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MS, Windows 10 ESU 기간 2027년까지 연장

    MS가 Windows 10의 ESU(확장 보안 업데이트) 기간을 조용히 2027년 10월 12일로 1년 연장했습니다. 해당 업데이트는 사측이 기업 채널에만 제공하던 보안 연장 솔루션을 개인에게도 제공한 첫 사례인데, 발표 당시에는 5~10년을 보장하는 기업용 SKU인 LTSC와 달리 공식 업데이트 종료 후 1년 후인 2026년 10월까지만 제공한다고 발표하였는데요.보도자료 없이 지원 문서만 조용히 업데이트해 사측의 입장 변화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만 할 수 있지만, "AI 광풍"으로 인한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PC 가격 상승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완제품 PC 업체는 이미 가격 인상 폭탄을 맞았고, 그 동안은 비축 분량과 기존 계약으로 버텨 오던 애플도 Mac 가격을 전격적으로 가격을 올린 걸 ..

    WWDC26을 앞두고 지난 1년간의 애플 OS 단평

    한국 시간으로 이번 주 화요일부터 WWDC26이 열리는 만큼 지난 1년간 iOS 26에 대한 단평을 써 볼 생각입니다.iOS 26에서 시작해 보자면, 만약 새 iPhone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버전 .1~.2까지는 기다렸을 겁니다. 큰 디자인 변화로 WWDC 때부터 말이 많았던 iOS 7처럼 렌더링 영상과 현실이 부딪히는 부분은 많이 다듬어진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도 처음 무대에서 시연할 때만 멋져 보이는 과한 이펙트가 이곳저곳 남아 있지만, 참고 쓸 정도는 돼. 물론 제가 '글라스' 색채를 빨 수 있는 옵션은 켜고 사용하기 때문에 좀 더 고통을 덜 받고 있을 수는 있겠네요.조니 아이브 후임으로 해당 인물의 나쁜 점만 배워 기능보다 겉모양을 중시하던 휴먼 인터페이스 총책임자 앨런 다이가 작년 12월 Met..

    삼성 무선청소기 배터리 교체

    5년정도 쓴 무선청소기 배터리가 돌연사.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이니 누구의 잘못은 아닙니다만, 근근이 버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눈 깜짝할 사이 휙 가버릴줄은 몰랐네요.바로 삼성전자 소모품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배터리 가격은 12만5천 원. 조금 더 보태면 저가형 무선청소기 한 대 살 가격이라 고민이 조금은 되었습니다.하지만 벌써 먼지통만 세 번 바꾸다 보니 나름 정이 들어 모터가 고장날 때까지 안고 가야지 싶어서 배터리를 재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장점 중 하나인 오프라인 서비스센터에 가면 배터리 재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거기까지 갈 시간이 마땅치 않아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하단이 새로 구입한 배터리.(당연하게도) 생긴 모양은 똑같은데 의외로 이전 제품과 새 제품 ..

    로지텍 Mx Anywhere 3s 마우스 임시변통으로 수리하기

    이번달 초부터 MX Anywhere 3s 마우스 무한휠이 작동하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로지텍 소프트웨어가 휠 무한/래칫 전환을 마음대로 바꾸었다고 생각했는데, 수동으로 무한 모드로 고정해도 제대로 돌아가지를 않더군요. 마우스를 뒤집은 상태에서 휠을 굴려보면 잘 되는 걸로 미루어 하드웨어적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사실 저렴한 중국 브랜드 마우스가 넘쳐나는 시대에 굳이 로지텍의 '비싼' 마우스를 구입한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곤란한 일이었는데요. 혹시나 싶어 구매일을 확인해 봤지만 보장 기간은 지나 있었기에 직접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분해 가이드를 찾아보니 하단 피트를 제거해야 나사를 풀 수 있더군요. 그래서 잡동사니의 천국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열심히 가격 비교를 해서 두 세트에 3000원대(..

    시간 죽이기도 힘들어지는 X 이야기

    X(구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래로 이런저런 불협화음을 내며 굴러가고 있는데, 이제는 큰 기대 없이 남는 시간을 낭비하며 둠스크롤만 하려고 해도 심심하면 고장이 나는 서비스가 되어 결국 블로그 글감이 되어 버렸습니다.요즘 서비스 장애도 부쩍 잦은 느낌인데 글을 쓰기 위해서 찾아보니 올해 들어 인터넷 서비스 접속 불량을 제보 등으로 보여주는 Downdetector 기준으로 서비스 장애로 기록된 게 9번이군요 (가장 최근 사례가 2월 19일). 2026년 8주차인 걸 생각하면 1주일에 한 번은 고장난 셈.그래도 접속이 안 되는 정도는 잠시 소셜 미디어를 쉬라는 거구나라며 '정신 승리'라도 할 수 있겠는데, 최근에 잠수함 패치로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지 않던 '팔로잉' 부분을 자꾸 망치는 것 때문에 결국은..

    유령처럼 배회하는 스마트폰 용 키보드라는 아이디어

    기술 언론의 새해는 CES에 초대되어 수많은 회사의 보도자료를 다듬어 기사화하는 걸로 시작하는데, 업체들도 이때가 상대적으로 손쉽게 언론의 주목받을 수 있는 시기라는 걸 알고 있어 최대한 긍정적인 타임라인을 써 놓은 보도자료를 밀어내기 마련이죠.이번 달 CES 취재한 자료를 바탕으로 남은 11개월간 다음 빅 웨이브가 될 것이라며 떵떵거리던 회사들이 실제 제품을 출시하기는 했는지, 출시했다면 당시 약속과 제품이 얼마나 (안) 비슷한지에 대해 추적 기사만 써도 기술 블로그에 쓸 거리는 충분할 거라는 블랙 유머가 있을 정도. 그래서 저는 오히려 CES 시기에 오히려 기술 블로그에 흥미로운 글이 안 올라오는 느낌인데, RSS를 스크롤 하다 스마트폰에 붙이는 물리 키보드를 넘어 아예 키보드가 붙은 스마트폰을 팔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