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퓨처워커 신장판

    우연히 퓨처워커 신장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질렀습니다. 사실 별로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라 구판으로 만족할까 했는데 어차피 퓨처워커만 중고판이고 해서 겸사겸사 질렀네요. 서명은 도장으로 찍어내는 게 아니라 작가 본인이 직접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피마새 1권 서명과 비교해봐도 획이 다르고요. 소문에는 한미 FTA로 사과농사의 전망이 어두워져 다시 글에 손을 대셨다고 합니다.

    티스토리 통계의 미스터리

    어제 별 생각없이 블로그 통계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기에 사람이 이리 늘었나 싶어 리퍼러 쪽을 봐도 별 게 없더군요.게다가 Google Analytics로 보면 딱히 저 날 수치가 더 튄 것도 아닙니다. 그래프 보면 아시겠지만 18일이 19일보다 방문자수가 적죠. 하다못해 덧글 하나 달린 것이 없으니 저 미스터리한 수치는 미궁 속에 빠지게 생겼군요.

    2012 무한도전 달력

    무한도전 달력도 이걸로 4년째 구입이네요. (2008, 2009, 2010, 2011) 무한도전이 참 오래 가긴 했어요. 탁상용은 작년과는 달리 정사각형입니다. 샘플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부러 B급으로 만들었다는게 티가 납니다. 올해 달력 제작으로 작년에 방송분량을 너무 많이 썼다는 비평 때문인지 단순한 비용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장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번 주 한창 쌀쌀할 때 장갑 한 짝을 잃어버렸습니다. 장갑을 끼면 정전식 터치폰을 조작할 수 없기에 잠시 노래 넘긴다고 한 손만 장갑을 뺐다가 다시 끼려고 하니 허전한 손. 어둑어둑할 때라 다시 길을 돌아가봐도 보이지도 않고 출근은 해야하니 몇 번 두리번거리다 그냥 떠나버렸지요. 아마 겨울 두 번 정도는 넘긴 녀석일겁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이왕 그렇게 된 거 나머지 한짝도 거기 떨어뜨리고 왔어야 했다.” 는 답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간디의 일화 (라고 알려진) 로 그런 이야기가 있더군요. 기차 밖으로 신발 한 짝이 떨어졌는데 간디가 나머지 한짝도 던지자 옆의 사람이 “왜 그러십니까?” 물으니 “그래야 주운 사람이 쓸 것이 아닙니까?” 라 대답했다는군요. 꽤 유명한 이야기인지 애니메..

    지름은 타이밍

    이번 지름의 고민대상은 특이하게도 이런 겁니다.올 10월 오랜 암투병 끝에 세상을 달리한 스티브 잡스 전기입니다. 원래는 내년 초 발매예정이었지만 올해 11월로 당겨졌다가 결국에는 10월 24일에 전세계 발매됐죠. 원래는 나오면 바로 영문판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국내에서도 동시에 번역본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국어로 읽는 게 훨씬 편하고 좋긴 하지만 원래 일정에서 한 달이나 당겨진데다 번역자의 과거 번역에 대한 지적도 있는 상황이라 고민은 계속됐습니다. 마침 아마존 킨들에서 이북 형태로 11.99달러에 팔고 있어서 이걸로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예판에서 판매로 전환되고 나니 16.99달러로 올랐더군요. 그냥 질러놨으면 돈이라도 아끼는건데 말입니다. 이것 때문에 어제 반나절을 ..

    경주하면

    역시 불국사죠. 요즘은 실제 가치보다 만드는 데 돈이 더 많이 든다는 10원짜리 뒷면에 새겨진 다보탑도 있고요. 1박 2일이었지만 뭘 그렇게 많이 주워먹었는지 소화불량 상태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