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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년째입니다. 이 구간만 따지자면 더 많이 본 작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네요. 처음 시작할 때는 장난 반으로 시작한 글이었는데 이제는 연례 행사 수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전히 계속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올해는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2006) 방영 10주년이기도 한데 란티스에서 사운드트랙 묶음 스즈미야 하루히의 완주를 내놓기도 했죠. 표지 일러스트를 원작 라노베 일러스트 담당 이토 노이지가 그렸는데, 시간이 지난 만큼 그림체가 달라져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올해는 무슨 화제를 꺼낼까 고민했는데, 평범하게 작품 관련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루프를 깨닫지 못한 1회차를 제외하고 하루히 외 멤버가 타임루프를 깨닫고 밤 중 공원에 소환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대화에서 나가토가 쿈이 "정확히 똑같은 일을 반복"했냐고 묻자 엄격하게는 그렇지 않다며 수치를 제시하는데, 중간에 "아르바이트를 한 건 n회지만 내용은 6가지로 분기된다" 어쩌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회차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6편에서는 쿈이 중간 멘트를 잘랐기 때문에 수치가 없습니다.)
2편 15,498회 / 9,025번
3편 15,499회 / 9,026번 (+1, +1)
4편 15,513회 / 9,031번 (+14, +5)
5편 15,521회 / 9,048번 (+8, +17)
6편 15,524회 / ? (+3, ?)
7편 15,527회 / 9,052번 (+3, ?)
8편 15,532회 / 9,056번 (+5, +4)
흥미로운 점은 5회차에서 루프보다 아르바이트 수가 더 많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특정 루프 내라도 아르바이트를 여러 번 했거나 각본 착오 중 하나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 쪽에 한 표를 던지고 싶은데, 5회차 수치에서 10을 덜어내 9038번이라고 하면 +7로 루프 증가수보다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의 대부분 문제가 그렇듯이 쿈 이외에는 아무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게 같은 내용을 8번 보는 것보다 신경 쓰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엔들리스 에이트의 교훈은 '제 때 숙제를 하자'라고 주장했는데 정확하게는 '숙제를 안 하더라도 동네방네 소문내지 말자'가 되어야겠죠.