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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에서 서브컬처 상품 구입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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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에서 서브컬처 상품 구입해보기

2025-05-27

이번 글 주제는 중국 타오바오 직구입니다. 예전부터 "블루 아카이브" 중국 서비스 퍼블리셔인 요스타가 타오바오에서 상품 판다는 소식은 예전에 주워들어 알고는 있었는데, 요즘 환율도 내리고 해서 뜬금없이 한 번 주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타오바오 계정 만들기부터 결제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둔 글이 키워드 검색하면 잘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절차적인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의외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블루 아카이브 공식 스토어 링크를 찾는 부분이었네요.

그래서 첫 타자로 고른 상품은 가격이나 실용성에서 만만한 캐릭터 아크릴 스탠드였습니다. 상품 가격은 50위안 (약 1만원)으로 일본 요스타샵은 같은 상품이 1650엔 (약 1만6천원)인걸 생각하면 60% 가격. 양 쪽 모두 최종 금액은 국내 배송비/배송대행 수수료 등을 더해야 하겠으나, 어림셈으로 수수료까지 가산한다 해도 타오바오 쪽이 약간 더 저렴하더군요.

게다가 신규가입자 20위안 쿠폰에, 배송대행 서비스 첫 이용은 수수료 면제까지 보태니 이번 구매 실결제 금액은 한화로 5500원 정도(이것도 수수료 없이 위안화 결제를 하려면 알리페이 인증을 해야 한다고 해서 자체 USD 결제 수수료가 들어간 금액).

5월 18일 결제해 19일 배송 시작. 알리와 달리 중국 국내 타겟 서비스여서 적어도 중국 내에서는 택배 추적이 상세하게 되는 게 신기했습니다(여담으로 택배트럭 아이콘으로 현재 위치를 보여주던데, 정말 육로 배송인지 궁금하긴 하더군요).

상하이에서 출발해서 한국행 배대지 소재지인 걸로 추측되는 웨이하이에 21일에 도착. 자체적으로 배송대행지를 운영해서인지 이후 자동으로 송장번호와 알려주는 정보 구성이 바뀌는 것 또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넷 후기를 보면 타오바오 배송대행 옵션에서 비행기를 선택해도 배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는데, 해당 건은 관세청에서 확인해보니 이웃한 도시인 옌타이 발 에어인천 화물편으로 22일 입고되었고, 23일 통관처리, 24일 도착했습니다(검색해보니 웨이하이에도 한국을 오고가는 화물편이 있다는 걸 보면 행정/비용 문제겠지요).

주문한 지 6일만에 도착한 셈인데, 처음 주문할 때 사이트에서 26일 도착 예정이라고 써 놨기에 어차피 외국 배송이라 책임질 일 없다고 막 던지는 거 아냐? 했는데 해외배송을 포함한 빅데이터도 잘 가공하는 모양입니다.

제품 자체는 패키지에 딱 맞는 크기의 상자에 담겨 도착했습니다. 상자 겉면에 요스타 직인이 찍힌 스티커가 있어 번역해보니 컴플레인할 일이 있을 경우 제출할 수 있도록 상자 개봉 영상을 녹화해 두라는 내용(어차피 5천원짜리 국제배송품을 위해 그런 노력을 할 생각은 없어 그냥 개봉했지만요).

어차피 스탠딩 일러스트는 인게임에서 그대로 인용하니 차이가 없지만, 중국판은 테두리에 이름표 등의 데코레이션이 들어간 연출을 추가해 두었습니다. 디자인이 다르니 1:1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아크릴 스탠드 자체 치수를 비교하면 일본 스토어판은 194x122 mm, 중국 스토어판은 190x96mm입니다. 높이는 비슷하지만 캐릭터 인쇄 면적만 따지면 일본판이 더 크다고 보아야 할 듯 하네요.

그리고 뒷면은 인쇄 없이 흰색인 일본판과 달리 중국판에는 뒷면에도 실루엣이 있는데, 아크릴을 측면에서 보면 뒷면에 한 번만 인쇄된 일본판과 달리 중국어판은 앞면과 뒷면 각각 인쇄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측면에서 보면 뒤쪽 단색 실루엣이 살짝 그림자 테두리처럼 드러나는데, 이것까지 의도한 건지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디자인 방침을 바꾸었는지 최근 생산하는 캐릭터 아크릴 스탠드는 일본/한국판처럼 테두리 없이 인게임 일러스트만 잘라낸 형태입니다. (마침 글 작성 시점에 중국 스토어에 수영복 히나타가 추가되어 참고용으로 해당 홍보 사진을 첨부) 다만 받침대는 말 그대로 지지대 역할만 하는 일섭 상품 대비 크기를 키워 캐릭터명 등 디자인을 추가한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히나타(수영복) 일판과 히나타 중국판 비교샷. 뒷면에 색을 칠해놓은 건 오히려 일본 상품보다 나아 보이는데, 개정 디자인에도 뒷면 인쇄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p.s. 본문 내용과는 큰 관계 없지만 별도 글로 쓸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슬쩍 붙여두는 최근 통판으로 산 블루아카 리오 아크릴스탠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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