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래서 한 이런저런 일들 한 번 올려봅니다. 첫 번째.지난 번 글에서도 언급한 1월 1일에 지른 책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다 읽으려면 한 달은 잡아야 할 성 싶네요. 두 번째. 올해의 목표 중 하나가 JLPT 시험 치기라서, 일본어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신년 & 방학 콤보라서 학원에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벌써 마감된 강좌도 있더군요. 그 덕문에 학원 몇 군데를 미끄러운 인도 위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춰가며 돌아다닌 뒤에야 등록했네요.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서 교통비가 안 든다는 게 장점입니다만, 과연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은 되네요.
2010년 새해 첫 지름
사실 어제 포스팅했어야 하지만 혼자 삽질하느라 결국 타이밍을 놓치고 지금에야 쓰네요. 일단 해외 첫 지름은 아마존 재팬입니다. 역시 아마존이라도 CD 한 장을 DHL로 보내주기는 싫었는지 은근슬쩍 마지막 두 CD는 묶어놨네요. 앞으로도 환율에 큰 문제가 없어야할 텐데 말입니다. 국내에서의 첫 지름은 책인데 말이죠. 이언 커쇼의 히틀러 전기입니다. 히틀러 연구 관련해서는 꽤나 유명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어서, 어디선가 번역본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물론 두께와 가격의 압박이 상당합니다. 한 권에 천 페이지 정도 되는데다, 두 권 합쳐서 99,000원이거든요. (10% 할인한 가격입니다) 이런 책을 볼 때마다 하루빨리 e-book 이 보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난다죠.
사진 몇 장과 함께 보는 12월 근황
2년의 떡밥에 걸쳐 나온 아이폰을 8500원의 택시비를 들여가며 지른지도 벌써 두어 주가 지났군요. 정말 쓰면 쓸수록 대단한 녀석이다 싶습니다. 저번에 글도 올렸던 늑대와 향신료도 오늘 읽었는데, 역시 작가분이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십니다. 늑향의 경우에는 애니도 라노베도 괜찮죠. 물론 애니는 1기 쪽이 좀 더 낫긴 합니다.
사소한 불편사항
정말 별 것 아닙니다만, 생각난 김에 한 번 써 보는 전자레인지 이야기입니다. 설왕설래가 있지만, 몇 명이 살든 있으면 유용한 녀석이죠. 제가 쓰고 있는 제품은 이런 형태입니다. 이 제품은 작동 시간 설정이 전자식이 아닌 기계식입니다. 어차피 분과 초를 정확하게 재면서 음식물을 돌리는 건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지만, 소소한 데서 사람을 귀찮게 합니다. 바로 1분 이하 시간을 설정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눈금은 표시되어 있으나 정작 1분 눈금으로 맞춰서 돌리면 10초 정도 돌다가 작동이 안 됩니다. 저가형이라 타이머라 그렇게 미세하게 감기지 않는 건지, 애초에 저런 방식의 한계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냥 대충 2분 정도 돌려놓고 어림짐작으로 중단하거나 별도의 타이머를 사용합니다..
2009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상품 - 머그컵
제가 생각해도 저와는 안 맞는 코드같지만, 괜히 백화점 가서 머그컵 같은 걸 뒤집어보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선물이라는 따뜻한 문화가 있는 거겠지요. 막상 사면 막상 쓸 데가 없다는 현실 때문에 선뜻 사지는 못하는, 이상한 데서 소심한 성격이라 말이죠. 발색도 잘 되어있어서 예쁘긴 한데, 약간 무거우면서도 실제 두께는 얇은 편이라 씻다가 깨먹을까봐 무서워서 아껴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