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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아크릴 스탠드
애초에 서브컬처 상품이라는 게 가성비를 따지면 살 수 없지만, 그 중에서도 아크릴 스탠드를 보급한 사람이야말로 지옥의 상석을 보내야 한다는 말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 새 전시대에 아크릴 스탠드가 하나둘 늘어나는 걸 보면 (좋든 나쁘든) 시대의 흐름은 피해갈 수 없는 모양이네요.지난 7월 일본 요스타 블루 아카이브 공식샵에서 구입한 아크릴 스탠드 이야기부터 시작하죠. 피규어가 금방은 안 나올것 같은 캐릭터라 구입했다는, 나름의 합리화 기제도 있었고요. 마음같아서는 칸나는 오리지널과 수영복 이격도 모두 구입하고 싶었지만 늘 예산이 발목을 잡기 때문에 자제해서 칸나(오리지널)과 키리노(수영복) 구입.예약판매이기 때문에 9월 초에야 배송했는데, 마침 일본 공휴일(경로의 날)과 한국 추석이 겹..
10년 된 iPad 케이스 구하기
제가 사용하는 iOS 기기는 따로 재판매되지 않고 집 안에서 사용자를 바꿔가며 말 그대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14년 출시한 iPad Air 2는 OS로 따지면 15에서 메이저 판올림이 멈췄지만-다만 여전히 보안 업데이트는 제공하고 있어 2024년에도 업데이트는 받고 있습니다-아직도 본가에서 10인치 동영상 재생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그런데 케이스가 손때를 타서 너덜너덜하더군요. 케이스 내구연한이 지났음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워낙 구형이다보니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구하는 게 어려워져 iPad까지 함께 바꾸는 게 낫겠다 생각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묘하게 규칙성 없이 출시되는 iPad Air/Pro 탓에 Pro 11" 2세대를 4년째 사용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9월 커미션 소개: 스미레, 히나타, 아오이
기온만 보면 9월인지 8월인지 맞힐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입니다만, 어쨌든 보름달 한가위가 찾아왔습니다. 만약 이 글을 연휴에 읽으신다면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이후에 보셨다면 올해 추석도 잘 보내셨기를 바라겠습니다.이번 달 첫 포스팅이 전 달 커미션 소개였던만큼 다른 주제를 써 볼까 고민했습니다만, 안건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 일단 이번 달에는 밀리지 않고 수령한 커미션 소개를 할까 합니다.첫 작품은 오토하나 스미레(블루 아카이브)입니다. 생일은 지났지만, 월말에 정리하다 이 작가분에게는 스미레를 부탁한 적이 없는 게 떠올라 이번 달 6일 신청했습니다. 나흘만인 9일에 완성품 수령.실내에서 줄넘기하는 모습인데요. 한동안 아이디어 상자에 있던 '생활 속의 운동' 콘셉트를 활용했습니다. 작가분이 포..
8월 커미션 그림 정리
9월의 첫 글은 지난 달(2024년 8월) 수령한 커미션 모음입니다. 보통은 월말까지는 올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만 글감 선약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9월 첫 글이 되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첫 번째 작품은 오늘 소개하는 작품 중 가장 오래 기다린-6월 3일에 신청해 8월 21일에 수령-flatし 작가의 오가타 칸나(블루 아카이브) 입니다. 신청할 때에는 그림 받을 때 즈음 되면 좀 선선하겠지 했는데 9월이 되어도 낮에는 햇살이 따갑네요.이번 작품은 같은 작품의 키리노 옷 입은 칸나라는 콘셉트입니다. 상술했듯이 skeb 작업일을 기본값인 60일이 아닌 80일로 설정하고도 마지막 날까지 꽉 채우는, 어떻게 보면 이후 작업을 맡기고 싶지 않은 행태를 보여주는데도 계속 의뢰하는 이유는 작가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8월 31일입니다
'엔들리스 에이트 7'(15,527회차)에서 발췌올해로 8월에 엔들리스 에이트 감상하기도 16년째입니다. 8월 17일 올해 EE 드래프트를 만들며, 올해는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까 고민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공식 X 계정에서 ‘엔들리스 에이트’ 관련 떡밥을 던져 글을 채우기가 쉬워졌습니다.何かおかしい。そう気付き始めたのは、お盆を過ぎた夏の盛りの日のことだ。 #涼宮ハルヒ #エンドレスエイト— 涼宮ハルヒの公式 (@haruhi_official) August 17, 2024뭔가 이상하다. 그렇게 깨닫기 시작한 것은 여름 연휴가 지난 한여름의 어느 날이었다.‘엔들리스 에이트’ 소설 첫 두 문장을 2024년 8월 17일에 올리고 그 이후로도 이런저런 대사나 공식 이미지를 업로드했더군요.「これで課題は一..
QCY HT10 이어폰 단평
저는 인이어 이어폰은 끼우면 귀가 간질간질해 못 쓰는 체질이라 (요즘 복고로 유행이 돌아오는 듯한) 유선이어폰 시절부터 오픈형만 사용해 왔는데요. 하지만 음질을 좋게 하려면 바깥 소음을 물리적으로 막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참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죠. 그나마 애플이 EarPods 만들던 가락이 있어 인이어/오픈형 투트랙으로 가는 게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가 TWS 이어폰을 말 그대로 찍어내 '월간' 칭호까지 붙은 QCY 사의 오픈형 제품인 AilyPods (모델명 T20)을 구입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신상품이 없나 찾아보니 AilyBuds Pro (모델명 HT10)라는 제품이 2024년 5월 출시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가격대는 글 작성 시점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