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블로그 글 주제는 커미션 정리입니다. 지난 달 글에 실리지 못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받은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고, 엄격한 시계열을 따르기보다는 캐릭터나 작풍에 맞춰 묶었습니다.
첫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맡긴 세계관 크로스오버 작품입니다(기간은 9월 19일에서 22일) 예전 같은 작가분께 의뢰드렸던 우이와의 크로스오버 후속작 느낌이네요.
제 뇌내보정으로 서로 말이 잘 통할 것 같은 노아(블루 아카이브)와 나가토 투샷입니다. 지금은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지만, 또 뭔가 떠오른다면 나가토가 다른 키보토스 학생을 만나는 나가토 시리즈는 언제나 이어 볼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글을 쓰면서 떠올랐는데, 컬래버로 등장한 외부 캐릭터에게 헤일로가 생긴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이걸 준용해야 했었나라는 생각은 드네요.
有希ちゃんとノアさんのカフェトーーーク!
— Lcron (@erukuron) September 22, 2024
Pixivリクエスト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pic.twitter.com/JalyYtP7tF
다음 그림은 와카바 히나타(블루 아카이브)입니다. 그 중 첫번째 작품은 fieryonion 작가에게 의뢰한 수영복 복장인데요(기간 10월 2일에서 5일).
학교 수영장 일일 라이프가드라는 콘셉트인데, 이번에는 예산 때문에 생략하던 배경을 추가했습니다. 통장 잔고는 슬퍼했지만 역시 이 작가분은 배경까지 함께 의뢰하는 게 만족도는 훨씬 높네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지 작가 소셜미디어 반응도 나쁘지 않더군요.
#BlueArchive 若葉 ヒナタ🛟🛟 (commission) pic.twitter.com/RA6mQE6dB5
— Fieryonion (@moenaionion) October 6, 2024
다음 작품은 crovo 작가에게 의뢰한 건입니다. 작품 퀄리티는 나쁘지 않지만 60일 시간제한을 꽉꽉 채워쓰는 걸 감내해야 하는 작가이지요(이번 그림은 08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대학 과제처럼 마지막 날 벼락치기하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했을 때, 마감일에 가깝게 작업하는 게 작가 입장에서는 효율적 전략이라는 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하죠.
체육시간에 창고 정리하려다 본의 아니게 문을 박살내 버렸다는 콘셉트인데, 주변 환경까지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보이는 것만으로도 어떤 우당탕한 느낌일지 상상할 수 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해당 캐릭터가 주제인 마지막 작품은 처음 의뢰한 작가분(카네이션/KYnation)인데요. 습관적으로 아트머그 접수 페이지를 스크롤하다, 특이한 그림체와 저렴한 가격에 끌려 홀린 듯이 신청했습니다.
사람들 생각은 비슷한지 제가 신청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예약이 많다며 접수를 막으셨더군요. 기간도 9일-10월 22일에서 30일-로 나쁘지 않았고요.
황륜대제 배경으로, 점심에 버거 먹는 모습, 이라는 설정입니다. 아직도 풀지 못한 '미소녀가 버거 먹는 상황'의 매력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잊을만하면 다른 작가분께 다른 캐릭터로 의뢰하는 키워드.
#ブルアカ #BlueArchive
— KYnation (@KYnation_105) October 31, 2024
Hinata pic.twitter.com/kvIlowTfuS
다음 캐릭터는 오토하나 스미레입니다. 첫번째는 702_96 작가 작품으로, 기간은 10월 17일에서 25일까지입니다.
요즘 소셜 미디어에 올라갈 법한, 캐주얼한 비쥬얼을 2D 일러스트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그에 따라 의뢰해본 콘셉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쪄 죽어도 따뜻한 커피 분파이지만 자연스러움을 위해 부득이하게 아이스커피를 들고 있는 설정(정확히 말하자면 작가분께서 아이스로 그려준 것이긴 합니다).
다음 작품은 겖갬 작가에게 의뢰한 건입니다(기간은 8월 30일에서 10월 29일까지).
교복 차림 스미레는 두 번째로 의뢰했는데, 이 주제도 계속 커미션 주제로 탐구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다른 아이디어도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캐릭터는 커미션 그림에서 빠지면 아쉬운 "유루캠"의 아오이입니다. 첫 그림은 YOTARo 작가에게 의뢰했는데요(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위에서 소개한 스미레 그림처럼, 캐주얼하게 길가를 거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의뢰했습니다.
skeb pic.twitter.com/UhTNyy5fEf
— YOTARo (@yuto_noirm08) September 18, 2024
마지막 그림은 cell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기간은 9월 27일부터 28일). 사실 같은 달, 동일한 작가에 두 번 신청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당시 수수료 반액 행사가 있어서 10월에 보내려고 했던 주제를 '가불'했었네요.
딱히 설명이 필요한 구도는 아니지만, 캠핑 사이트에서 박스 가득 뭔가를 나르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