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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커미션 모음(히나타, 스미레, 아오이)
이번에도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는 글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수령 순서가 아닌, 캐릭터 기준으로 묶어 봤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소브 작가입니다. 여느 때같이 아트머그를 갱신하다 발견해 1월 중순에 연락드렸는데, 선약이 있다고 해서 실제 입금은 1월 24일에 진행했습니다. 작가분 사정으로 처음 예정보다는 기간이 좀 늘어나서 3월 8일에 완성되었고요. '블루 아카이브' 일본 2.5주년 행사 포스터로 등장했던 히나타입니다. 이런 홍보 일러스트가 으레 그렇듯 인게임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이 좋으면 유카타 칸나처럼 빅웨이브에 올라타려는 작가들이 팬아트를 그리기도 합니다. 상황 설정은 클리셰를 철저하게 따라 축제 에피소드에 꼭 등장하는 행상에서 파는 야끼소바 먹는 모습으로 했습니다. 다음 작품..
만원짜리 무선 기계식 키보드 K68 단평
2년 넘게 써서 슬슬 노후되기 시작해 어느 정도는 명분이 있던 마우스와 달리 이번 키보드는 전혀 구입할 이유가 없던 물건이었습니다. 그저 커뮤니티 핫딜 게시판에 올라온, 알리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8.64달러(약 1만2천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홀린 듯이 주문했을 뿐이지요. 굳이 명분을 단다고 한다면, 기계식 키보드가 컴퓨터 '덕후'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중국 발 커스텀 키보드 열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멤브레인이 개발되고 난 이후로는 기계식 키보드를 내 돈 주고 사 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다는 것 정도? 2월 6일 주문하고는 으레 선박 배송일거라 생각해 배송 조회도 않고 있었는데 항공 배송이어서 2월 13일 수령했습니다. 통관 자체는 지난 9일에 완료되었으니 설 연휴가 없었더라면 주문한 같은 주에 받..
2월의 커미션 그림(아오이, 히나타, 스미레, 칸나)
커미션은 매 달 초에는 101% 양질의 아이디어만 정리해서 보내 과소비하지 말아여지 생각하지만 결국 월말에 엑셀 파일을 정리하며 정산해보면 모든 아이디어를 다양한 작가분께 보내 예산이 넘치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잘 나온 작품을 배경하면으로 설정해서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풀리니 도통 고삐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 넋두리는 이 쯤 하고, 최근 받은 커미션 그림 소개로 넘어가겠습니다. 처음 두 작품은 '유루캠'의 이누야마 아오이인데요. 이번 작가(DORI)는 아트머그 탭을 무작위로 훑어보다 발굴했는데, 가격과 그림체의 밸런스가 절묘하다 싶어 마침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의뢰해 보았습니다. 1월 28일 입금해 2월 1일 아침에 완성본을 받았으니 작업 속도까지가 빠른 편이지요. 게다가 개인 간 ..
사용하는 브라우저 확장 정리
예전에는 브라우저가 웹에 접속하기 위한 도구였다면 요즘은 브라우저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를 형성할 정도로 복잡하고 중요해졌죠. 멀리 갈 것 없이 ChromeOS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브라우저에 설치할 수 있는 확장/애드온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잊을만하면 기술 언론에서 피싱이나 개발자 바꿔치기, 정보 유출 등 문제점을 다루지만 날붙이가 위험하다고 부엌 칼부터 사무실 가위까지 치워버릴 수 없는 것처럼 사용자가 쓰기 나름이니까요. 서문이 길었습니다만, 최근 블로그 글감이 없을까 고민하다 브라우저 확장에 대해서는 한 번도 다룬 적이 없어 미래의 나를 위한 기록용을 겸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Chrome과 Firefox를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요 브라우저 플랫폼..
애플, 윈도우에서도 iTunes 대신 개별 프로그램 론칭
macOS에서는 이미 2019년 Catalina에서 iTunes를 미국 벨 사 해체하듯 쪼개 버렸지만 윈도우 PC에서는 분할한다고 이제야 개별 프로그램이 정식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저도 타임라인이 가물가물해 글 쓰면서 검색해보니 이전부터 개발자 구인 등의 루머는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건 2022년 10월 MS 측 보도자료에서였군요. 2023년 초 발표했던 프리뷰 프로그램은 최소 사양이 Windows 11이어서 당연히 정식 버전도 그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지원이 1년 반 정도 남은 10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서 오래 된 제 PC에서도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공식 문서에서 안내하는 것처럼 음악, TV, 디바이스 세 종류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기존에 iTunes는 삭제하지 않은 ..
1월을 마무리하는 커미션 그림 모음
1월 마무리 글 주제는 이번 달 받은 커미션 그림입니다. 첫번째 작품은 fieryonion 작가의 이누야마 아오이. 지난달 '블루 아카이브' 일본판 새 이벤트 주제가 캠핑이라는 걸 보고 바로 떠올린 주제인데, 1월 1일 신청해 11일 완성본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원본 작품과 비슷한 느낌의 배경에서 제대로 된 복장을 입고 있는 모습인 이누야마 아오이. 참고로 아오이가 입고 있는 의상은 '블루 아카이브' 치히로(캠핑)인데요. 작가님이 좋아하시는 세로로 긴 캔버스 덕에 잡지 표지같은 느낌도 나고 좋네요. #ゆるキャン 犬山あおい(commission) pic.twitter.com/J9ZUwvMs8R— 燃えない玉ねぎ (@moenaionion) January 11, 2024 두번째 그림은 flatし 작가에게 맡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