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PC 교체 이후 추가 지출 두 가지
이번 달에 PC 본체를 교체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업데이트할 일이 생겨 짧게 후속 글을 씁니다.첫번째로는 PCIe to NVMe M.2 어댑터를 구입해 시스템에 붙였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PC 메인보드가 저가형이다 보니 NVMe M.2 슬롯이 하나밖에 없는데 SSD는 두 개를 갖고 있어서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검색해보니 어댑터가 있더군요. 애초에 NVM Express 규격이 내부적으로는 PCIe 버스를 사용하는 걸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요.한국에서는 4000~6000원(배송비 별도)에 판매하는데, 알리에는 의외로 천원마켓 상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2천원(약 1.5달러)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제가 '완본체'로 구입한 시스템에 탑재된 보드는 저가형이어서 PCIe 슬롯조차 하나 뿐이라 이걸 장착..
7년만에 AMD 5600G로 PC 교체
이전까지 집에서 사용하는 PC는 2017년 조립한 인텔 7세대 i5-7500였습니다. x86 CPU의 성능 개선폭이 예전같지 않다지만 이 시스템은 올해로 사용 7년차인데다 Windows 11도 설치하지 못할만큼 오래 되기도 했지요. 그래도 중간중간 RAM이나 저장장치 등을 바꿔가며 윈도우 10 지원이 종료되는 2025년 10월까지는 함께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연초 예산 계획할 때에도 작년에 iPhone을 바꾸었으니 올해는 iPad, 내년에는 PC를 바꾸면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했지요. 하지만 작년에는 아예 신제품이 없어 3월에 나온다던 iPad는 이제 와서는 빨라에 5월에나 출시된다는 루머까지 돌더군요. 이쯤 되니 미국 발표와 한국 출시 기간 차이를 생각하면 6월 애플 WWDC가 코앞일 테고, 그렇..
만원짜리 무선 기계식 키보드 K68 단평
2년 넘게 써서 슬슬 노후되기 시작해 어느 정도는 명분이 있던 마우스와 달리 이번 키보드는 전혀 구입할 이유가 없던 물건이었습니다. 그저 커뮤니티 핫딜 게시판에 올라온, 알리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8.64달러(약 1만2천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홀린 듯이 주문했을 뿐이지요. 굳이 명분을 단다고 한다면, 기계식 키보드가 컴퓨터 '덕후'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중국 발 커스텀 키보드 열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멤브레인이 개발되고 난 이후로는 기계식 키보드를 내 돈 주고 사 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다는 것 정도? 2월 6일 주문하고는 으레 선박 배송일거라 생각해 배송 조회도 않고 있었는데 항공 배송이어서 2월 13일 수령했습니다. 통관 자체는 지난 9일에 완료되었으니 설 연휴가 없었더라면 주문한 같은 주에 받..
사용하는 브라우저 확장 정리
예전에는 브라우저가 웹에 접속하기 위한 도구였다면 요즘은 브라우저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를 형성할 정도로 복잡하고 중요해졌죠. 멀리 갈 것 없이 ChromeOS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브라우저에 설치할 수 있는 확장/애드온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잊을만하면 기술 언론에서 피싱이나 개발자 바꿔치기, 정보 유출 등 문제점을 다루지만 날붙이가 위험하다고 부엌 칼부터 사무실 가위까지 치워버릴 수 없는 것처럼 사용자가 쓰기 나름이니까요. 서문이 길었습니다만, 최근 블로그 글감이 없을까 고민하다 브라우저 확장에 대해서는 한 번도 다룬 적이 없어 미래의 나를 위한 기록용을 겸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Chrome과 Firefox를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요 브라우저 플랫폼..
애플, 윈도우에서도 iTunes 대신 개별 프로그램 론칭
macOS에서는 이미 2019년 Catalina에서 iTunes를 미국 벨 사 해체하듯 쪼개 버렸지만 윈도우 PC에서는 분할한다고 이제야 개별 프로그램이 정식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저도 타임라인이 가물가물해 글 쓰면서 검색해보니 이전부터 개발자 구인 등의 루머는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건 2022년 10월 MS 측 보도자료에서였군요. 2023년 초 발표했던 프리뷰 프로그램은 최소 사양이 Windows 11이어서 당연히 정식 버전도 그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지원이 1년 반 정도 남은 10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서 오래 된 제 PC에서도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공식 문서에서 안내하는 것처럼 음악, TV, 디바이스 세 종류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기존에 iTunes는 삭제하지 않은 ..
신년을 여는 몇 가지 제품 구입(마우스, 온습도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자잘한 상품들을 여럿 구입했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기록해 둘 가치가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평가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첫번쨋 상품은 샤오미 온도계입니다. 2021년 알리에서 구입한 홈킷 연동 온습도계가 작년 하반기 돌연사했는데(덕분에 사용처가 없는 동전 전지만 잔뜩 남았네요) 겨울철이 되니 실내 온도계가 필요해져서 주문했는데요. 물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5천원짜리 온습도계를 샀어도 괜찮았겠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 느낌으로 블루투스 연동을 지원한다는 샤오미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4달러 정도여서 당시 환율로는 다이소 제품과 가격 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했고요. 이제는 알리도 5일/10일 배송을 보장하고 국내에 물류창고까지 세울 정도로 인프라가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