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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여는 커미션 그림
12월 첫 블로그 글은 커미션 작품 정리입니다. 이번에도 분량 조절에 실패해 소개드려야 할 작품 개수가 역대급이네요. 첫번째 그림은 マイゴム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이 분의 황륜대제 노아 그림을 본 뒤로 한 번은 의뢰하고 싶었지만 가격(2만엔) 때문에 늘 목록에 두고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엔저 빅웨이브에 눈 딱 감고 신청했습니다. 11월 9일에 신청해 29일 작품을 수령했으니 딱 20일 소요되었네요. 황륜대제에서 신규 부원을 모집하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의 오토하나 스미레라는 설정입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작가분께 일임했는데 앞쪽에 쓰러져 있는 모브 캐릭터 때문에 이전까지 어떤 상황이었을까 상상하게 되는 앵글인 게 재밌네요. 밀도가 높아서인지 처음 받았을 때보다 두구도고 다시 볼수록 매력적인 그림이라는 ..
구글 워크스페이스 관련 해프닝
지난 26일 구글 Workspace 명의로 메일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180일간 로그인하지 않았으니 한 달 내로 로그인하지 않으면 계정을 정지하고 이후에는 모든 내용을 삭제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일단 메일을 확인한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은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유료 서비스인 Workspace에 왜 이런 제한이 있나 싶어 검색을 해 봤지만 시원하게 답해 놓은 곳이 없더군요. 해당 계정이 구글이 없애려다 실패한 레거시 무료 계정이어서 어딘가 숨겨둔 별도 규정으로 관리되는 게 아닌가 추측해 볼 따름입니다. 여기까지야 그렇다 치고 다음 날 보내온 자동화 메일이 더 재밌었는데, 로그인이 확인되어 더 이상 정지 대상은 아니지만 사용자가 원하면 언제든 계정을 폐쇄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로 두 번째 메..
11월 커미션 그림 여섯 장
이번에도 딱히 통괄하는 주제 없이 도착한 순서대로 정리한 커미션 이야기입니다. 블로그에 커미션 글만 연속으로 올라오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아 적당히 모아서 쓰려고 했는데, 완성되는 건 제 손을 벗어난 일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완성본을 많이 받아 생각보다 많이 모였네요. 첫번째 작품은 '블루 아카이브'의 오가타 칸나입니다. 지난 9월 pixiv 리퀘스트 수수료 감면 때문에 하루에 한 개씩 보내고 나서 이번 달에는 더 보낼 일이 없겠거니 했지만 아이디어는 저를 기다려주지 않더군요. 오히려 이 아이디어는 꽤 오랫동안 파일에 적혀 있었기 때문에 시들해지기 전에 실체화하고픈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번 그림은 flatし 작가에게 보냈는데, 늦여름같던 9월 19일 접수해 초겨울 한파가 찾아온 11월 13일 새벽에 ..
이번 달 알리익스프레서 구입한 잡다한 물건
요즘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상품 몇 가지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가장 먼저 소개드릴 제품은 SPA 의류보다 쓰레기 증진에 기여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상한 물건이 주류인 '천원마트'에서 구입한 와트수 나오는 Toocki USB-C 케이블입니다. 이름처럼 가격이 저렴한 대신 검색이 불가능하고 최소 3개 이상 구입해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인데요. 최소 배송 갯수를 채우기 위해 사진에도 보이는 L자형 USB-C 케이블 등을 구입했지만 주 목적은 이 제품이었는데요. 정식으로 USB 커넥터 사이에 끼워 전력량을 확인하는 측정기도 있지만 결국 가장 많이 확인하는 건 와트 수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제품이었습니다. 1m여서 책상 위에서 쓰기는 좀 짧지만 어차피 2000년대 반..
다이소 MagSafe 액세서리 사용 단평
이번 글 주제는 가성비로 한 때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달구었던 다이소 발 MagSafe 액세서리 이야기입니다. 먼저 소개드릴 MagSafe 카드지갑은 지난 달 3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색도 다양한데, 저는 가죽 하면 생각나는 갈색으로 구입했습니다. 기대치가 전혀 없어서였는지 첫 인상은 좋았습니다. 걱정과 달리 카드를 한 장만 넣어도 잘 잡아주고 ‘레쟈’ 촉감도 나쁘지 않은데다 정품 대비 카드를 한 장 더 넣을 수 있는 걸 보며, 입소문이 날 만했구나 싶었지요. 다이소에 다른 제품 사러 갔다 구입한 MagSafe 호환 지갑. 싸디싼 ’레쟈‘ 인조가죽 감촉에 자성도 정품 대비 약하지만, 3천원이라는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한다는 게 첫 인상. 유격이 있어보여 카드가 줄줄 새면 낙제점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잡아 ..
11월을 여는 커미션 네 장
이번 달 첫 포스팅은 커미션 관련인데, 예상보다 많은 그림이 모였으니 빠리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지난 달 마지막 커미션 글에서 슬쩍 언급했듯이 아미 구상이 끝난 아이디어를 11월 1일에 제출했고, 2일 밤 늦게 결과물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히나타가 우이의 영역인 고서관에서 도움을 준다는 전개입니다. 설정 상으로도 히나타는 성당 잡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우이만 받아준다면 고서관도 잘 정리해주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데, 생각한 느낌대로 잘 표현해 주셔서 작가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번 그림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둘 사이의 관계를 이르는 '히나우이'라는 태그가 있더군요. 작중에서도 둘 사이 상호작용이 있었으니 근본이 없는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