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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AirPods 3세대 단평

    애플 루머 공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애플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출시한다고 주장했던 AirPods 3세대가 지난 10월 행사에서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이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커뮤니티에서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특히 정식 출시해 가격이 발표된 이후로는 AirPods Pro도 할인가로 2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온 적이 있는데 노이즈캔슬링(ANC)도 지원하지 않는 오픈형을 25만원에 구입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비난에 가까운 비평이 적지 않았습니다. 제품 정가와 출시 2년 후 시장 할인가를 1:1로 비교하는 게 온당한가라는 반박 이전에, 인이어형이 불편한 사람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척수반사적 반응은 개인적으로 불쾌하더군요. (이제는 기억 속에서도 까마득한) 유선 이어폰 시절에도 오픈형 대비 음..

    팔굽혀펴기를 하는 가방 커미션

    8월부터 매 달 커미션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데, 블로그 글을 이전부터 팔로하셨던 분이라면 유달리 빈도가 늘어난 게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도 당연한 것이, 이번 건은 자체 예산 초과를 감수하면서까지 의뢰서를 작성하였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이 나중에 읽어보기 위한 변명을 붙이자면, 지난 8월 별 기대 없이 리퀘스트 넣은 작가분의 첫 결과물에 (긍정적인) 충격을 받아 달에 한 번 꼴로 커미션을 넣는 만용을 저지른 게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매 번 예상보다 뛰어난 결과물을 받게 되면서, 한 바퀴 돌아 처음 그림을 다시 보니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역효과 아닌 역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굳이 무리하지 않고 예산에 여유가 있을 때 신청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도 해명 아..

    미즈키 나나 41번째 싱글 Get up! Shout!

    미즈키 나나 41번째 싱글 발매일은 10월 28일이었음에도 관련 글이 이제야 올라온 이유는, 10월의 해외 카드결제 실수를 반면교사삼아 싱글을 11월 1일에 결제/구매하였기 때문입니다(카드 승인-매입 시차를 역이용해 10월 말에 주문할까 고민했지만 마침 10월 말일이 일요일이어서 의미가 없겠더군요). 오늘 발매한 미즈키 나나 41번째 싱글 “Get up! Shout!”가 한국 음원 사이트에도 올라왔습니다(스크린샷 협조는 젯밥 때문에 구독하고 있는 VIBE와 Apple Music). pic.twitter.com/84rUUWrTtT— Paranal (@nagato708) October 27, 2021 다만 실물 CD 수령과 연동된 블로그 글이 늦은 것과는 별개로 음원은 한국에도 발매 당일 정오 경에 풀렸기 ..

    도레이씨 안경닦이 구입

    지난 10월 애플 행사 이후 이전까지는 Pro Display XDR 나노 디스플레이 청소용 소모품으로 판매했던 광택용 천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는 공식 보도자료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변경이었지만 "충격! 애플의 가장 호환성 좋은 제품" 이라는 자극적 헤드라인과 함께 알음알음 소문이 나더니 이제는 8~10주 후에나 받아볼 수 있는 '인기 상품'이 되었습니다(천만원짜리 디스플레이 서비스 용을 상정하고 소량 비축해 둔 재고를 전 세계 유튜버가 구입하는 바람에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게 사실에 가깝겠지만요). 펼치면 약 15.5cm 정방형입니다. pic.twitter.com/r8dJ370ANA— 푸른곰 (@purengom) October 26, 2021 전술한 해프닝은 차치하고서라..

    팔씨름 90전 90승을 앞두고 있는 소녀전선 P90

    같은 작가분께 연속으로 커미션 신청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자금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가분 시점으로 선약이 많아 (감염병 이전) 놀이동산 대기열처럼 기다려야 하거나 다양한 이유로 줄 설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지난 번 리퀘스트를 수령한 날인 10월 3일, 바로 다음 주제를 픽시브 리퀘스트로 신청했습니다. 筋肉絵でのいいね最高記録を更新しました!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https://t.co/F6CkJthJWJ— ししのぞみ (@duelist_rui) October 8, 2021 근육 그림으로는 '좋아요'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와 같은 '급발진'의 원인 중 하나는 지난 번 그림이 유달리 마음에 들었기 ..

    오묘한 핫딜의 세계

    조금은 막연한 주제인 이 글은 같은 주에 겪은 두 가지 일 때문에 쓰게 되었습니다. 첫 사건은 지난달 말 구입한 앤커 나노 20W USB-C 충전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해 흥미가 동해 9월 27일 네이버 멤버십데이 행사에 맞춰 13,900원에 구입했지요. 주문한지 6일만에 도착한 USB-C 충전기. 한국 플러그 때문에 미국판만큼의 임팩트가 없지만, 20W 출력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파격적인 크기. (여담으로 택배를 기다리는 동안 할인 행사가 생겨 몇 천원 더 싸게 팔더군요) pic.twitter.com/GdihTkzxsx— Paranal (@nagato708) October 2, 2021 인용 트윗에도 썼듯 택배 지연으로 제품을 근 1주일만에 받은 데다, 제품을 기다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