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들리스 에이트 7'(15,527회차)에서 발췌
올해로 8월에 엔들리스 에이트 감상하기도 16년째입니다. 8월 17일 올해 EE 드래프트를 만들며, 올해는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까 고민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공식 X 계정에서 ‘엔들리스 에이트’ 관련 떡밥을 던져 글을 채우기가 쉬워졌습니다.
何かおかしい。
— 涼宮ハルヒの公式 (@haruhi_official) August 17, 2024
そう気付き始めたのは、お盆を過ぎた夏の盛りの日のことだ。 #涼宮ハルヒ #エンドレスエイト
뭔가 이상하다. 그렇게 깨닫기 시작한 것은 여름 연휴가 지난 한여름의 어느 날이었다.
‘엔들리스 에이트’ 소설 첫 두 문장을 2024년 8월 17일에 올리고 그 이후로도 이런저런 대사나 공식 이미지를 업로드했더군요.
「これで課題は一通り終わったわね」
— 涼宮ハルヒの公式 (@haruhi_official) August 30, 2024
終わりが本当に来るのか、今の俺は相当疑わしく思っている。疑い深くもなる。
「これで終了。明日は予備日に空けておいたけど、そのまま休みにしちゃっていいわ。また明後日、部室で会いましょう」#涼宮ハルヒ #エンドレスエイト pic.twitter.com/HA6LUSCgtd
明日正午12時に全員集合! pic.twitter.com/Fzh15VdRy2
— 涼宮ハルヒの公式 (@haruhi_official) August 30, 2024
8월 30일에 올라온, 모든 여름방학 과제를 끝낸 ‘계획표’ 실시판.
31일 12시에 뭔가 발표한다고 떡밥을 던지는 걸 보고 또 시덥잖은 추억 팔이 컬래버일 확률이 9할이라 생각했는데, 작년에 집필 중이라며 제목만 공개했던 신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극장" 발매일이 11월 29일이라고 공개했네요.
2020년 잡지에만 수록된 단편 두 개와 신작을 묶은 "직관"을 내놓은지 지 4년만인데, 그 전에는 발매 간격이 9년이었으니 작가 양반의 노후 준비가 생각보다 잘 안 되었나 싶네요. 여담으로 "직관" 출시일 발표도 2020년 8월 31일이었는데, 카도카와 본인들도 '엔들리스 에이트'가 시대의 화제작-여러 의미로-이라는 건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일단 '전세계 동시 발매' 예정이라는데, 한국에서는 "직관" 발매가 13개월 텀이 있었던만큼 이 부분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판권을 갖고 있는 NT노벨은 2020년대 들어 부실 운영을 하고 있지만, 판권 계약 관계에서는 일본 쪽이 철저한 갑이라는 게 널리 알려져 있으니 맞춰서 내놓으라도 통보받으면 구색은 맞추겠지요.
표지 일러스트도 공개했는데, 나가토가 실린 건 좋지만 역시 너무 띄엄띄엄 그리다보니 하루히 관련으로 이토 노이지 그림이 올라올 때마다 작풍이 달라져서 '누구세요?' 느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겟네요.
공식에서 새 떡밥을 공급하기 전까지 그나마 괜찮은 글감으로 찾아 둔 소식은 2024년 7월 방영하는 TV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통칭 로시데레) 엔딩 중 하나로 하루히 2006년 TVA 엔딩 '하레하레 유카이' 커버(성우는 우에사카 스미레)가 나온 일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동명의 해당 작품 원작인 라이트노벨 일본 출판사가 하루히 시리즈와 동일한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더군요.)
ア「こんな晴れの日に会えて嬉しいわ」#ロシデレ #ハレ晴レユカイ pic.twitter.com/wYYOOgE908
— 『時々ボソッとロシア語でデレる隣のアーリャさん』公式 (@roshidere) July 24, 2024
해당 에피소드 방영 당시 하루히 시리즈 삽화가인 이토 노이지가 그린 하루히&아리사 쿠죠 축전. 상술했듯이 이토 노이지가 원래부터 화풍이 가장 깔끔한 작가는 아닌데다, 해당 작품 일러스트를 띄엄띄엄 그리다 보니 캐릭터 조형이 들썩거리는 경향이 있는데, 의외로 여기서는 하루히 느낌이 들도록 그려놨네요.
TMI: '엔들리스 에이트' 1화는 "풀 매탈 패닉"으로 유명한 작가 가토 쇼우지가 각본을 맡아. 2006년판 에피소드 각본-'사수자리의 날'-도 써 줬으니 연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좀 더 창의적인 에피소드를 요청할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하다못해 마지막 화라면 납득했을지도?) pic.twitter.com/t9vcRLrLUB
— Paranal (@nagato708) August 29, 2024
Post by @vlt.paranalView on Threads
마지막으로, 지난 1년 간 의뢰한 나가토 커미션 두 장을 소개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Vneckstore 작가에게 의뢰한 노아(블루 아카이브) 옷을 입은 나가토.
Lcron 작가에게 의뢰한, 소셜 미디어 프로필 이미지로 쓰기 위한 SD 커미션.
* 지난 '엔들리스 에이트' 감상 블로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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