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블로그 글 주제는 커미션 정리입니다. 한 때는 천장이 없어 보이던 원/달러 상승세는 그나마 1400원대 초중반에서 진정되었지만 달러 대비 엔고 경향 때문에 원/100엔은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960원대도 곧잘 볼 수 있게 되었네요 (관련 기사에 따르면 26개월만). 덕분에 국내 커미션 위주로 신청했는데, 새로운 작가분도 많이 접촉할 수 있었으니 꼭 나쁜 일만은 아니었지만요.
"유루캠"의 이누야마 아오이로 시작할 생각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처음 소개할 작품은 티타늄텐타클 작가에게 부탁드린 건입니다. 지난번 스미레 작품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캐릭터로 의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이디어 텍스트 파일에 묵히고 있던 아이디어 중 괜찮은 게 있어 부탁드렸습니다 (기간은 1월 15일부터 2월 2일까지).

한 번 만들어 잘 활용하고 있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오운완’ 셀카를 찍는다는 콘셉트입니다. 헬스장 느낌으로 연출해 주십사 했는데 의외로 소품까지 꼼꼼하게 배치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네요.
다음 작품은 의뢰한 적이 있는 겖갬 작가에게 의뢰한 건입니다(기간은 작년 12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블루 아카이브"의 오키 아오이와 복장 교환했다는 콘셉트인데요. 사실 둘 사이에 관계가 있는 건 아니고, 이름 읽는 법이 같다는 걸로 장난친 작품입니다.

Lcron 작가에게 의뢰한 작품도 같은 주제인데, 작가분 특성을 살려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 봤습니다. (작업기간은 2월 13일에서 14일까지)
서두에 언급한대로 고환율 때문에 해외 커미션은 자제하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skeb 수수료 면제 행사가 열려서 눈 딱 감고 신청했는데, 흰 옷을 입고 카레를 먹는 배덕감이 잘 표현되어서 마음에 드네요.
あおいちゃんズキャンプ!
— Lcron (@erukuron) February 14, 2025
Skebリクエスト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pic.twitter.com/7VHFu4IYdZ
다음 작품은 kouta 작가에게 의뢰한 건입니다(기간은 12월 28일부터 2월 18일까지).

극장판에 등장한 작업복을 입고, 공사 현장에서 직접 철골을 나른다는 괴력 콘셉트입니다.
아오이 마지막 작품은 누렁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의뢰한 작가분인데,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에는 상업 플랜만 남아 비상업 개인작은 안 하시나 했더니 별도 플랜을 따로 만드셨더군요 (기간은 2월 20일에서 24일).

운동하면서 중간에 수분 보충한다는 콘셉트인데요. 새삼스럽지만, 이 운동 복장은 예전에 커미션에 오마카세로 만들어달라고 한 이후로 다른 커미션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캐릭터는 "블루 아카이브"의 와카바 히나타입니다. 그 중 첫 작품은 겖갬 작가에게 부탁드렸는데요 (기간은 2월 3일에서 22일까지)

(예산 문제로 배경은 없지만) 피트니스 센터에서 스쿼트하는 히나타라는 설정입니다. 전례를 따라 학교 체육복을 입히려고 했습니다만, 트레이닝복을 입히는 쪽으로 마지막에 핸들을 틀었습니다.
다음 작품은 정냠냠님께 의뢰했습니다. (기간은 2월 22일에서 27일까지) 예전에 다른 작품을 의뢰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 닫혀 있어서 업계를 떠나셨나 싶어 북마크에서 정리하려고 들어가보니 마침 열려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4주년 행사 복장을 입고 행사장에서 짐 나르는 콘셉트입니다. 작가분께서 덜렁이 성격을 반영해 넣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휙 떨어지는 상자 하나가 디테일을 살리는 것 같아 전체적 연출이 마음에 드네요.
Commission#ブルアカ #BlueArchive pic.twitter.com/HIJb3bb1UG
— 정냠냠 (@Jeong_Yumyum) February 27, 2025
사실 이 아이디어는 타이밍이 뒤늦은 감이 있지만, 개인 간 커미션이라는 것이 으레 그렇듯 내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말이죠.
다음 캐릭터는 오토하나 스미레입니다. 이번 작품은 처음 의뢰하는 AKA 작가 작품인데요 (기간은 1월 9일에서 2월 3일까지)

체육복 입고 몸 풀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내 커미션임에도 피드백 없이 키워드만 주는 걸로 끝나는 속칭 '오마카세' 플랜으로 받은 작품인데, 그럴듯하게 나왔습니다.
사실 중간 피드백이 있다고 해도 어차피 개인 간 관계이기 때문에 정말 큰 문제가 아닌 이상 생각보다 언급하기 껄끄럽기 때문에 오마카세 방식도 기본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전제 하에 양 측 모두 좋은 접근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 작품은 역시 처음 의뢰한 82Jhin 작가에게 받은 작품입니다 (기간은 2월 1일에서 10일까지)

체크리스트가 들어 있는 태블릿 들고 회원님들 점검하러 돌아다니는다는 설정입니다.
CM~#ブルアカ #ブルーアーカイブ pic.twitter.com/4ER0I64kdd
— 82Jhin (@82Jhin) February 11, 2025
이번 작품은 최근 히나타를 부탁드렸던 chomo 작가 작품입니다 (기간은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한 손에 덤벨을 피젯토이처럼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공개된 이벤트 스토리에서, 덤벨 들고 돌아다니는 SD컷이 있었는데 거기서 은은한 광기를 느껴 의뢰한 작품이지요.
다음 그림은 DONG 작가에게 부탁드린 작품입니다. 이 분도 재방문인데, 지난번 그림이 나쁘지 않게 나와서 이번에는 전신 사이트로 의뢰했는데요 (기간은 2월 12일부터 19일까지)

위에서 말했듯 커미션은 내가 원하는 일정대로 딱딱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수령일 기준으로는 좀 늦었지만,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초코맛 보충제를 준다는 콘셉트의 작품이었습니다.
#ブルアカ #BlueArchive
— DONG (@art_woodong) February 21, 2025
No Sugar スミレ!!! pic.twitter.com/xjLPJzSptQ
마지막 스미레는 ししのぞみ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기간은 작년 12월 8일에서 2월 2일까지).

트레이닝실에서 인클라인 벤치프레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X 링크].
ところどころ歪んでるけど今の俺の実力では筋トレマシン描くのこれが限界… pic.twitter.com/n5hUDuMCOM
— ししのぞみ🔞 (@duelist_rui) January 16, 2025
이번 커미션 그림 정리 글에석 소개할 마지막 작품은 빠지면 아쉬운 702 작가에게 의뢰한 작품입니다 (기간은 1월 28일에서 2월 7일까지)

검문에 불응하는 용의자 쫒는 칸나라는 콘셉트인데요. 여담으로 해당 아이디어 자체는 꽤 오랫동안 품고 있었는데, 한 컷으로는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재밌을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방치되고 있었는데, 작가분께서 저의 중언부언한 설명을 잘 구현해 주셔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