예전 경험을 돌이켜보면 얼추 11월 초에 나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이변 없이 55일째인 11월 6일 저녁, 완성품이 도착했습니다. 여담으로 신청하고 하루 뒤인 9월 14일부터(말일까지) 픽시브 리퀘..

    출동 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SIG MCX

    이번 건수는 소재 모아두는 문서에서 몇 달 째 위치만 바꾸고 있던 주제에서 출발했습니다.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당장 신청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어서 '다음 기회에' '예산 여유가 되면...'을 되뇌며 밀어두고 있었지요. 그러다 어차피 ‘커미션 자제’도 작심삼일로 끝난 상황에서, 목에 끼인 가래처럼 남아 있던 이 주제를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솟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가는 예전부터 리퀘스트를 신청해볼까 눈독은 들이고 있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요. 지난 6월에는 P90을 주제로 픽시브 리퀘스트 접수까지도 시도해 보았지만 응답이 없어 포기한 적도 있고요. 막상 픽시브 리퀘스트 결과물을 내놓는 걸 보면 리퀘스트를 열어놨지만 실제로는 커미션을 받지 않는 케이스도 아닌데(이상한 소리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