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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커미션 그림 여섯 장

    이번에도 딱히 통괄하는 주제 없이 도착한 순서대로 정리한 커미션 이야기입니다. 블로그에 커미션 글만 연속으로 올라오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아 적당히 모아서 쓰려고 했는데, 완성되는 건 제 손을 벗어난 일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완성본을 많이 받아 생각보다 많이 모였네요. 첫번째 작품은 '블루 아카이브'의 오가타 칸나입니다. 지난 9월 pixiv 리퀘스트 수수료 감면 때문에 하루에 한 개씩 보내고 나서 이번 달에는 더 보낼 일이 없겠거니 했지만 아이디어는 저를 기다려주지 않더군요. 오히려 이 아이디어는 꽤 오랫동안 파일에 적혀 있었기 때문에 시들해지기 전에 실체화하고픈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번 그림은 flatし 작가에게 보냈는데, 늦여름같던 9월 19일 접수해 초겨울 한파가 찾아온 11월 13일 새벽에 ..

    이번 달 알리익스프레서 구입한 잡다한 물건

    요즘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상품 몇 가지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가장 먼저 소개드릴 제품은 SPA 의류보다 쓰레기 증진에 기여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상한 물건이 주류인 '천원마트'에서 구입한 와트수 나오는 Toocki USB-C 케이블입니다. 이름처럼 가격이 저렴한 대신 검색이 불가능하고 최소 3개 이상 구입해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인데요. 최소 배송 갯수를 채우기 위해 사진에도 보이는 L자형 USB-C 케이블 등을 구입했지만 주 목적은 이 제품이었는데요. 정식으로 USB 커넥터 사이에 끼워 전력량을 확인하는 측정기도 있지만 결국 가장 많이 확인하는 건 와트 수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제품이었습니다. 1m여서 책상 위에서 쓰기는 좀 짧지만 어차피 2000년대 반..

    다이소 MagSafe 액세서리 사용 단평

    이번 글 주제는 가성비로 한 때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달구었던 다이소 발 MagSafe 액세서리 이야기입니다. 먼저 소개드릴 MagSafe 카드지갑은 지난 달 3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색도 다양한데, 저는 가죽 하면 생각나는 갈색으로 구입했습니다. 기대치가 전혀 없어서였는지 첫 인상은 좋았습니다. 걱정과 달리 카드를 한 장만 넣어도 잘 잡아주고 ‘레쟈’ 촉감도 나쁘지 않은데다 정품 대비 카드를 한 장 더 넣을 수 있는 걸 보며, 입소문이 날 만했구나 싶었지요. 다이소에 다른 제품 사러 갔다 구입한 MagSafe 호환 지갑. 싸디싼 ’레쟈‘ 인조가죽 감촉에 자성도 정품 대비 약하지만, 3천원이라는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한다는 게 첫 인상. 유격이 있어보여 카드가 줄줄 새면 낙제점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잡아 ..

    11월을 여는 커미션 네 장

    이번 달 첫 포스팅은 커미션 관련인데, 예상보다 많은 그림이 모였으니 빠리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지난 달 마지막 커미션 글에서 슬쩍 언급했듯이 아미 구상이 끝난 아이디어를 11월 1일에 제출했고, 2일 밤 늦게 결과물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히나타가 우이의 영역인 고서관에서 도움을 준다는 전개입니다. 설정 상으로도 히나타는 성당 잡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우이만 받아준다면 고서관도 잘 정리해주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데, 생각한 느낌대로 잘 표현해 주셔서 작가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번 그림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둘 사이의 관계를 이르는 '히나우이'라는 태그가 있더군요. 작중에서도 둘 사이 상호작용이 있었으니 근본이 없는 태그..

    10월을 마무리하는 커미션 세 장

    긴 연휴로 시작되었던 10월도 슬슬 끝나고, 다른 주제의 글로 블로그 글의 균형을 적당히 맞췄으니 밀린 커미션 소개글을 올릴 때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의뢰한 엔지니어부&스미레(블루 아카이브) 입니다. 원래 월초에 한 번 보냈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달에 또 보낼 생각은 없었는데, skeb이 10월 11일까지 수수료 면제 행사 한다는 메일을 받고 다음 달에 보내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가불해서 제출했습니다. 어차피 보낼 건수라면 작가분께 1엔이라도 더 돌아가는 게 낫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합리화였지요. 다만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예상하셨겠지만 이미 11월에 보낼 별도의 아이디어를 하나 더 만들고 말았네요. '블루 아카이브'에서 전형적인 '공순이' 캐릭터인 엔지니어부와 스미레가 함께 ..

    iPhone 15 단평

    이제 iPhone 15을 수령한지 1주일이 되었으니 글을 쓸 때가 되었다 싶어 작성해 봅니다. 1주일 전(13일)으로 돌아가 보면, 11번가에서 이용하는 택배사가 몇 달 사용하지 않은 사이 배차 방향이 바뀌었는지 도착이 늦어져 밤 늦게 제품을 받았습니다. 패키징에는 본체, 패브릭으로 마감한 C to C 케이블, 유심 핀/스티커 들어있는 종이상자 하나가 들어있는 간단한 구성입니다. 여담으로 알뜰폰 낭인 생활을 하다보니 새 USIM을 구입할 때마다 핀을 하나씩 끼워 줘서 잡동사니 서랍에 두자릿수의 탈거 판이 들어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블랙을 구입했는데, 매트한 마감 때문인지 13의 미드나이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왜 리뷰어가 왜 iPhone 7 매트 블랙과 비교했는지 알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