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ipTIME 공유기로 메시 네트워크 구성

    이번달 초 교체한 공유기는 큰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고, 소형 스피커같은 외관에도 익숙해졌습니다. 다만 지난 글에서 지나가듯 언급했듯 현재 공유기 위치와 집 구조 때문에 공유기가 위치한 반대쪽에서 접속하려면 항상 Wi-Fi 전파 끄트머리를 붙잡는듯한 불안정함은 여전했습니다. 2019년 아마존이 인수한 Eero 등 메시 네트워크가 몇 년 전부터 공유기 업계 트렌드죠. 복층 주택이나 사업장도 아닌데 무슨 메시인가해서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원래 한 번 손대기 시작하면 나름의 관성력이 생겨 결국 추가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피타임에서는 '이지메시'라는 이름으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데, 중급 이상 제품은 인터넷 연결을 받고 다른 메시 기기를 관리하는 컨트롤러와 컨트롤러에서 넘겨받아 재전파하는 에이전트 모두 가..

    ipTIME A8004T 공유기

    2017년 공유기를 교체한 바 있는데, 어쩌다 한 번씩 이전까지는 잘 잡히던 자리에서 통신이 오락가락하더군요. 현재 공유기 위치가 전파 확산만 따지면 가장 좋은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송수신이 불량해져도 바로 느껴집니다. 작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AC 어댑터 교체가 살렸지만, 지난달에 다시 비슷한 증상을 보일 때에는 이조차도 효과가 없더군요. 이미 그 때부터 다시 터지는 건 시간문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 그래도 이동이 부쩍 줄어드는 시기에 모바일 기기의 인터넷 불안은 참기 힘들어 빠른 교체를 위한 벼락치기 검색에 나섰습니다. 외산 공유기에 대한 환상도 무너진 상황에서 한동안 눈길도 주지 않았던 아이피타임 쪽을 살펴보니, 일반 가정-심지어는 소규모 사무실까지-에 들어가는 저가형 제품이 평판을..

    NANA MIZUKI LIVE EXPRESS 2019 블루레이

    요즘 외국에서 구입하는 물품에 대한 평가보다 배송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쓰는군요. 굳이 변명하자면 라이브 블루레이는 이미 하위문화(서브컬처)라고 자칭하는 업계에서도 작은 비중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해서 구구절절 써도 별로 재밌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문의 위기는 2월부터 COVID-19 국면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며 시작되었습니다. 각국이 입출국 장벽을 높이던 와중에 한국-일본 사이에 3월 초 사증면제 정지라는 강도높은 조치를 주고받기에 이릅니다. 해당 조치에 화물 운송이 직접적으로 얽혀 있지는 않지만, 특송화물회사가 아닌 다음에야 비행편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EMS 이하 우편 운송의 경우는 사실상 중단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특전은 ..

    소모품 주문하다 느낀 세월의 흔적

    요즘 광고를 보면 필터 있는 청소기는 취급도 않는 모양이지만, 가전 특성상 고장나지 않으면 교체할 이유는 없으니 아직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희미한 필터 교체품이 떨어졌는데, 그 사이에 가까이 있던 대리점이 통폐합으로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이런 엄혹한 시기에 어디까지 나가서 사 올 기분도 아니고 해서 온라인 구매를 알아보니 웹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더군요. 몇 년 전 서비스센터에서 노트북 어댑터를 구입한 적이 있지만, 이건 기억이 맞다면 상담전화로 주문했을 겁니다. 이런 쇼핑 사이트서 모바일 결제지원처럼 사치스러운 일은 기대하지 않아 결제는 처음부터 VM에서 시도했지만, 드롭다운 주소의 도메인 예제가 너무 고풍스러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직원용으로 보이는 samsung.com..

    iPhone 케이스에 얽힌 두 가지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평상시 스마트폰에 케이스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가족 구성원에게 기기를 넘길 때에는 꼭 케이스와 함께 제공합니다. 케이스를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굳이 케이스를 한두개 사는 이유도 우선 가끔 필요할 때 쓰고, 나중에 양도할 때 바로 제공하기 위한 두 가지 목적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이 이야기는 iPhone 8에 씌워놓은 라이노쉴드 플레이프루프에서 출발합니다. 원래 7용으로 구입한 제품이지만 8에도 호환되어 씌워놨죠. 그런데 최근 케이스 상태를 보니 여러 번의 낙하와 찍힘으로 엉망이더군요. 후술할 이유로 폐기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놨는데, 이를 보시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할 당시에 조금 미끄러운 표면 때문에 평을 낮게 주었지만(요즘 파는 크래쉬가드는 낫다고 합니..

    Aukey 8-in-1 Type C 허브

    미국 아마존에서 Aukey 8-in-1 Type C 허브를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허브는 5만원 내외이고, 10월 말에 끝나는 카드 해외결제 할인행사까지 감안하면 이득이 있어 조금은 충동적으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해외구매처 중 유니온페이를 받는 장소는 아마존뿐이라 이번 달이 가기 전에 구입. (반쯤 농담이지만, 해당 행사가 반반이었던 구매 여부를 돌아서게 했으니 반은 진담.) pic.twitter.com/QkZm2LJzJD— 나가토 유키 (@nagato708) October 20, 2019 목을 빼고 기다릴 제품은 아니라 하루에 한 번 배송 진행상황을 열어보는 정도였는데, 사흘째 아침에 메신저로 국내 배송사로 인수인계가 되었다는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아마존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