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구글, G Suite 무료 버전 서비스 제공 중단키로

    * 2022-05-17 수정: 구글이 개인 사용자의 경우 G Suite 무료 버전을 유지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기로 방침을 바꾸었습니다(자세한 사항은 관련 글 참조바람). 개인 도메인에 구글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G Suite 무료 버전'은 지난 2012년 이미 신규 가입을 중단하였지만, 2022년 6월 1일자로 이전 사용자에게도 소급해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해당 서비스 이름을 2016년 Google Apps에서 G Suite로, 2020년 다시 한 번 Google Workspace로 바꾸는 동안에도 살아 있었지만 기업의 날카로운 숙청을 무한정 피할 수는 없었나봅니다. 2012년 사라진 'G Suite 무료 버전' 라이센스에서 메일 기능만 사용하고 있지만,..

    iPhone 홈스크린으로 보는 사용 프로그램 (2021)

    이번 달 블로그 글 주제를 고민하다 iOS 홈스크린 이야기를 써 볼까 싶어 마지막으로 해당 주제를 다룬 게 언제였나 검색해보니 2019년 Tumblr에 올린 글이 있더군요. 당시 자료와 지금 화면을 비교했을 때 생각보다 크게 변한 건 없어 조금 놀랐습니다. 목록을 정리하면서 왜 변화가 적었을까 생각해보니, 원인 중 하나는 많은 iOS 프로그램이 구독형 모델로 옮아가면서 오히려 구매량이 적어져서가 아닌가 싶네요. iOS 14에 추가된 홈스크린 위젯을 사용하지 않는 데 주목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애플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콘은 App Library에 숨기고 위젯 위주로 홈스크린을 재편한 경우도 적지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이전처럼 가장 왼쪽 페이지에 별도로 있는 위젯이 편하더군요. (이 글에서는 다루지..

    USB-C 케이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2020년 iPad Pro 구매 이후 꼭 갖추어야 할 케이블 목록에 USB-C 케이블이 추가되었습니다. 제품과 함께 제공하는 애플 USB-C 케이블의 경우 전원 공급 관련한 USB-PD는 100W까지 지원하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는 USB 2.0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유비무환으로 10Gbps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USB 3.1 Gen 2(현행 명칭으로는 USB 3.2 Gen 2×1) 케이블 중에서 저렴하다고 알려진 제품을 구입(당시 구입가는 배송비 제외 7천원대)하였습니다. 100W까지 입출력 가능한 USB 3.1 Gen 2(입에 착 붙는 명칭이죠) 케이블. iPad Pro 충전에는 과하지만 핫딜게시판에서 스펙 대비 저렴하다고 해서 구매. 일단은 케이블타이가 기본으로 붙어있는 게 좋네요. pic.t..

    Microsoft 365 라이센스 제품 키 구입

    가정에서 오피스가 필요할 때에는 예전 학생 할인으로 구입했던 2010 패키지(참고로 2020년 10월 13일자로 지원 중단)를 사용하다, 2018년 Office 365(현 Microsoft 365) 구독 라이센스를 구입했습니다. 냉정하게 따지자면 가정에서 오피스를 열심히 사용하는 건 아니라 반신반의하며 가입했습니다만, OneDrive 1TB만 활용해도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를 합리화한 후 지속적으로 연장하고 있네요. 작년 오픈마켓서 구입한 1년 라이센스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11월 말 오픈마켓에 제품 키를 저렴하게 파는 곳이 없나 검색하는데, 쿠팡에서 Personal 패키지 상품을 정가 대비 10% 할인한 8만1천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쿠팡 가격 추이 사이트를 살펴보니 가장 저렴한 가격(7만9천원..

    애플 AirPods 3세대 단평

    애플 루머 공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애플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출시한다고 주장했던 AirPods 3세대가 지난 10월 행사에서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이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커뮤니티에서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특히 정식 출시해 가격이 발표된 이후로는 AirPods Pro도 할인가로 2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온 적이 있는데 노이즈캔슬링(ANC)도 지원하지 않는 오픈형을 25만원에 구입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비난에 가까운 비평이 적지 않았습니다. 제품 정가와 출시 2년 후 시장 할인가를 1:1로 비교하는 게 온당한가라는 반박 이전에, 인이어형이 불편한 사람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척수반사적 반응은 개인적으로 불쾌하더군요. (이제는 기억 속에서도 까마득한) 유선 이어폰 시절에도 오픈형 대비 음..

    Daring Fireball: Mac용 Safari 15 '탭'의 비극(한국어 번역)

    *2021-10-19 추가: 애플은 iOS 15.1과 macOS Monterey 정식 버전에서 탭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무언가를 이전 형태의 탭 형태로 롤백했습니다. 따라서 이하 내용은 현재 애플 플랫폼 사용에는 의미가 없습니다만, 해당 롤백을 이뤄낸 비평으로서의 가치를 참작해 삭제하지 않고 남겨두겠습니다. 어느 정도 수정해서 볼만하게 다듬어진 iPhone과 달리 여전히 엉망진창인 macOS와 iPad의 Safari 탭 디자인에 대해서 통렬하게 비판한 Daring Fireball의 애플 전문 비평가 존 그루버 글을 전문 번역해서 소개. iOS 15의 Safari 악몽이 지난 달로 마무리되었음에 대해서는 치사를 보내겠습니다만, WWDC에서 공개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나쁜 디자인은 그대로 완성 버전에 탑..

    데스크톱 입력 장치 교체 대장정

    악재는 몰려서 온다는 말이 있듯이, 10년 넘게 쓰던 모니터가 이상 증상을 보여 교체한 그 주에 데스크톱 입력 장치가 고장났습니다. 두 번이나 교환받은 MS 입력장치 세트[링크 참조]가 또 다시 같은 증상의 오작동(마우스 휠 방향 오인식)을 일으키는군요. 이제는 워런티도 지나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할텐데, 이런저런 이유로 당분간은 대체품으로 연명해야겠네요. https://t.co/kLFLuEz7jz— 나가토 유키 (@nagato708) September 18, 2021 이번에도 사건 발생이 추석 연휴 직전이어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는데, 비상 상황에 휴대용 입력장치를 징발하기 위해 구입해 둔 USB 블루투스 동글을 꺼내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했습니다. 현재 임시 입력장치 조합은 한성 BK300 ..

    LG 24MP500W 24형 모니터 단평

    9월 초, 햇수로 13년째 사용한 24인치 삼성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고주파음을 인지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피커 간섭 등) 다른 요인을 의심했지만 변인을 제거하고 테스트해본 결과 모니터에서 나오는 소리가 맞음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버틴 것도 대단하다' 생각하며 그 자리에서 대체 상품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핫딜이나 중소제품 중에서 평이 좋은 패널 탑재한 제품을 고를 수도 있겠지만 추석으로 인한 택배 마감일이 코앞이어서 통상 '사무용'으로 분류하는 대기업 제품들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정했습니다. 애초에 QHD나 4K 모니터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왕 바꾼다면 27인치 FHD로 가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은 잠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데스크톱이 놓인 장소가 책상 길이 약 가로 100..

    11번가-아마존 서비스로 주문해 본 케이블

    두 달 전 저렴하다고 구입해 보관해두었던 USB-C-Lightning 케이블이 한 쪽으로만 연결되는 불량품이었음을 최근에야 알고 휴지통에 집어넣은 걸 계기로 케이블 구입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애플 기본 케이블의 단선은 악명높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개로 오랫동안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애플 정품은 물론이고 나름 튼튼하다는 케이블을 제공해도 어느 순간 어딘가 튿어져 단선되더군요. 그렇게 많은 케이블이 스러졌음에도 케이블 서랍을 정리해보면 의외로 USB-A-Lightning은 넉넉합니다. 아직까지 포장을 뜯지 않은 것도 두어 개 있을 정도. 2020년, 애플이 환경을 명분으로 신상품에 충전기나 이어폰 지급을 중단하면서 이미 사용자 풀에 해당 액세서리가 많음을 이유로 들었는데, '말 참 잘 만든다'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