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두 번째로 구입한 AirPods 2세대
2016년, iPhone 7을 발표하면서 3.5mm 헤드폰 단자가 없어지면서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발표된 무선 이어폰 AirPods이 처음 발매될 때만 해도 무선 이어폰이 이렇게까지 보급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전에도 통화를 많이 하는 사람은 한 쪽 귀에 끼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했고(드라마 "하우스"에서 주인공이 환청이 들리는 것을 숨기기 위해 귀에 끼고 나왔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목에 거는 스테레오 제품도 있었지만 이전까지는 '보통'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전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6년이 지난 올해 7월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무선 이어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2%로, 젊은 층(20대 77%, 30대 67%)은 물론 50대에서도 50%가 무선 이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iPhone 13 한 달 사용기
처음에는 어색하던 iPhone 13의 좁아진 센서 하우징도 더 이상 의식하지 않게 되었고, 지난주 iPhone 14도 발표되었으니 슬슬 한 달 사용기를 써야할 때인가 싶어 VS Code를 열어 초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9월 7일 발표된 iPhone 14 가격은 899 USD로 동결되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원/달러 환율 인상을 반영해 125만원부터 시작하여 작년 13(109만원) 대비 약 15% 인상되었습니다. 당초 루머로 돌던 한국 가격 예상치는 100 USD 인상을 가정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느낌도 드네요. 다만 한국 언론에선 달러 강세를 감안하더라도 가격을 너무 올린 게 아니냐는 기사가 송고되기도 했지요. 경제지도 아닌 뉴스통신사가 이런 기사를 내는게 적합하느냐는 원론적인 문제..

신제품 발매를 두 달 앞두고 구입한 iPhone 13
몇 년 전부터 정신건강을 위해 애플 관련 루머를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는데, 기술 언론을 읽거나 팟캐스트를 청취하다보면 아예 정보를 끊고 살 수는 없더군요. 그렇게 건너건너 들은 루머를 조합해보니 올해 iPhone 관련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 작성 시점인 7월 말 기준) 루머에 따르면, 우선 2022년 iPhone은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100달러씩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달러 가격이 동일하더라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원/달러 환율 때문에 원화 기준 가격은 오르는 것이 기정 사실-올 여름 출시한 M2 SoC MacBook Air는 이미 1300원대 후반 환율 적용-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소식이죠. 설상가상으로 올해 (수식어 없는) 기본 iPhone은..

이번 달에 산 샤오미 생태계 제품 두 종류
샤오미 제품은 예전에 선물로 받은 보조배터리밖에 없었는데, 이번달 달에 샤오미 '생태계' 제품을 두 종류나 구입해 블로그 글로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블로그에 커미션 그림 '자랑' 외에 다른 글도 올려야하지 않겠느냐는 자신이 받는 압박을 풀어주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주인공은 샤오미 미지아 정밀 드라이버 세트입니다. 어떤 경로로 구입한지도 기억나지 않는-근처 다이소나 사무용품점에서 구입하지 않았을까 싶은데-미니 드라이버를 잃어버린 이후 작은 나사를 돌려야 할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이소 공구 칸에서 구입하려고 했지만 몇 년 전 샤오미 브랜드로 괜찮은 정밀 드라이버가 있다는 정보를 들은 기억이 있어 관련 키워드로 검색해 해당 제품을 찾아냈습니다. 다만 몇년 전 입소문을 탔던 제품과 제가 이..

구글, 개인 사용자에게는 G Suite 무료 서비스 계속해서 제공키로
구글은 올 초 (이미 2012년 신규 가입을 중단한) G Suite 무료 버전 사용자를 모두 Google Workspace 유료 서비스로 옮길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구글이 하는 일이 늘 그렇듯 메시지가 표류하고 아무 말 없이 마감일이 옮겨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이번에도 어떠한 팡파르 없이 개인 사용자라면 기존 무료 G Suite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 생겼습니다. 관리자 계정으로 관리 콘솔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선택창을 볼 수 있는데, 당연하게도 바로 무료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 문서가 업데이트되었을 때에는 무료 옵션에는 커스텀 도메인 연동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뉘앙스였기 때문에 (긍정적인 의미로) 놀랐습니다. 이렇게 결론이 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