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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그림 커미션 네 장
이번 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커미션 여러 장을 묶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우선 오가타 칸나 그림 두 장으로 시작해 보지요. 첫번째 작품은 fieryonion 작가님께 6월 21일 신청해 26일 완성품을 수령했습니다. 우여곡절이 좀 있었습니다만, 구구절절 쓸 정도로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지요. 다만 작가께서 반실사에서 캐쥬얼로 화풍을 바꾸셨다는 점은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언급해야곘네요. 반실사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한국에서 취미로 그림활동하려면 현실적으로는 페널티인 점도 있기 때문에 이해는 가지만 아쉬운 일입니다. 모종의 이유로 칸나가 임시로 방위실장을 맡은 'What if?'를 상상해 총학생회 복장을 입고 있는 모습을 커미션했습니다. 대사 없이도 일에 '쩔어' 있는 느낌이 ..
미즈키 나나 LIVE HEROES 블루레이와 PARADE 상품
이번 글은 미즈키 나나 관련 상품 두 종류-라이브 블루레이와 라이브 상품-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LIVE HEROES 블루레이 이야기부터 풀어 보죠. 6월 21일 발매했던 상품으로 아마존 재팬에서 직구매했습니다. 요즘 서브컬처 예산 지출이 늘어 '가격이 특전'이라는 경구가 절실한 때이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pixiv에서 리퀘스트 이벤트 참여로 아마존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엔 쿠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카드 결제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이것 때문에 예약 단계에서도 몇 번이나 주문을 다시 할 정도로), 결국 하나카드로 결정했습니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하나카드 반 상시 해외 이벤트 '아마존 경유할인'이 미국 외 지역에서도 먹히는지를 드디어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니까요. 일전에 고객..
캐미 의상을 입은 아오이 커미션
이번 작품은 702_96 작가에게 6월 2일 신청해 16일에 수령했으니 딱 2주가 걸렸습니다. 이전에도 썼지만 작업 속도에 기복이 있는 작가인데 지금은 "빠른 작업" 이 가능한 시기인가 보군요. 요즘은 팬아트 캐릭터 범위를 넓히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번 캐릭터는 다시 "유루캠"의 이누야마 아오이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코스프레-정확히는 의상 교환-는 올해 출시한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6'에 등장하는 캐미 화이트 기본 의상을 입혀 봤습니다. 작품 출시를 앞두고 팔로한 아트 계정에 팬아트나 스크린샷으로 여러 번 접하고 있노라니 '이런 조합이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대기 우선순위를 바꾼 케이스. 참고로 양 손에 들려있는 빨간 무언가는 이전 장면에서는 드럼통이었는데, 보낼 당시 ..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커미션 세 장
이번 커미션 글은 게임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가 등장하는 그림 세 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 작품은 Lcron 작가인데요. 특유의 그림체가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정해둔 건 아니지만 결과론적으로 달마다 한 장씩 의뢰하고 있네요. 6월 1일 신청해 2일 새벽 접수 메일을 받았고 3일 밤 완성본을 받았습니다. 일에 지친 유우카에게 '나무'로 변장한 노아가 요괴 MAX를 전해주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일중독자 클리셰를 입히기 쉬운 회계 담당인데다 작중에서도 여러 의미로 올바른 사람이 없는 세미나에서 혼자 성실한 캐릭터이다보니 어울릴 것 같아 의뢰해 본 컨셉이었습니다. 여담으로 다른 데 올렸더니 덧글 중에서 '노아가 츠쿠요에게서 은신 기술을 배웠구나!' 라는 언급이 있어 피식 웃었습니다. 이번 달에 같은..
스캔 때문에 삼각대 겸 셀카봉을 구입한 사연
글 제목은 셀카봉 겸 삼각대 구입 이야기이지만 왜 셀카라고는 찍는 일이 없는 사람이 이걸 구입하게 되었는지에서부터 글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2008년부터 ‘일기’를 다이어리에 써 왔는데, 왜 그랬는지는 이제 와서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기술 러다이트여서 그런 건 아니고, 아마도 ‘디지털 시대일수록 중요한 손으로 쓰는 경험’같은 감성 한 스푼 섞인 글을 읽고 결정했을 테지요. 결국 2016년부터는 전자 형태로 기록하기 시작했는데(재밌는 건 이후 두어 해는 백업의 의미로 같은 내용을 디지털로 한 번, 다이어리에 한 번 적었습니다), iOS 프로그램 Day One을 쓰기도 했지만 이후 txt 파일로 지금까지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서기 2023년에 왜 좋은 프로그램을 놔두고 굳이 서식도 없..
비가역적 손상 없이 세로면에 물건 붙이기
휴일을 맞아 집안을 정리하다 예전에 사 놓은 블루택 꾸러미를 발견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글을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커미션 글만 쓴 블로그에 다른 주제의 글을 올려야 할 시점이기도 했고요. 지금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대다수는 집이 내 소유가 아니어서 벽에 뭘 붙이고 싶어도 못처럼 비가역적인 손상을 가하는 방식 대신, 꼭꼬핀이나 흔적 없이 떨어지는 접착제 등 가역적인 수단을 찾기 마련인데요. 저는 서브컬처 포스터나 엽서 등을 벽이나 책장 옆면 등 붙여두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용도로는 3M 코맨드 테이프가 좋더군요. 원래는 고리 등과 세트로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리필 명목으로 접착 부분만 별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고, 다이소에서도 한 종류(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