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장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번 주 한창 쌀쌀할 때 장갑 한 짝을 잃어버렸습니다. 장갑을 끼면 정전식 터치폰을 조작할 수 없기에 잠시 노래 넘긴다고 한 손만 장갑을 뺐다가 다시 끼려고 하니 허전한 손. 어둑어둑할 때라 다시 길을 돌아가봐도 보이지도 않고 출근은 해야하니 몇 번 두리번거리다 그냥 떠나버렸지요. 아마 겨울 두 번 정도는 넘긴 녀석일겁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이왕 그렇게 된 거 나머지 한짝도 거기 떨어뜨리고 왔어야 했다.” 는 답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간디의 일화 (라고 알려진) 로 그런 이야기가 있더군요. 기차 밖으로 신발 한 짝이 떨어졌는데 간디가 나머지 한짝도 던지자 옆의 사람이 “왜 그러십니까?” 물으니 “그래야 주운 사람이 쓸 것이 아닙니까?” 라 대답했다는군요. 꽤 유명한 이야기인지 애니메..

    지름은 타이밍

    이번 지름의 고민대상은 특이하게도 이런 겁니다.올 10월 오랜 암투병 끝에 세상을 달리한 스티브 잡스 전기입니다. 원래는 내년 초 발매예정이었지만 올해 11월로 당겨졌다가 결국에는 10월 24일에 전세계 발매됐죠. 원래는 나오면 바로 영문판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국내에서도 동시에 번역본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국어로 읽는 게 훨씬 편하고 좋긴 하지만 원래 일정에서 한 달이나 당겨진데다 번역자의 과거 번역에 대한 지적도 있는 상황이라 고민은 계속됐습니다. 마침 아마존 킨들에서 이북 형태로 11.99달러에 팔고 있어서 이걸로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예판에서 판매로 전환되고 나니 16.99달러로 올랐더군요. 그냥 질러놨으면 돈이라도 아끼는건데 말입니다. 이것 때문에 어제 반나절을 ..

    경주하면

    역시 불국사죠. 요즘은 실제 가치보다 만드는 데 돈이 더 많이 든다는 10원짜리 뒷면에 새겨진 다보탑도 있고요. 1박 2일이었지만 뭘 그렇게 많이 주워먹었는지 소화불량 상태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유입검색어

    요즘 방문자가 많은 속칭 ‘파워블로거’가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제 블로그는 그런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황량한 곳입니다. 그나마 대부분이 검색엔진 타고 오는 거라 덧글은 더더욱 없고요. 하지만 생각나면 방문자 차트는 봅니다.저런 노련한 검색어를 사용하셨던 분은 대체 뭘 찾아보셨던 걸까요. 참고로 출처로 나와있는 네이버 검색을 타고 가 보면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제 포스팅이 두 번째로 올라옵니다.

    KT 캐리어가 olleh로 바뀌었네요

    KT가 캐리어를 SHOW/KR KTF 에서 olleh 로 바꾼다고 발표한지가 제법 되었는데, 지방에는 아직 적용이 안 되고 있었는데 오늘 재부팅시켜보니 캐리어가 바뀌어있네요. 아무 의미도 없지만 신기해서 굳이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2010년 JLPT 2차 시험결과 발표

    …어? N1 아니면 취급도 안해준다는 JLPT지만 일단 합격이라니 좋긴 하네요. 그나저나 N1은 7월에 처야할지 12월에 쳐야할지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