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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품 주문하다 느낀 세월의 흔적

    요즘 광고를 보면 필터 있는 청소기는 취급도 않는 모양이지만, 가전 특성상 고장나지 않으면 교체할 이유는 없으니 아직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희미한 필터 교체품이 떨어졌는데, 그 사이에 가까이 있던 대리점이 통폐합으로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이런 엄혹한 시기에 어디까지 나가서 사 올 기분도 아니고 해서 온라인 구매를 알아보니 웹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더군요. 몇 년 전 서비스센터에서 노트북 어댑터를 구입한 적이 있지만, 이건 기억이 맞다면 상담전화로 주문했을 겁니다. 이런 쇼핑 사이트서 모바일 결제지원처럼 사치스러운 일은 기대하지 않아 결제는 처음부터 VM에서 시도했지만, 드롭다운 주소의 도메인 예제가 너무 고풍스러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직원용으로 보이는 samsung.com..

    미즈키 나나 미디어 보유 현황(2020년)

    설 연휴에 책장 정리를 하다가 미즈키 나나 미디어를 쟁여둔 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먼지도 떨어내고 하다 보니 예전 생각도 나서 관련 트윗도 했지요. 그 과정에서 구입 날짜 등을 확인한다고 블로그 검색을 하니 구매 내역을 묶어 올린 건 2011년이 마지막이더군요. 이왕 손댔고, 신년이고 하니 기록 삼삼아 사진을 남기고자 합니다. 연휴에 책장 정리하다 문득 떠올랐는데, 19번째 싱글 Trickster(2008)가 처음 산 미즈키 나나 CD었죠. 그것도 도쿄 여행가서 산 물건이어서 나름 의미가 있죠(2번 사진은 당시 받은 특전사진) 동명의 타이틀곡보다 2번 곡 DISCOTHEQUE이 롱런했다는 게 포인트. pic.twitter.com/UKOuZKqaYd—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

    2020년 티스토리 스킨 변경

    마지막 티스토리 스킨 변경은 2018년으로, 티스토리 측 변경사항이나 개인적 불편으로 조금씩 바꾸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변경 사항은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칠 수 없어 아예 삭제한 (예를 들어 섬네일) 부분까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막상 손대려고 하면 마땅히 건너갈만한 좋은 스킨이 없어 테이프 붙인 문짝처럼 계속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말에 문득 떠올라 다시 한 번 티스토리 스킨을 검색어로 몇 군데 돌아다니다 베이스로 쓰기에 괜찮아 보이는 스킨을 발견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적용해보니 미리보기로 눈대중으로 봤을 때보다 더 마음에 들어 최종적으로 트위터 oEmbed 코드 등 몇 가지 수정사항을 적용해 최종 변경했습니다. 글을 올리기 전 주요 브라우저나 플랫폼에서 심각하게 무너지는..

    2019년에 읽은 책

    작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읽었던 책 중 괜찮았던 것들을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올해에 걸쳐 작성한 트윗 묶음이지만, 필요한 부분에는 첨언을 해 두었습니다. 과학: "엔리코 페르미 평전"(지노 세그레,베티나 호엘린 지음)은 개인과 시대상을 자연스럽게 엮은 담백한 내용. 얇은 책은 아니지만 장수가 줄어드는 게 아쉬울 정도로 잘 쓰였네요. https://t.co/MYw5s5ZrZd—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11, 2019 "아날로그 사이언스: 그냥 시작하는 과학"은 연재 만화 형태로 과학에 대해 설명한 책. 소개만 들으면 갸우뚱하실수도 있지만 제법 알차고, 유머도 있습니다. https://t.co/C2ABbUeNC5—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23..

    미즈키 나나 13번째 앨범 CANNONBALL RUNNING

    물리 CD를 사는 일은 그만둬야겠다고 되뇌이다가도 결국 날짜가 나오면 '앨범은 어쩔 수 없지' 하면서 발매일이 가까워질 즈음 또 쇼핑몰에서 특전을 비교하고 돌아다녔습니다. 배송대행지를 거쳐야 하는 경우였는데, 오랜만에 몰테일을 이용했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몇 년 전 안 좋은 경험까지 있지만, 카드 행사에 응모하면 캐시백으로 사실상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어 다시 한 번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급하게 개봉하느라 포장 상자 사진은 없는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대행지 측은 일본 국내용 배송 상자 위에 배송대행 용 운송장만 커다랗게 붙였습니다. 상자도 큰 손상이 없었고, 내용물도 특별히 구겨지거나 깨질 게 없어서-하다못해 앨범 케이스도 플라스틱이 아니니-멀쩡하게 도착했습니다. 미즈키 나나 앨범 CANNONBALL..

    iPhone 케이스에 얽힌 두 가지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평상시 스마트폰에 케이스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가족 구성원에게 기기를 넘길 때에는 꼭 케이스와 함께 제공합니다. 케이스를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굳이 케이스를 한두개 사는 이유도 우선 가끔 필요할 때 쓰고, 나중에 양도할 때 바로 제공하기 위한 두 가지 목적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이 이야기는 iPhone 8에 씌워놓은 라이노쉴드 플레이프루프에서 출발합니다. 원래 7용으로 구입한 제품이지만 8에도 호환되어 씌워놨죠. 그런데 최근 케이스 상태를 보니 여러 번의 낙하와 찍힘으로 엉망이더군요. 후술할 이유로 폐기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놨는데, 이를 보시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할 당시에 조금 미끄러운 표면 때문에 평을 낮게 주었지만(요즘 파는 크래쉬가드는 낫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