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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블로그의 역할은 무엇인가

    새해이 되면 담배를 구겨 버리고, 헬스장에 등록하러 가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제게는 이 블로그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새해의 화두입니다. 돌아보면 다양한 장소에서 블로깅을 했습니다. 호스팅을 받아 당시 태터툴즈(현 텍스트큐브)를 깔기도 했고, SK컴즈 시절의 이글루스에도 있었고, 구글이 폐쇄시킨 텍스트큐브닷컴에도 있었죠. 제일 열심히 했던 때는 이글루스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요즘과 같은 SNS가 국내에서는 활성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하루 한 번 일기 쓰듯이 별 내용이 없는 글을 많이 올렸으니까요. 현재 이 블로그는 사실상 제가 언제 뭘 샀나 확인하기 위한 아카이빙 용도로 쓰이고 있죠. 가끔 검색엔진에서 상위권으로 잡히면 유입량이 많아지기는 합니다만, 언젠가도 말했듯 광고가 달려있는 것도 아니니..

    번역의 중요성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불만스런 번역이 있는 것이야 하루이틀 일은 아닙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주로 서브컬처와 관련해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자막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다른 곳에는 불만스러운 번역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갑자기 이런 피상적인 글을 쓰게 된 데에는 최근에 읽은 책 하나가 총체적 난국이어서입니다. 서문과 목차를 넘어 본문 10쪽 읽고 나서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문구로 가득한 역자 서문을 다시 읽어보고, 정작 역자의 약력은 실려있지 않은 것만 확인하고는 계속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사흘만에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불길한 느낌이 들 때 관두고 차라리 원서를 구해 읽었어야 했다는 겁니다. 마치 영어학원에 가면 강사가 직독직해 식으로 해석해주는 문장을 책에 쭉 찍어놓으니 눈이 둘 곳을 모르고 문장을 오고..

    미즈키 나나, 2013 오리콘 연간 총매출액 41위

    * 이번 주말 (1월 17/18일) 에 개최되는 NANA WINTER FESTA 2014 상품 안내페이지의 사진. 인터넷에서 작년(2013년) 오리콘 연간 총매출액 TOP 100 목록을 찾아보니 미즈키 나나가 9억3190만엔으로 41위를 차지했네요. 참고로 과거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2년: 8억9100만엔 (50위) 2011년: 11억9290만엔 (33위) 2010년: 12억960만엔 (31위) 2009년: 8억400만엔 (53위) 올해 단독 명의로 낸 음반은 싱글 한 장(Vitalization)이지만, 2011년 연말에 출시한 앨범 9집이 2013년 통계에 산입되었고 음반만이 아닌 영상 매출도 들어간다는 걸 감안해야겠죠. * 관련글 오리콘 2013년도 상반기 앨범판매순위서 미즈키 나나가 20위..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전에도 핸드폰에 카메라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꺼내기가 매우 번거로웠고 화질도 찍힌다는 데 의의를 두는 정도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진은 별도의 디지털 카메라가 맡았죠.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바로 인터넷에 올려 공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카메라의 품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조사에서도 카메라 성능을 높이고 거기에 대해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여행을 가도 별도의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 이용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죠. 그래서인지 언론, 출판 쪽을 잡고 있는 니콘과 소니를 제외한 일본 카메라회사들이 카메라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는 기사도 올라오고, 스마트폰 카메라가 기존의 사진 ..

    미나미가 9권이 정식 발매됐군요

    2014년 첫 놀라운 소식입니다. 2011년 5월 8권이 나온 이후로 2년 8개월만의 9권이군요. 애초에 원작 단행본도 격주 연재라 그렇게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니건만 일본에는 작년에 11권까지 나왔죠. 북박스가 사업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지만, 작년에 모회사인 RH코리아 홈페이지 문의란에 메일을 보내본 결과 아직 판권을 갖고 있다는 답변이 꽤 빨리 돌아왔던 일이 있었죠.* 사진: 미나미가 8권 (아래)과 9권 (위) 그 사이에 회사명이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알에이치코리아(RH Korea)로 바뀌었습니다. 책등에는 이전처럼 북박스 서브브랜드가 남아있지만 정작 판권란에서는 사라졌습니다. (참고자료: 판권란 8권 / 9권) 다만 회사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북박스 소개가 있기 때문에 무슨 영문인..

    제 64회 홍백가합전: 미즈키 나나xT.M.Revoltion

    이번 홍백에는 미즈키 나나와 T.M.Revolution이 막간 코너로 함께 등장해 콜라보레이션 곡 두 곡을 불렀습니다. 두 곡 다 불렀는데 혁명듀얼리즘의 비중이 좀 더 많았네요. * 사진: 미즈키 나나 블로그 그리고 한 옷으로 두 디자인을 보여준다는 아이디어도 좋았습니다. TMR과의 콜라보레이션이 2013년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으니만큼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막간 코너라 백밴드 대신 미리 준비된 음악을 썼다는 것 정도겠네요. 덤으로 TBS 계열의 해넘이 CDTV(Countdown TV) 특집에 출연한 두 사람입니다. 여기에서는 백밴드가 나오고, 중간에 멘트도 좀 들어갔네요. * 사진: CDTV 트위터에 올라온 미즈키 나나와 백밴드 체리보이즈 (@CDTV20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