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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 날짜 스탬프 구입

    예전에도 글을 작성한 바 있지만, 책을 사면 구입 일을 첫 장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종이책을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구매내역 검색을 하는 게 더 빠를 수 있겠지만 10년이 넘은 습관이어서 관성적으로 찍고 있네요. 다만 사용하던 날짜 스탬프의 연도가 2022년까지여서 올해는 새로 사야 했는데, 막상 구입하려니 조금 고민이 되더군요. 몇 년 전부터 읽지 않는 책은 적극적으로 중고 서점에 판매하는데, 회사 규정을 엄격하게 따지면 날짜 스탬프를 포함한 소유자가 추가한 '낙서'는 최저등급 사유에 해당됩니다(다만 현장에서는 그 날 검수 담당자에 따라 엄격하게 적용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음). 그래서 '20년대 들어서는 일단 한 번 읽어보고 이건 소장할만하다 하면 그 때야 찍어주고 ..

    신제품 발매를 두 달 앞두고 구입한 iPhone 13

    몇 년 전부터 정신건강을 위해 애플 관련 루머를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는데, 기술 언론을 읽거나 팟캐스트를 청취하다보면 아예 정보를 끊고 살 수는 없더군요. 그렇게 건너건너 들은 루머를 조합해보니 올해 iPhone 관련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 작성 시점인 7월 말 기준) 루머에 따르면, 우선 2022년 iPhone은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100달러씩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달러 가격이 동일하더라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원/달러 환율 때문에 원화 기준 가격은 오르는 것이 기정 사실-올 여름 출시한 M2 SoC MacBook Air는 이미 1300원대 후반 환율 적용-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소식이죠. 설상가상으로 올해 (수식어 없는) 기본 iPhone은..

    14년째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 이야기

    지난 달 손목 시계 배터리를 바꾸면서 셈해보니 2008년 5월 구입해 올해로 14년째 차고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별히 시계의 가격으로 나의 부를 자랑하려는 욕심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그럴만한 재력도 없지만) 기계 고장이나 회복 불가능한 파손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사용하겠지요. 13개월만에 손목시계 배터리 교체. 여담으로 배터리 교체 주기가 초기보다 짧아지는 원인을 시계방의 ‘원가 절감’에 돌렸지만, 업체를 바꿔 봐도 동일한 걸 보면 기계장치 노화 때문인가 싶어. https://t.co/Bzy0Vl9OeA— Paranal (@nagato708) April 19, 2022 예전 기억으로는 배터리를 한 번 교체하면 2년은 썼던 것 같아서 위에 인용한 트윗을 썼는데, 의외로 예전 기..

    iPhone 12 케이스 2종 단평

    NYT 산하 Wirecutter의 iPhone 케이스 리뷰는 지난 몇 년 간 기본 케이스로 Smartish 사의 Kung Fu Grip을 추천해 왔습니다. 2018년, 해당 추천에 따라 iPhone XS 케이스를 아마존 직구로 구입해 봤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리뷰가 올라오기 전에도 같은 회사 제품을 구입하였고, 그것이 한 달짜리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아마존 미국 직배송은 ECMS 이용하는 스탠다드 쉬핑 기준으로 10일 전후로 오는군요. 예전에는 업체에 전화해야 국내 배송대행사(현재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송장번호를 알려줬는데 이번에는 ECMS 쪽 페이지에서 인수인계했다며 번호를 띄워주는군요. pic.twitter.com/IE0jYCPHVb — 나가토 유키 (@nagato708) Octobe..

    로지텍 M350 무선 마우스

    이제는 노트북 트랙패드가 (과장해서) 남성 반지갑만큼 커지고 감도도 좋아졌지만, 예전에 증명사진 크기로 구색만 맞추던 시절부터 사용하던 관성 때문에 노트북은 마우스 없이 못 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RF식은 동글이 USB 포트를 하나 차지하기 때문에, 휴대성 강조하며 USB-A를 양 면에 하나씩만 넣어주는 노트북에서는 너무나 귀중한 자원을 써 버리는 격이죠. 그래서 RF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도 블루투스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톱을 주력 컴퓨터로 바꾸면서 키보드/마우스 세트로 넘어갔고, 블루투스 마우스에 손이 가는 일이 줄었습니다. 2014년 구입한 MS 블루투스 마우스는 노트북과 함께 보관할 때 건전지 빼는 걸 잊어버려 건전지 누액으로 소형 전자폐기물로 보내졌습니다. 그래서 iOS 13.4에..

    iPad Pro 악세서리 구입 및 추가사항

    지난 번에 후속 글을 예고했으니 주말동안 변경 및 추가하고픈 사항에 대해 글을 씁니다. 우선 Apple Pencil부터 시작하죠. 여전히 입고 소식이 없는 iPad Pro 신제품과 달리 펜슬은 2018년에 출시된 2세대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코스트코에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본체나 AirPods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온라인이 더 싼 경우도 있지만, 펜슬은 수요가 한정적이어서인지 아직도 코스트코가 저렴하더군요. Apple Pencil(2세대)&스마트 폴리오 케이스 수령. 이것만 해도 본체가격의 1/4은 되는군요. pic.twitter.com/YxmPO5XuP9—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y 23, 2020 Apple Pencil에 붙은 스티커에 따르면 생산월은 2020년 5월이..

    iPad Pro 11인치(2세대) 구입

    올해 3월, 애플이 COVID-19 영향으로 루머로 돌던 이벤트 대신 보도자료로 iPad Pro 새 라인업을 발표했죠. iPad Pro의 새 카메라나 별매 키보드에는 관심없지만, 지금 쓰는 10.5”가 2세대 전 제품이니 바꾸기는 해야겠죠. 항상 베이스모델 사는 입장에서 128GB가 바닥이여서 실구매가격이 오른다는 건 뼈아프지만, 예전 ‘기변병’때 고민했듯 다른 기종으로 가는 걸 정당화하기는 더 어려우니까요. — 나가토 유키 (@nagato708) March 19, 2020 전작 대비 LIDAR 센서를 달고 카메라를 하나 추가했다지만 iPad 카메라는 문서 스캔 외에는 쓸 일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프로세서가 A13X였다면 사양 업데이트라고 넘겼겠지만 정작 4세대에 들어간 A12Z SoC는 A12X 대비 ..

    미즈키 나나 미디어 보유 현황(2020년)

    설 연휴에 책장 정리를 하다가 미즈키 나나 미디어를 쟁여둔 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먼지도 떨어내고 하다 보니 예전 생각도 나서 관련 트윗도 했지요. 그 과정에서 구입 날짜 등을 확인한다고 블로그 검색을 하니 구매 내역을 묶어 올린 건 2011년이 마지막이더군요. 이왕 손댔고, 신년이고 하니 기록 삼삼아 사진을 남기고자 합니다. 연휴에 책장 정리하다 문득 떠올랐는데, 19번째 싱글 Trickster(2008)가 처음 산 미즈키 나나 CD었죠. 그것도 도쿄 여행가서 산 물건이어서 나름 의미가 있죠(2번 사진은 당시 받은 특전사진) 동명의 타이틀곡보다 2번 곡 DISCOTHEQUE이 롱런했다는 게 포인트. pic.twitter.com/UKOuZKqaYd—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

    iPhone 케이스에 얽힌 두 가지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평상시 스마트폰에 케이스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가족 구성원에게 기기를 넘길 때에는 꼭 케이스와 함께 제공합니다. 케이스를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굳이 케이스를 한두개 사는 이유도 우선 가끔 필요할 때 쓰고, 나중에 양도할 때 바로 제공하기 위한 두 가지 목적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이 이야기는 iPhone 8에 씌워놓은 라이노쉴드 플레이프루프에서 출발합니다. 원래 7용으로 구입한 제품이지만 8에도 호환되어 씌워놨죠. 그런데 최근 케이스 상태를 보니 여러 번의 낙하와 찍힘으로 엉망이더군요. 후술할 이유로 폐기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놨는데, 이를 보시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할 당시에 조금 미끄러운 표면 때문에 평을 낮게 주었지만(요즘 파는 크래쉬가드는 낫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