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C 교체 이후 추가 지출 두 가지

    이번 달에 PC 본체를 교체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업데이트할 일이 생겨 짧게 후속 글을 씁니다.첫번째로는 PCIe to NVMe M.2 어댑터를 구입해 시스템에 붙였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PC 메인보드가 저가형이다 보니 NVMe M.2 슬롯이 하나밖에 없는데 SSD는 두 개를 갖고 있어서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검색해보니 어댑터가 있더군요. 애초에 NVM Express 규격이 내부적으로는 PCIe 버스를 사용하는 걸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요.한국에서는 4000~6000원(배송비 별도)에 판매하는데, 알리에는 의외로 천원마켓 상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2천원(약 1.5달러)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제가 '완본체'로 구입한 시스템에 탑재된 보드는 저가형이어서 PCIe 슬롯조차 하나 뿐이라 이걸 장착..

    알리에서 구입한 잡화 두 가지(USB 어댑터,저울)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구입하던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제는 주류 뉴스에도 '대공습'이니 '습격'이니 거창한 프레임을 씌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는데요. 이번 달 알리익스프레스 14주년 기념으로 쿠폰을 뿌리는 기간에 맞춰 자잘한 제품을 두어 개 구입했습니다. 첫번째는 Baesus USB 어댑터 65W입니다. Baesus 브랜드는 알리가 아직까지는 '아는 사람만 알던' 시절부터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르기도 했고 불량 보고도 많다보니 예전처럼 핫딜 게시판에서 보기는 힘들어진 제품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산 100W USB-C 케이블이 튼튼해서 좋은 인상만 있는 브랜드입니다. USB 어댑터의 경우 (받아줄 제품이 없어) 100W대 고출력 제품은 없지만 모바일 기기 충전할 용도의 제품은 ..

    추억의 제품: 소니 바이오 P 시리즈

    이번 글은 2009년 출시된 VAIO P 노트북 이야기입니다. 출시 당시 뒷주머니에 제품을 욱여넣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식의 무리한 홍보샷 때문에 (관련기사) 그런 식이면 일반 노트북도 넣을 수야 있지! 하면서 커뮤니티에서 작은 놀림감이 된 걸로 기억하네요. 지금이야 PC보다 더 뛰어난 연산 성능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여럿 들고 다니는 게 일상이지만 해당 제품이 출시된 2009년(한국에는 동년 말에야 iPhone이 출시되었던) 기준으로는 모바일 기기와 PC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었습니다.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한 것 이외에는 사용자 속만 터지게 하던 넷북이 아직까지 유행하던 시기였고요. 2000년대 중반 직접 도장이 닳아 없어지도록 사용했던 바이오 UX와 달리 해당 제품은 가족이 사용했었습니다..

    다이소 날짜 스탬프 구입

    예전에도 글을 작성한 바 있지만, 책을 사면 구입 일을 첫 장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종이책을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구매내역 검색을 하는 게 더 빠를 수 있겠지만 10년이 넘은 습관이어서 관성적으로 찍고 있네요. 다만 사용하던 날짜 스탬프의 연도가 2022년까지여서 올해는 새로 사야 했는데, 막상 구입하려니 조금 고민이 되더군요. 몇 년 전부터 읽지 않는 책은 적극적으로 중고 서점에 판매하는데, 회사 규정을 엄격하게 따지면 날짜 스탬프를 포함한 소유자가 추가한 '낙서'는 최저등급 사유에 해당됩니다(다만 현장에서는 그 날 검수 담당자에 따라 엄격하게 적용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음). 그래서 '20년대 들어서는 일단 한 번 읽어보고 이건 소장할만하다 하면 그 때야 찍어주고 ..

    신제품 발매를 두 달 앞두고 구입한 iPhone 13

    몇 년 전부터 정신건강을 위해 애플 관련 루머를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는데, 기술 언론을 읽거나 팟캐스트를 청취하다보면 아예 정보를 끊고 살 수는 없더군요. 그렇게 건너건너 들은 루머를 조합해보니 올해 iPhone 관련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 작성 시점인 7월 말 기준) 루머에 따르면, 우선 2022년 iPhone은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100달러씩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달러 가격이 동일하더라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원/달러 환율 때문에 원화 기준 가격은 오르는 것이 기정 사실-올 여름 출시한 M2 SoC MacBook Air는 이미 1300원대 후반 환율 적용-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소식이죠. 설상가상으로 올해 (수식어 없는) 기본 iPhone은..

    14년째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 이야기

    지난 달 손목 시계 배터리를 바꾸면서 셈해보니 2008년 5월 구입해 올해로 14년째 차고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별히 시계의 가격으로 나의 부를 자랑하려는 욕심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그럴만한 재력도 없지만) 기계 고장이나 회복 불가능한 파손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사용하겠지요. 13개월만에 손목시계 배터리 교체. 여담으로 배터리 교체 주기가 초기보다 짧아지는 원인을 시계방의 ‘원가 절감’에 돌렸지만, 업체를 바꿔 봐도 동일한 걸 보면 기계장치 노화 때문인가 싶어. https://t.co/Bzy0Vl9OeA— Paranal (@nagato708) April 19, 2022 예전 기억으로는 배터리를 한 번 교체하면 2년은 썼던 것 같아서 위에 인용한 트윗을 썼는데, 의외로 예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