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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외 부정사용을 당한 이야기
해외 결제 관련해서 기묘한 일을 당해서 짧게 글을 써 봅니다. 시작은 지난 31일 아침이었습니다. 보통은 기상 후 루틴으로 자는 시간동안 쌓인 iPhone 알림을 확인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따라 아침에 일이 많아 뒤늦게 열어 봤었네요. 그런데 알림을 훑어보다 전날(30일) 23시 경 마이크로소프트에서 DCC로 3만원 결제건이 있더군요. 이 때까지는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하지만) 도용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실수로 MS 스토어 인앱 결제라도 걸어놨나?' 싶어 빠르게 MS 계정에 로그인해 구매 내역을 훑어봤지만, 당연하게도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뒷골이 오싹해지면서 부정 결제의 피해자가 되었구나 싶더군요. 바로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해당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상담원은 이전..

iPhone 13 실리콘 케이스 구입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케이스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해 그 날 기분이나 활동 동선에 따라 가끔씩 사용하는데, 이번 주에 그 케이스 덕을 본 일이 있었습니다. 패딩 주머니 높이에서 길바닥으로 폰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그 자리에서는 경황이 없어 당장 깨진 데가 없는지만 확인했는데 현장을 벗어나 찬찬히 살펴보니 애플 가죽 케이스가 충격을 흡수해 부딪힌 부분은 일부러 헤지게 만든 청바지처럼 갈렸더군요. 처음에는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주머니 간수도 못 했을까 자책했지만, 지금 와서는 그 날따라 케이스를 장착해서 이 정도에서 수습되었구나라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 역할을 하고 운명한 케이스는 폐기한 뒤 새 케이스를 구입하려고 여러 유명 브랜드 케이스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반쯤 ..

이누야마 아오이 커미션 두 장(체육복과 바니걸)
이번에도 같은 캐릭터(이누야마 아오이) 커미션 두 건을 하나의 글에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2023년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702_96 작가 의뢰품입니다. 1월 12일 신청해 16일만인 1월 28일에 완성품을 받았습니다. 이번 리퀘스트는 신청서는 비공개였지만 결과물은 공개했는데, 진지하게 무슨 기준으로 공개/비공개를 결정하는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네요. (제 커미션 세계관에서는 운동에 진심인) 아오이가 신년을 맞아 운동하고 싶다는 친구들을 데려 왔지만 5분만에 질려버린 뒤 대화 삼매경에 빠져 있는 걸 보고 분노하고 있다는 상황 설정입니다. 다음 컷이 있다면 SD 느낌의 개그 연출로 두 사람의 머리에 혹이 튀어나온 채로 '잘못했어~' 같은 자막이 달려 있겠지요. 이 작가분에게는 세 번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