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팔씨름 90전 90승을 앞두고 있는 소녀전선 P90

    같은 작가분께 연속으로 커미션 신청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자금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가분 시점으로 선약이 많아 (감염병 이전) 놀이동산 대기열처럼 기다려야 하거나 다양한 이유로 줄 설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지난 번 리퀘스트를 수령한 날인 10월 3일, 바로 다음 주제를 픽시브 리퀘스트로 신청했습니다. 筋肉絵でのいいね最高記録を更新しました!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https://t.co/F6CkJthJWJ— ししのぞみ (@duelist_rui) October 8, 2021 근육 그림으로는 '좋아요'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와 같은 '급발진'의 원인 중 하나는 지난 번 그림이 유달리 마음에 들었기 ..

    솔로캠핑에는 체력 단련이 필수임을 깨달은 이누야마 아오이

    지난 8월 의뢰해 9월에 수령한 가방 그림이 상당히 만족스러워 빠른 시일 내에 같은 분께 다른 주제로 의뢰해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쓸 아이디어도 없을 뿐더러 작가분께서도 리퀘스트를 쉬고 계셔서 처음에는 마음만 품었죠. 그러나 잡생각은 일부러 베지 않으면 잡초처럼 쑥쑥 자라나기 마련이어서 몇 주 뒤에는 쓸만한 아이디어가 준비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작가분이 언제 리퀘스트를 다시 여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ししのぞみ𝓕𝓵𝔂 𝓜𝓮 𝓣𝓸 𝓣𝓱𝓮 𝓜𝓸𝓸𝓷さんはコミッションを募集しています! https://t.co/bxrDbCgoiY #Skeb #Commission @skeb_jpより— ししのぞみ𝓕𝓵𝔂 𝓜𝓮 𝓣𝓸 𝓣𝓱𝓮 𝓜𝓸𝓸𝓷 (@duelist_rui) September 29, 2021 기상/수면 통보까지 쓰..

    본의 아니게 차력쇼를 보여주는 강해진 가방 팬아트

    이번 그림은 한 달을 두고 고민했던 지난 번 사례와 달리 픽시브 리퀘스트 페이지의 유혹에 넘어가 반나절만에 충동적으로 의뢰했습니다. 정리글을 쓰면서, 통장 잔고의 안녕을 위해서는 픽시브 웹에서 리퀘스트 부분은 필터로 가리는 게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픽시브 리퀘스트의 경우 권장 가격만 제시할 뿐 작가가 추가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는데, 이 분은 6000~8000엔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 란에 적어두셨더군요. 권장 가격은 8000엔이었는데, "글은 그렇게 썼지만 막상 7천엔으로 신청서 제출하면 거절하겠지?" 생각하며 7000엔으로 의뢰서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두어 시간만에 승인했다는 메일이 도착했더군요. 게다가 제 리퀘스트가 막차였는지 승인 직후 픽시브 리퀘스트와 skeb 모..

    세상 진지한 소녀전선 P90 커미션 일러스트

    7월에도 커미션을 의뢰한 바 있는데, 보통은 쿨타임이 돌아 한동안은 아이디어가 없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관련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르더군요. 처음에는 바람 빼기 용도로 메모장에 키워드를 작성하는 수준이었지만, 7월 말에는 여러 키워드를 합쳐 아이디어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진전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를 완성하고 점찍어두었던 작가분께 연락하니 지금은 곤란하다고 거절당하는 바람에 스텝이 꼬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아이디어는 그려질 운명이 아닌가보다' 하며 마음을 정리하려 했지만, 심기일전해 아이디어를 여러 번 수정하고 그와 함께 새로 의뢰할만한 작가분도 조사해 8월 11일 대기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작업 자체는 20일에 시작해 24일에 완성품을 받아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되었습니다. 이..

    유루캠 이누야마 아오이 그림과 픽시브 리퀘스트 단평

    2018년 그림 커미션이라는 세계를 접한 이래로 그에 대한 관심은 시기에 따라 오르내려 왔습니다. 지난 4월 당시에 유달리 눈에 밟히던 작가분 픽시브 리퀘스트를 제출하려고 고민할 즈음에는 관심 '수위'가 제법 차올랐습니다. 그렇게 찰랑찰랑한 채로 며칠 고민하다 4월 19일 저녁 픽시브 리퀘스트 페이지에 들어가 구체적 내용을 써내려갔습니다. 작가분이 캐나다 출신인 걸 뒤늦게 알아 파파고 번역기와 더불어 작성한 일본어 의뢰서를 파기하고 영어로 처음부터 재작성하는 촌극도 있었습니다. 발송 버튼을 누르는 시점까지도 '51 대 49'여서 거절당해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상대방이 승인하었다는 메일이 도착했고 물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떤 주제의 그림을 요청했고 결과물은 어떻게 나왔는..

    발렌타인 데이 컨셉의 나가토 유키

    이번 그림은 정식 커미션이 아니어서 따로 글은 쓰지 않으려 했지만, 받은 그림이 제법 마음에 들어 결국 글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컨셉의 나가토 유키 일러스트. 엄격히 따지면 캐릭터에 맞는 행동은 아니지만, SF 장르에서는 이런 문제가 생기면 "평행우주"를 도입해 해결하고는 하니 그런 좋은 문화를 빌려오는 걸로 갈음하겠습니다. pic.twitter.com/4wjsvidr2U— 나가토 유키 (@nagato708) February 14, 2021 물론 엄격하게 따지면 캐릭터 성향에 맞는 태도나 자세는 아니지만, 정식 커미션이 아닌 그리시는 분께 맡기는 무상 리퀘스트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할 부분이겠지요. 굳이 세계관 내에서 설명하려면 인용 트윗처럼 평행 세계를 인용할 수도 있겠지요(작중에서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