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전체 글

    아르바이트 중에도 체력 단련에 열심인 아오이

    이번 커미션은 제목과 섬네일을 보고 눈치채신 분도 계셨겠지만 702_96 작가에게 신청했습니다. 3월 27일 신청해 47일만인 5월 12일 수령했는데, 이 분과는 워낙 거래를 많이 해서 신청 과정으로는 덧붙일 말도 없네요. 이번 캐릭터도 이누야마 아오이(유루캠)입니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시간에도 짬짬이 운동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간단한 컨셉에 괴력녀 키워드를 '살짝' 넣어 사람이 없을 때는 물류 창고에서 트럭 중량으로 운동을 한다는 설정을 붙여 봤습니다. 의상이 눈에 익으실 수도 있을텐데, 작중에서 일하는 곳 복장이기도 하고 작년 7월 같은 작가에게 의뢰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작가에게 이누코만 연속으로 네 번째 부탁드린 셈이여서 커미션 관련 텍스트 파일을 만지작거리며 다음에는 다른 캐릭..

    오가타 칸나(블루 아카이브) 커미션 세 장

    이번 글에서는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오가타 칸나 커미션 세 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직 한국 서버에는 실장되지 않았지만 메인 스토리에선 이미 등장한 바 있고, 나름 캐릭터성이 있어서인지 지난 1월 말 일본 서버에서 실장되자 픽업 기간이 지난 뒤에도 한동안 일러스트가 꽤 꾸준하게 나오더군요. 첫번째 작품은 2월 8일 의뢰했습니다. 지난 2월 있었던 픽시브 리퀘스트 수수료 면제 혜택기간에 신청한 두번째 픽시브 리퀘스트였는데요. CH4 작가에게는 이전에도 두 번 의뢰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60일이 다 되도록 소식이 없어 남은 날짜가 1주일 밑으로 떨어졌을 때는 이대로 기간 초과로 터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하지만 의뢰 58일째인 4월 6일 늦은 밤, 결과물이 도착했다는 ..

    카카오, 다음 사내독립기업으로 좌천시켜

    어제(5월 4일), 카카오가 포털 사이트 다음을 15일자로 사내독립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공식 채널에서는 매각 등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장삼이사가 봐도 '유배' 보내겠다는 속셈이겠지요. 2014년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해 '다음카카오'가 될 때에도-2015년 카카오로 재변경-서류상으로는 상장사인 다음이 카카오를 합병했지만 (구) 다음-카카오 대주주 지분 분배 등을 보면 카카오가 우회상장을 위해 다음을 역인수한다는 게 중론이었으니까요. 다만 2000년대에 피크를 친 전통적인 포털의 미래가 없는 건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토사구팽이라고 마냥 카카오를 탓하기도 미묘한 부분이 있다는 건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같은 날 발표된 카카오 2023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다음 등이 포함되어 있는 포..

    미즈키 나나 라이브 관련 단신 두 가지

    이번 글에서는 이런저런 미즈키 나나 소식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우선, 여름 투어 명칭이 "NANA MIZUKI LIVE PARADE 2023"으로 정해졌습니다. 본인 발언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첫 응원 가능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이름을 퍼레이드로 지었다고 하네요. 4월 초에는 마침 10년 전 공연이기도 하고 이름도 연관성이 있는 LIVE CIRCUS 2013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한정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스레드) 이번 라이브는 7월 2일(일) 아오모리에서 시작해 9월 1~3일(금~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입니다. 사흘 연속 공연은 투어에서는 흔하지 않았던 느낌인데, 나중에 미디어 발매할 때 어느 날을 수록할지 고민이 많아지겠다 싶습니다. 라이브 관련해 이야기를 이어 보자..

    이누야마 아오이 커미션 그림 두 장

    이번 커미션 글에서는 이누야마 아오이 두 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 커미션은 트위터 팔로어께서 P90(소녀전선) 커미션 넣은 걸 보고 '가성비'가 괜찮아 보여 신청했습니다. 재밌는 건 포스팅 작성하기 전 확인해보니 권장 가격이 2천엔 올랐더군요. 3월 8일 접수해 46일만인 4월 19일에 완성본을 받았네요. 유루캠의 이누야마 아오이가 혼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 딱히 수식이 필요 없는 작품입니다. 그림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지만 작가분[트위터/pixiv]께 딱 하나 질문할 수 있다면 테이블에 올려진 음료수는 대체 무엇인가를 묻고 싶습니다. 색으로 봐서는 카페 라떼나 밀크티같은데 어느 쪽을 상상해 봐도 햄버거와 어울릴지는 모르겠단 말이죠. 당시 햄버거 먹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한 생각이 많을 때여서..

    동네 도서관 이야기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2014년 도서정가제 이후로 부담이 없던 적이 없었지만, 2020년대 감염병 시기를 거치며 물가는 오르고 개인의 경제 동력은 떨어져 치킨 한 마리, 영화관 티켓 가격 상승에도 온 나라가 들썩이는 상황이다 보니 새삼스럽게 이 점이 더욱 지갑을 찌릅니다. 어차피 고사해가는 시장에서 마지막 한 방울이라도 짜 내려는 출판 업계는 이를 개선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고요. 갑자기 이런 글을 쓰게 된 건 근처 도서관에서 책 몇 권을 찾아보려던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언 커쇼가 쓴 "히틀러" 2부작은 소장하고 여러 번 다시 읽을 정도로 잘 쓰인 책이지만 합쳐서 10만원이나 되는 책을 다른 분께 덜컥 사라고 할 수는 없는지라 예전에 추천도서로 소개하면서 가능하면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