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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 커미션 그림 두 장
이번 포스팅은 같은 캐릭터를 다른 분께 의뢰한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도착해 묶어서 올려 봅니다. 대부분은 도착 순서대로 묶어 올리지만 가끔은 주제의식이 있어서 나쁠 게 없으니까요. 첫번째 그림은 CH4 작가에게 신청했는데, 8월 1일 신청해 9월 15일 수령했으니 45일만이고, 60일 기한의 절반을 넘긴 수준이네요. 기다리면서 괜히 해당 작가 리퀘스트 상황을 살펴보니 어디선가 알음알음 소문이 났는지 몇 주에 걸쳐 신청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군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꾸준히 사람이 찾아주니 어느 날 덜컥 닫지는 않겠구나 싶다가도 부정적으로는 오히려 '내 그림도 바쁜데 굳이?' 하며 닫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결국 (커미션을 닫지는 않았지만) 권장 가격을 8월 말 어느 시점에서 7500엔으로 올렸..
이 달의 커미션: 칸나, 히나타, 아오이
이번 커미션 글도 다양한 그림을 잇는 주제가 있다기보다는 도착한 순서대로 묶었습니다. 첫번째 커미션은 Lcron 작가에게 보낸 오가타 칸나(블루 아카이브)입니다. 9월 1일 의뢰해 3일 저녁 완성품을 받았습니다. 콘셉트는 '칸나의 하루' 로, 윗사람도 아랫사람도 믿을 수 없는 중간직의 고충을 클리셰하게 표현해 보았는데요. 사실 첫 컷에 부하를 넣었으니 균형을 맞추려면 윗사람도 나와야겠지만 '굳이?' 싶어 생략했습니다. 특유의 그림체로 한 컷에는 담기 어려운 상황극을 잘 풀어주시는 분이어서 이번에도 신청했는데, 이번 그림에서는 점심 시간 밥은 허기만 채우고 쪽잠 자는 느낌을 잘 살려 주신 게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여담으로 pixiv가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리퀘스트 수수료 면제 행사를 하고 있는데, 해당..
로지텍 MX KEYS S 구입
MS 키보드/마우스 세트를 2017년에 구입한 뒤 몇 번의 수리를 받았지만 2021년 워런티가 지난 시점에서 고장난 후, 브랜드 제품에 회의감이 생겨 저렴한 멤브레인 키보드를 구입해 2년간 쓰고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MS 입력 하드웨어 부문은 올 초 서피스 주변기기 수준으로 격하돼) 나름 게임 최적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서인지 프레임은 컸지만 RGB가 번쩍번쩍 들어오는 건 아니어서-우상단에 토글할 수 있는 적색 LED가 있기는 함-그럭저럭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부터 갑자기 PC를 사용하다 iOS 기기에 뭔가를 입력할 때 참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macOS를 쓰면 클립보드까지 공유할 수 있지만 윈도우 PC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차선책으로 블루투스 지원하는 키보드가 있..
9월에 올리는 8월 커미션 세 장
사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커미션은 지난 달 수령했습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9월 첫 날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소개할 첫번째 작품은 3개월만에 재방문한 fireyonion 작가님께 의뢰한 건입니다. 이건 계획에 있던 작품은 아니었는데, 올해도 엔들리스 에이트를 보고 있노라니 SD가 아니라 정식 커미션을 하나 넣고 싶어져서 급하게 성사된 건이었습니다. 이 작가분께 부탁한 이유 중 하나가 (앞에 대기열이 없다면) 작업 속도를 대충 알고 있다는 점에 크게 작용했는데, 8월 22일에 의뢰해서 25일에 결과물을 받았으니 다행히도 예상이 어긋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도 그렇게 손이 느린 분은 아니셨는데 어째 속도가 더 빨라진 기분입니다. 나가토 유키에게 '블루 아카이브'의 히비키(응원단) 복장을 입힌 콘셉..
8월 31일입니다
올해로 '엔들리스 에이트' 정주행이 15년차군요. 몇 달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하루히는 오래된 작품' 스크린샷을 보고 출처를 찾아보니 2022년 7월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한 "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라는 작품에 나온 장면이더군요. 수상 제목인 건 차치하고, 돌려 말하기가 아니라 실제 표지가 나온 건 원작 레이블 자체가 같은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여서 양해가 된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간간이 언급되는 걸 보면 2000년대 나름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명맥은 아직 남아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매 년 같은 날, 같은 작품에 대한 글을 쓰는 건 생각보다는 까다로운 일이라는 걸 매 년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이를 얼버무릴 수 있는 새소식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미 49재..
WD BLACK SN850X NVMe SSD(1TB) 구입
윈도우 10 지원이 종료되는 2025년까지 사용할 생각인 PC에 SSD가 두 개 달려 있는데, 하나는 2017년 구입해 이전 PC 빌드에서 가져온 250GB(삼성 950 EVO), 다른 하나는 2021년에 당시에는 특가라고 구입한 1TB(마이크론 MX500)입니다. 전자에는 OS, 후자에는 데이터가 들어 있는 고전적인 구성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작년부터 시장 과잉 공급으로 DRAM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SSD도 오늘 사면 가장 비싸다는 말이 돌 지경이 되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말할 것도 없고 2년 전만해도 NVMe와 SATA형 제품 가격차이가 상당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상술한 D램 가격 하락 때문인지 요즘은 가격이 정말 낮아졌더군요. 해당 스토리지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도 가져갈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